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 속이 편안한 고양이 일월
고양이와 생활하다 보면 자주 보는 모습이지만 흔히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택배 박스 안에 들어가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고양이는 정말로 종이로 만든 박스를 좋아하는데 고양이 장난감중에 골판지로 만든 박스가 잘 팔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대부분 고양이는 박스를 정말 좋아하는데 사방이 막힌 벽은 고양이에게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준다고 한다.
박스 속에 있으면 적에게 보이지 않고 또 박스 속에서 보면 적이 다가오는 것을 대비할 수 있기 때문에 야생의 본능 때문에 고양이는 박스를 좋아한다고 한다.
요즘 더위가 한풀 꺽이니 박스 안에 들어가 있는 모습을 자주 보는데 이 박스도 오래돼서 바꿔줘야 하는데 일월이 너무 좋아해서 아직 버리지 못하고 있다.
일월이 이 박스를 좋아하는 이유는 자기 몸에 딱 맞기 때문인 것 같은데 새신을 사면 신발을 빼고 박스를 일월한테 주는데 거의 매일 이 박스를 사용하고 있다.
식탁 밑에 박스를 놔뒀는데 박스 안에서 늘 내가 뭘하고 있는지 지켜보고 있다.
박스 안에 누워 있길래 쓰담쓰담 해주면 기분이 좋은지 골골송을 부른다.
박스 모서리에 얼굴을 대고 누워 있는데 뭔가 얼굴에 불만이 가득한 모습이다.
자기 몸보다 더 큰 박스 보다 고양이는 자기 몸이 꽉 끼는 저런 작은 박스를 좋아하는데 가끔 내가 뚜껑을 닫아주는데 뚜껑을 닫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 뛰어나온다.
보통 고양이가 안보이면 박스 안에 몸을 저렇게 말아서 들어가 있는데 저렇게 꽉 끼면 불편할 것 같은데 의외로 고양이는 저런 박스 속을 불편해하지 않는다.
한 번씩 보면 답답해 보이는데 아마 새로 또 신발을 사게 되면 일월도 박스를 바꾸게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