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 속에서 더위를 피하는 고양이
요즘 폭염이 지속되니 고양이도 시원한 자리를 찾아다니며 쉬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내 경우 고양이를 위해 집안에 여기저기 박스를 놔두고 있는데 박스 안이 시원한지 일월이 낮이면 그냥 박스에 들어가 쉬고 있는 중이다.
아마 바닥보다 박스가 더 시원한 모양인데 주로 쉬고있는 박스는 식탁 아래다.
참고로 고양이는 온도에 좀 민감한 동물인데 보통 여름 집안에서 고양이가 쉬고 있는 자리가 제일 시원한 자리고 겨울에 고양이가 앉아있는 자리가 제일 따뜻한 자리라는 이야기가 있다.
에어컨을 켜두면 방으로 오지만 에어컨이 꺼져있을때 보면 주로 박스에 들어가 있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박스 안에 있는 고양이를 보면 정말 편안해 보인다.
몸이 꽉 차서 불편할 것 같은데 그건 사람 기준에서 보는 관점이고 고양이가 쉬고 있는 모습을 정말 아주 편하게 잔다.
잘 자다가 방에서 에어컨 돌아가는 소리가 들리면 벌떡 일어나 주위를 경계(?)한다.
그리고 한걸음에 방으로 뛰어들어와 아래 사진처럼 의자를 차지하고 누워버린다.
내가 의자를 사용하지 않으면 그냥 놔두지만 의자를 사용해야 할 경우 바로 의자에서 밀어낸다.
의자에서 바닥으로 바로 쫓겨난 게 얼굴에 불만이 한가득이다.
동물은 표정이 없다고 하지만 기본 본능에서 나오는 표정은 보인다. 예를 들면 기본 좋을 때, 화날 때, 즐거울 때 등 기본 본능에 의해 나타나는 기분의 상태는 얼굴을 보면 표정이 보인다.
바닥에 앉아서 그루밍을 하면서 사람을 계속 쳐다본다.
어쨌든 더위가 길어져서 그런지 고양이도 축축 늘어지는 요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