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를 부탁해/일월

누워있는 고양이를 보며 느끼는 봄

Raycat 2023. 4. 4. 07:30

요즘 한참 벚꽃이 만개하며 날씨가 많이 풀렸다고 느끼며 봄이 왔음을 실감하고 있는데 집에 오면 고양이 덕분에 또 봄이 왔음을 느낀다.

겨울에는 한참 웅크리고 전기장판에 붙어서 움직이지도 않던 고양이가 요즘 꽤 왕성하게 활동을 하기 시작하고 털을 뿌리고 다닌다. 봄이 오면 털갈이를 조금씩 하는데 초여름쯤이면 털이 꽤 많이 빠진다.

 

한참 웅크리고 있던 고양이가 요즘 바닥에 큰 대자로 드러눕기 시작한다.

 

바닥에 누워있는 고양이

 

겨울은 바닥에 보일러가 돌아서 따뜻해져야 바닥에 저러고 누워있는데 며칠 전부터 날씨가 많이 풀렸는지 일월이 이제 침대 위로 올라오지 않고 바닥에 누워서 장난을 걸어온다.

저러고 누워서 사람이 지나가면 발을 내밀어 툭툭 때린다. 고양이가 같이 놀고 싶을 때 하는 행동 중 하나다.

 

놀고 싶어하는 일월

 

저러고 책상 아래에 누워 있으면 밟을까봐 늘 조심하는데 이제 정말 날씨가 따뜻해졌는지 꽤 오랜 시간을 바닥에 누워있다.

 

사람을 쳐다보는 고양이

 

몸이 웅크러지는 겨울은 사람이나 고양이나 활동성이 떨어지는데 봄이 오면 고양이도 활동성이 좋아진다고 할까? 바닥에 드러누워서 사람 지나갈 때마다 발로 톡톡 치는데 반응을 안 보이면 눈을 동그랗게 뜨고 사람을 계속 쳐다본다.

 

앉아서 쳐다보기

 

집사가 반응을 보이지 않으면 앉아서 뽀루퉁한 표정으로 사람을 쳐다본다.

 

멀뚱멀뚱 사람 쳐다보기

 

놀아주지 않았더니 사람을 쫓아와서 끝까지 쳐다본다. 이래도 놀아주지 않을 건가 하는 표정이다. 고양이가 바닥에 드러눕고 사람을 쫓아다니며 이렇게 놀아달라고 조르는거 보니 봄은 봄이다.

 

침대에서 함께 자기

 

봄이오니 활동성이 좋아지고 날씨도 많이 따뜻해졌지만 그래도 잠을 잘때는 꼭 사람 옆에서 자고 싶어 한다. 

겨울은 괜찮은데 사실 날씨가 따뜻해지는 봄이 시작되면 고양이가 옆에 누워 있으면 더워서 밀어내는데 애기때부터 계속 침대에서 같이 잤더니 잠은 꼭 침대에 올라와서 사람 옆에서 자려고 하는 습성이 있다.

 

 

 

 

최애 간식 앞에서 캔 따개를 기다리는 고양이

고양이와 함께 생활하다 보면 고양이란 동물이 의외로 꽤 입맛이 까다롭고 먹는 것에 대한 기호성이 아주 뚜렷한 동물임을 느끼게 된다. 고양이마다 차이가 있지만 이전에 함께 15년을 생활했던

raycat.net

 

집안에서 생활하는 고양이 스트레스를 줄이는 방법들

집사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밖으로 외출을 하거나 여행을 가지만 고양이의 경우 반대로 외출을 싫어하고 집안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사람보다 더 길다. 그래서 아무래도 집안의 환경은 어떤 경우

raycat.net

 

집사가 집에 있으니 신난 고양이

요즘 코로나19 덕분에 아무래도 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길다. 그러다보니 고양이와 함께 집에서 보내는 시간도 예전과 비교해 훨씬 길어졌는데 집사가 집에 오래 있으니 고양이는 꽤 기분이 좋은

raycat.net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