아메리카 숏헤어
초식 동물이냐 ??? 풀 뜯어먹는 고양이.
2012.06.07그러니까 웅이는 이러지 않았는데 슝이는 풀을 좋아한다. 사람으로 치면 채식주의자로 봐도 좋을 정도로 특히 상추에 환장한다. 하루에 작은 상추를 하나씩 씹어 먹는다. 특히 고기를 구워먹으면 달려와서 상추를 얻어먹기 위해 옆에서 대기한다.그리고 소일거리중 하나가 아파트 베란다 계단에 할머니가 심어놓은 상추와 부추를 뜯어 먹고 온다. 너무 많이 먹는거 같아서 요즘 걱정인데 웅이는 풀을 전혀 먹지 않는데 슝이는 특히하게 풀만 보면 좀 환장한다. 고양이가 환장하는 풀에는 캣그라스라가 있긴 하지만 이건 상추와 부추인데 아주 잘 먹는다. 웅이와 슝이가 같이 화단에 가면 웅이는 슝이가 풀 뜯어먹는걸 어이 없다는듯 멍하니 바라보고 슝이는 풀 뜯어먹는다고 정신없는 그런 분위기가 만들어 진다. 고양이는 원래 육식동물이긴 하..
최첨단 레이더 같은 청력을 가진 두 고양이의 반가운 마중.
2012.06.05둘이 있어서 심심하지 않을줄 알았는데 몇 일 집을 비우고 오면 둘이서 우다다 달려나와 발라당을 해준다. 두 고양이의 꽤 반가운 환영 인사다 어쩌면 내 손에 있는 비닐봉지가 궁금해서 나온걸수도 있지만 없는 동안 집안에 털은 좀 수북히 쌓여 있다. 고양이의 청력은 고감도 레이더와 비슷할 정도로 발달되어 있다고 한다. 아마 둘은 내가 계단에 올라올때 부터 소리에 귀 기울이며 문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던거 같다. 식구들의 발소리 그리고 택배 아저씨의 발소리 모든걸 구분해 낸다. 한번씩 집에 앉아서 둘이서 노는걸 보다가 누군가 우리집으로 오면 난 느끼지 못하지만 저 둘은 항상 느낀다. 고양이들의 청력은 놀라울 정도로 정확한데 내게는 4층츰 올라와야 들리는 발소리가 저 둘에게는 2층 부터 들리는거 같다. 보통은 문 앞..
고양이의 시간은 사람보다 5배 빠르다.
2012.05.312004년 5월에 처음 만난 이름없던 고양이 나한테 입양되며 처음 야웅군이라는 이름을 가지게 된 고양이 모습 지금도 형제들과 장난치다 나를 빤히 올려다보는 이 모습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 고양이의 시간은 사람보다 5배 빠르다. 구구는 고양이다에 나오는 대사중에 하나다. 보통 집고양이는 1살이면 사람의 나이로 20살 그리고 2-3살까지 가면 30대가 된다. 그후부터 1년에 *5를 해주면 사람의 나이와 비슷하게 보는데 평균적으로 고양이의 1년은 사람으로 보면 5년으로 계산 한다고 한다. 고양이 몸의 시계는 사람보다 5배 빠르게 째각째각 흘러간다. 사실 지난주 갑자기 야웅군이 평소에 하지 않던 행동을 하기 시작했다. 처음에 하루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이번에는 먼가 예감이 좋지 않다. 늘 나쁜 예감은 그렇..
두 고양이의 박스 쟁탈전
2012.05.29집에 배달온 작은 택배박스 하나 덩치가 큰 야웅군이 들어가기에 작은 박스인데 몸도 빠르고 날쌘 슝이가 재빠르게 먼저 차지하고 들어가 버렸다. 심통난 야웅군 박스 주변을 빙빙 돌더니 심통이 났는지 슝이가 있는데도 밀어서 넘겼다. 무언가 불만이 많은 야웅군 앵앵거리며 나한테 계속 시끄럽게 떠든다.박스 속의 슝이는 아주 조용히 있다. 슝이도 절대 만만한 고양이는 아니다. 박스 안에서 나올 눈치는 아니다. 웅이는 몸에 맞지 않는 박스지만 어떻게 슝이가 나오면 들어 갈려구 박스 주변을 빙빙돌고 있다. 신경 끄고 있다가 나중에 보니 여전히 둘은 박스 하나를 놓고 대치중에 있다.굳이 몸에 맞지도 않는 박스에 들어가고 싶어하는 놈이나 그 안에서 버티는 놈이나 고집이 참 세다. 나오면 박스를 뺏길까 슬그머니 머리만 내고..
귀여운 작업 방해꾼 두 고양이.
