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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신세카이의 중심 츠텐카쿠 전망대

Raycat 2018. 12. 12. 17:43

츠텐카쿠 전망대는 도톤보리에서 많이 멀지않은 신세카이 지역의 중심에 있는 전망대중 하나다. 

덴노지의 하루카스 300에서 도보로 20분 정도 소요되며 시내 중심에서 조금 떨어진 올드타운의 느낌이 나는 곳이기도 하며 다른 오사카의 번화가와 분위기도 많이 다른 곳이다. 주유패스가 있으면 공짜로 올라갈 수 있는 곳이라 하루카스300에서 도로보 걸어갔다.


구글지도를 보며 도보로 이동 했는데 츠텐카쿠 전망대까지 가는 길은 구글 지도를 보고 가도 충분히 찾아갈 수 있었다. 요즘 스마트폰 하나만 있어도 여행하기 참 편하다.



오사카 츠텐카쿠 가는 길



오사카 츠텐카쿠 가는 길 기원


일본에서 이런 풍경은 처음 본다. 일본 여행은 꽤 여러번 다녔지만 일본식 장기인지 모르겠지만 창문 너머로 얼핏보니 사람들이 바둑과 장기를 두고 있었다. 일본도 이런곳이 있다니 하며 신기해하며 잠깐 멈춰서서 구경을 했다.

한국에도 이런곳이 있었던가 곰곰히 생각해봐도 한국에서는 본적이 없는 풍경이다.


신세카이 우리말로 해석하면 신세계인데 이 거리는 오히려 오사카에서 낡고 오래된 느낌을 주는 풍경이 더 많다.


오사카 츠텐카쿠 꼬치구이 가게


특히 츠텐카쿠 전망대 앞에는 꼬치구이집이 많은데 간판들이 화투장을 그려서 옮겨놓은 것이 큰 특징이다. 살짝 웃음이 나는 그런 간판들이 많이 보인다.

화투장으로 만든 간판들 우리도 명절이면 자주 보는 그림들이라 그런지 익숙한 느낌이 들어서 좋았다. 이곳의 주점들은 대부분 쿠시야끼라 부르는 일본식 꼬치구이집이 대부분이며 곱창 가게도 보이고 좀 오래된 느낌을 주는 곳들이 많다.


신세카이(신세계)란 거리 이름과 어울리지 않는 분위기라고 할까? 어쩌면 다른 의미의 신세계일지도 모르겠다.


오사카 츠텐카쿠 전망대 앞


하루카스300에서 도보로 빠르게 걸어서 20분만에 츠텐카쿠 전망대 앞에 도착했다. 그런데 이 전망대 앞에는 이동네의 명물이라고 하는 구걸하는 고양이를 만날 수 있다.

바로 아래의 저 고양이인데 아주 얌전하게 박스안에 앉아서 오가는 사람들을 쳐다보며 동전통을 놔두고 구걸(?)아닌 구걸을 하고 있다.


오사카 츠텐카쿠 구걸하는 고양이




대부분의 사람들 사진을 찍고 동전을 주고 가길래 나도 고양이와 인사를 하고 밥그릇에 동전을 넣어줬다. 보통의 고양이와 너무 다르다고 할까? 

길건너편에 보면 이 고양이의 집사인듯한 할아버지가 멀리서 지켜보고 있다. 이곳에서 꽤 유명한 고양이라 사람들이 함께 사진도 촬영하고 동전을 넣어주고 있는데 하루 수입이 왠지 꽤 될것 같아 보였다.


오사카 츠텐카쿠 전망대로 가는 입구



고양이 구경을 잠깐하고 츠텐카쿠 전망대로 가는 엘레베이텅를 타기 위해 지하로 내려갔다. 참고로 츠켄카쿠 전망대는 오사카 주유패스가 있으면 우메다 공중정원과 마찬가지로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다. 그래서인지 사람이 참 많이 몰려 있어서 내부는 사진을 찍기가 어려워 동영상으로 촬영 했으니 글 마지막에 동영상을 참고하자.


츠텐카쿠 전망대는 프랑스 파리의 에펠탑에서 영감을 얻어서 만든 탑으로 1912년에 지어녔고, 처음 완공된 당시 아시아에서는 가장 높은 구조물 이었던 64m에 구조물 이었다. 지금과 비교하면 정말 요즘 고층 아파트 높이도 안되지만 당시에 오락 공원인 루나 파크와 함께 신세카이의 중심 시설 중 하나였다.

1943년 타워에 화재가 발생해 2차 대전 당시 철을 공급하기 위해서 해체되었다가 1956년에 다시 새로운 츠텐카쿠가 재건되었다.


역사를 보면 이곳이 신세카이(신세계)란 이름과 어울리지 않는 오래되고 낡은 느낌이 드는 이유를 알 수 있다.


오사카 츠텐카쿠 전망대 엘레베이터 입구


전망대 엘레베이터가 그렇게 큰편이 아니라 탑승인원이 적어서 대기 시간이 더 길게 느껴진다.

사람이 많이 몰리면 한번 올라가는데 시간이 꽤 소요되니 참고하자. 난바에서 다음 약속이 있어서 시간이 좀 빠듯해 다른 사진은 찍지도 못하고 전망대 내부는 동영상으로 촬영 했으니 아래 동영상을 참고하자.




오사카 츠텐카쿠 전망대 바라본 오사카 전경


오사카 츠텐카쿠 전망대 바라본 하루카스300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은 오사카 신세카이의 모습을 그대로 볼 수 있는데 360도를 돌며 전망대에서 시내 전경을 바라보면 하루카스300이 있는 덴노지가 이곳보다 훨씬 더 번화가로 보인다.

약속 시간 때문에 천천히 돌아볼 수 없어서 빠르게 한바퀴 돌고 바로 내려와 버렸다.

전망대에 올라갈때 부터 줄을 길게 늘어서서 입장 했는데 타워 전망대 안도 너무 복잡해서 오래 머무르고 싶은 생각은 들지 않는다.


오사카 츠텐카쿠 전망대 천정의 벽화


전망대 구경을 끝내고 나오니 올라갈때 보지 못했던 전망대 천정의 벽화가 보여서 한컷 담았다. 큰 공작새가 화원에서 놀고 있는 모습을 그림으로 표현한 느낌이 드는데 왠지 이것도 아까 츠텐카쿠 전망대앞 주점이 모인 거리의 화투 간판과 비슷한 느낌을 준다.


오사카 츠텐카쿠 전망대 번화가



신세카이를 빠져나가며 다시 뒤돌아서서 츠텐카쿠 전망대를 한컷 담았다. 


주소 : 1 Chome-18-6 Ebisuhigashi, Naniwa Ward, Osaka, Osaka Prefecture 556-0002, Japan

전화번호 : +81 6-6641-9555

운영시간 : 9:00 - 21:00 (마지막 입장은 20:30까지)


츠텐카쿠 전망대 가는 법 : 에비스초역(k18)에서 하차 3번 출구로 나와 조금만 걸어가면 츠텐카쿠 전망대가 보인다.

입장료 : 성인 700엔, 대학생 500엔, 중학생 400엔, 아동 300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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