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문을 열고 들어가는 순간 후다닥 하고 달려 나온다.
하루종일 혼자 있으니 꽤 반가웠나 보다 싶었는데 오늘따라 유달리 문앞에서 항의가 심하다.
안으로 들어가보니 이유를 알았다. 쓰레기통은 엎어놓고 밥그릇은 현관에 밀려와 있다.
아침에 급하게 나가느라 아주 가끔이지만 야웅군 밥 그릇을 못 챙긴거다.
야웅군이 문앞에서 내게 하고 싶은 말은 따로 있었다.
하루종일 혼자 있으니 꽤 반가웠나 보다 싶었는데 오늘따라 유달리 문앞에서 항의가 심하다.
안으로 들어가보니 이유를 알았다. 쓰레기통은 엎어놓고 밥그릇은 현관에 밀려와 있다.
아침에 급하게 나가느라 아주 가끔이지만 야웅군 밥 그릇을 못 챙긴거다.
야웅군이 문앞에서 내게 하고 싶은 말은 따로 있었다.
어느새 텅 빈 밥그릇에 화가 났던거다. 반가워서 달려온게 아니다.
문 앞에서 두리번 거리며 계속 울고 있다. 밥 달라는 항의다.
문 앞에서 두리번 거리며 계속 울고 있다. 밥 달라는 항의다.
보통 고양이를 키우면서 자율급식 아니면 제한급식을 하는데 가끔씩 자주 집을 비우다 보니 내 경우는 자율급식만 하게 됐다.
혼자 놔두는게 미안해 먹는거라도 풍족하게 먹이기 위해 보통 충분히 먹고도 남을 사료를 주는데 한번씩 그 양이 안맞을때도 있고 늘 먹는 사료인데 가끔 과식을 할때도 있더라는 계속 자율급식이 습관이라 밥 그릇이 비어 있으면 고양이는 화를 낸다.
새벽에라도 밥 그릇이 비어 있으면 어떻게 하든지 사람을 깨운다. 가끔 야웅군은 자고 있는 내 귀도 깨물어서 깨운다. 이 경우는 보통 밥 그릇에 사료가 하나도 없는 경우다. 야웅군은 밥 먹는 시간이 일정하지 않고 자다가 일어나서 갑자기 아무때나 사료 몇 알 먹고 그냥 밥 그릇 옆에서 다시 엎어져 잘때도 있다. 식사시간이 따로 없다.
자다 일어나서 그냥 땡기면 몇 알 줍어먹고 놀다가 자다가 배 고프면 또 먹고 그러는거다. 폐인같이....
어쨌거나 이 경우는 밥 그릇에 간식캔을 하나 정도 개봉해 담아줘야 한다. 배 고프면 정말 사람을 귀찮게 하기에.....
제일 곤란한 경우는 제한급식을 하는 다른 사람집에 고양이를 탁묘 했을때다. 지정된 시간에 밥을 먹지 않으니 밥시간에만 밥을 주는 집에 가면 그릇에 밥이 없으면 화가 나는지 아니면 식량 조달에 위기감을 느끼는지 밥 시간이면 그 집 고양이와 싸움질을 하고 있다. 다른 고양이들이 밥을 못먹게 만드는 좋지 않은 버릇이 생긴거다.
오늘은 간식캔 하나 열어주니 재빨리 다 먹고 바로 엎어져서 코골며 밥그릇 옆에서 뒤집어져서 잔다. 일어나기 전에 채워둬야 한다. 자고 있는 모습을 보면 나는 캔 딸때와 삽질할때 말구는 정말 필요없는 존재임을 가끔 느낀다.
[고양이를 부탁해/고양이에관해] - 밥그릇은 양보없는 야웅군.
반응형
'고양이를 부탁해 > 야웅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간식으로 고양이와 놀아주기. (48) | 2010.10.18 |
---|---|
딱밤 한대 맞고 휴대폰에 분풀이 야웅군. (40) | 2010.10.11 |
아 깜짝이야. (41) | 2010.10.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