2012.05.24고양이들이 좋아하는 잠자리중 하나가 노트북 위다. 노트북 위에 있는걸 쫓아냈더니 바로옆에서 이러고 잔다. 여전히 컴퓨터로 작업을 하다보면 신경이 쓰여 결국 깨워서 아래로 내려 보내고 같이 놀아준다. 하나를 쫓아내고 오니 이번에는 또 다른 하나가 자리를 차지하고 누워 있다. 이놈 역시 만만하게 자리를 비켜줄거 같지 않다. 둘이 번갈아 가며 사람을 방해한다. 어쩔수 없이 또 놀아준다. 요즘 슝이는 웅이가 하는것을 자꾸 보고 따라한다. 분명한건 둘다 나를 캔따개 취급하고 있다.
두 고양이의 숨바꼭질.
2012.05.19슝이가 어디에 숨어있든 야웅군은 잘 찾아낸다. 슝이가 안 보이면 근처에서 계속 떠든다. 술래는 항상 야웅군 둘이 노는걸 가만히 지켜보면 참지 못하고 웃음이 난다. 꽤 단순한 놀이지만 저 둘 아주 진지하게 하나는 숨고 하나는 쫓아 다닌다. 사람처럼 열셀때까지 숨고 이런것 없다. 야웅군이 자고 있으며 슝이는 슬금슬금 이불속으로 파고 들거나 상자가 있으면 들어가 버린다. 그러면 야웅군 자다가 일어나 갑자기 사라진 슝이에 놀란듯 진지하게 두리번 거리며 슝이를 찾는다. 고양이가 2마리면 웃음도 두배로 늘어난다...
고양이의 질투일까 ? 좀 더 좋은 쿠션이 필요한 걸까 ?
2012.05.01내 무릎위에서 골골거리며 자고 있는 슝이 웅이와 슝이 둘다 사람을 좋아해 무릎에 잘 올라온다. 특히 탁묘온 슝이도 사람 무릎을 참 좋아해서 둘이 번갈아 내 무릎 위로 올라오는데 슝이가 내 다리에 올라와 오래 있으면 웅이가 슬금슬금 다가온다. 그리고 곧바로 자고있는 슝이를 위협하고 웅이는 내 무릎을 차지한다. 둘다 흔히 말하는 무릎 고양이 사람 다리위에 올라오는걸 좋아해 경쟁적으로 올라오는데 슝이가 내 다리 위에서 자는 시간은 길지 않다. 바닥에 혼자 자다가도 슝이가 안보이면 두리번 거리다 슝이가 내 다리에 올라가 자고 있으면 발 밑에서 바로 그르릉 거리며 슝이를 위협한다. 슝이는 슬슬 내 얼굴과 발밑에 웅이 눈치를 보다가 내려가면 웅이가 올라와 저렇게 사람을 노려본다. 슝이를 밀어내고 올라온 야웅군 목을..
고양이 중성화 수술실에서 웃음이 터져버렸다
2012.04.10반려동물과 생활하다 보면 누구나 한번쯤 하게 되는 고민 중성화 그동안 꽤 오래 미뤄왔었고 괜찮았던지라 사실 그냥 인위적으로 손을대지 않고 내 옆에서 건강하게 살다가 무지개다리를 건너기를 바랬다. 반려동물의 중성화 개를 키우든 고양이를 키우든 반려인에게는 한번쯤 심각하게 고민할수 밖에 없는 문제이기도 하다. 고양이의 경우 암컷은 나이가 들면 여러가지 질병이 올수있어 중성화를 빨리 해주는게 좋고 숫컷의 경우 발정기가 오면 콜링과 스프레이등 여러가지로 사람과 동물 모두 스트레스를 주는데 야웅군의 경우 발정기때 큰 특이증상이 없어 8년이 되도록 중성화를 하지 않았다. 사실 같은 남자로써 내 욕심이지만 야웅군의 고환은 끝까지 지켜주고 싶었다. 그런데 지난달부터 야웅군의 몸에 문제가 생겼다. 고양이도 나이가 들면 ..
서먹서먹 가끔씩 다정모드도 보여주는 두 고양이.
2012.03.20지난주부터 탁묘 온 슝이는 이불 속으로 잘 파고 듭니다. 아직 이 집이 낯설고 자기보다 덩치가 두 배나 되는 야웅군도 많이 경계하는 편입니다. 반대로 야웅군은 슝이가 좋은지 슝이가 이불속으로 파고들면 그 위에 올라가 꾹꾹이를 합니다. 오늘도 이불속에 있는 슝이를 가열차게 밟고 있습니다.;;; 한참을 밟다가 슝이가 안나오니 잠들어버린 야웅군. 한참 밟히다가 기어나온 슝이군 꽤 억울해 보입니다. 웅이군은 슝이를 좋아하는데 가끔 다정모드도 보이지만 자꾸 밟아서 좋아지던 사이가 다시 서먹해 지네요. 밟힌게 분한지 자고 있는 웅이를 쳐다보는 슝이. 그래도 참 둘이 한번씩 다정다정모드로 인사도 한다. 성격이 전혀 다르고 덩치도 다른 두 고양이 야웅군은 좀 시끄럽게 뛰어다니고 슝이는 조용히 구경하는 입장. 다행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