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별여행/크로아티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도보 여행 성마르코 성당, 스톤게이트

Raycat 2017. 1. 3. 17:26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가장 유명한 성당중 하나인 성마르코 성당은 마치 엽서같은 모습을 보여주는 곳으로 아름다운 외관과 함께 지붕의 타일 패턴이 유명한 곳이며, 스톤게이트는 기적이 일어난 장소로 성모 마리아의 성화가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여행자가 자그레브에 오면 한번씩은 꼭 방문하는 장소이기도 하다.

두곳 모두 옐라치치 광장에서 도보로 15분 정도면 갈 수 있으며 스톤게이트를 지나 도보로 1분이면 성마르코 성당에 도착할 수 있다.




돌라츠 시장을 돌아 스톤게이트로 가는 길에는 유럽임을 느끼게 하는 노천카페가 많다. 

여유를 가지고 커피 한잔 하고 가는것도 나쁘지 않은데 크로아티아 사람들은 에스프레소를 많이 마신다고 한다. 자그레브도 겨울이라 그런지 날씨가 쌀쌀해서 노천카페도 사람이 많이 보이지 않지만 테이블 옆에 난로를 피워 둡니다. 12월의 크로아티아는 한국 날씨와 비교하면 조금 덜 추운데 이 날은 바람이 많이 불어서 그런지 한국보다 더 쌀쌀하게 느껴졌다.



자그레브 노천카페.


유럽여행을 오면 이런 노천카페에 앉아 커피 혹은 맥주 한잔을 하는 여유도 가지며 담소를 하며 관찰자가 되어 거리의 풍경을 즐기기도 하는데 이날은 노천카페에 앉아서 그런 여유를 부리며 쉬기에 날씨가 너무 쌀쌀했다. 쌀쌀한 날씨탓에 이곳도 사람이 없고 부지런히 자기 갈길들을 가고 있었다.

날씨가 좀 따뜻한 계절에 온다면 한번 여유를 부리며 쉬어가고 싶은 곳이다.




날씨탓인지 거리의 풍경이 쓸쓸하게 느껴졌는데 저녁 시간쯤 다시 이쪽으로 와보니 사람이 꽤 북적거리고 있었다. 

크로아티아는 해가 빨리 지는데 오후 4시쯤 일몰이 시작하고 어두워지면서 6시가 넘으면 한국의 밤 10시와 비슷한 분위기랄까? 해가 꽤 빨리 지는 편이며 상점들도 오후 4시를 지나면 사람들이 좀 북적 거린다. 드디어 도착한 스톤게이트의 입구 머리속에 상상했던 모습과는 좀 많이 다른 모습으로 길목에 있는 하나의 터널 같은 느낌을 주는 장소다.


스톤게이트 입구.


옐라치치 광장에서 도보로 넉넉잡아 15분 정도에 도착한 스톤 게이트 꽤 가까운 거리에 있어 천천히 이것저것 구경하다 넘어오면 된다.

자그레브에서 구 시가지  옛 상부도시(Upper Twon) 그라데츠(Gradec)지구로 들어가는 입구였던 스톤 게이트는 실제로 처음 만들어 졌을 당시는 나무 였으며 18세기경 다시 돌로 만들어지며 구시가지 성벽의 일부였다고 한다.

이곳이 유명하게 된 이유는 1731년 자그레브 올드타운에서 일어난 대화재로 대부분의 주택이 소실 되었을때 이곳에 있던 성모마리아의 성화만 온전히 남았다고 한다. 그후 기적이 일어난 장소로 지금은 소원을 빌거나 기도하는 사람들을 이곳에서  많이 볼 수 있다.


성모마리아의 그림은 철문 안쪽에 보인다.



스톤게이트 안으로 들어가면 벽에 그을음이 보이며 당시 화재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으며 성모 마리아의 성화가 철문안에 보관되어 있다. 

대화재 당시에 그 그림만 화재에서 무사해 기적이 일어났던 장소로 알려지게 되었으며 현재 그림은 철문 안쪽에 보관되어 있고 스톤게이트에 오면 그 앞에서 기도하는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다.


스톤게이트 기념품 가게.



내가 걸어왔던 방향으로 반대쪽 입구 스톤게이트의 모습 작은 터널을 지나는 느낌인데 과거에는 구시가지 성벽을 통과하는 문중에 하나이기도 했으며 이 스톤게이트를 지나 쭉 올라가면 성 마르코 성당을 볼 수 있다.



스톤게이트를 나와 쭉 길을 따라 올라가면 성 마르코 성당이 나온다.



마르코브 중앙 광장에 13세기에 지어진 이 성당은 올드타운의 중심에 있다. 독특하고 아름다운 외관 덕분에 늘 관광객들의 인기를 끌고 있는 건축물이며 대성당과 함께 크로아티아 자그레브를 상징하는 랜드마크 건축물중 하나다.




멀리서 봐도 눈에 확 들어오는 지붕의 타일 패턴과 문양은 크로아티아를 상징하는 것이다. 성마르코 성당은 대성당과 비교해 규모는 작지만 크로아티아를 상징하는 건축물중 하나로 유명하다. 독특하고 아름다운 외형과 내부는 어떨까 궁금 했는데 개방을 하지 않아 아쉬웠던 장소중 하나다.



지붕의 크로아티아를 상징하는 독특한 문양덕에 눈에 띄기도 잘 띄지만 그림엽서 속에서 빠져나온 느낌을 준다. 개방되어 있는 성당이 아니라 대성당처럼 안을 구경할 수 없었지만 외형은 독특하고 타일의 무늬 덕분에 아름답게 느껴지는 건축물이다. 아마 당신이 자그레브에 간다면 한번은 꼭 이곳에 올것이다. 성마르코 성당 옆으로 왠 고급차가 이렇게 많지 했는데 바로 옆 건물이 크로아티아 국회의사당이다.



자그레브의 주요 명소는 반옐라치치 광장을 중심으로 구시가지에 흩어져 있는데 도보로 모두 가까운 곳에 있어 구시가지의 주요 명소만 본다면 도보 여행을 하기 꽤 편한 도시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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