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띠는 태국을 대표하는 길거리 간식중에 하나다. 태국 여행을 가면 아마 누구나 꼭 한번은 이 로띠를 먹어볼 것이다.
그만큼 대중적이며 길거리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음식이 이 로띠인데 요즘 한국에서 푸드 트럭이나 타이 음식점에 가면 이 로띠를 만날 수 있다.
로띠는 식사 개념이 아닌 디저트 음식으로 좋은데 밀가루 반죽으로 구워낸 팬케이크로 밀가루 반죽에 달걀이나 바나나를 넣고 구워내 그 위에 시럽이나 쵸콜릿을 뿌려서 먹는 것이 보통 태국에서 많이 만날 수 있는 로띠다.
그리고 로띠는 지역마다 조금 차이가 있지만 북부에서는 고기와 야채를 넣기도 한다. 그리고 방콕 근교의 유적지 아유타야에는 또 다른 로띠가 있다.
아유타야에서만 먹을 수 있는것 여행을 가면 그 지역에서만 먹을 수 있는 독특한 음식을 찾아다니는데 실타래 로띠가 바로 그것이다.
아유타야를 돌아다니다 보면 길거리 노점 비닐봉지에 색색의 실 같은 담아서 팔고 있다. 처음에 이게 뭘까 했는데 알고보니 로띠 반죽안에 넣어 먹는 실타래 과자 같은 것이다.
저게 뭘까하는 궁금증은 금방 사라졌다. 가게 주인에게 하나 만들어 달랬더니 막 구운 밀가루 반죽에 저 실타래 같은 것을 돌돌 말아서 하나 내민다. 먹어보고 맛있으면 하나 사라는 이야기다.
다른 특별한 것이 들어가지 않고 밀가루 반죽에 깨를 조금 뿌렸으며 그 안에 실타래 같은 것을 넣은 다음 돌돌말아서 만들었다. 보통 로띠에는 여러가지 재료가 들어가는데 재료에 따라 맛도 다른데 막 구운 반죽에 바나나를 넣고 시나몬 시럽을 넣은 로띠를 좋아하는데 이건 어떤 맛일까 하는 궁금증에 한입 베어 물었다.
한입 베어무니 달콤한 맛과 함께 따끈한 반죽이 씹힌다. 꼭 빵에 인사동에 실타래, 꿀타래를 넣은 느낌이다. 안에 들어가는 실타래는 컬러가 색색깔인데 색에 따라 맛이 다르지는 않다. 가볍게 디저트로 먹기 좋다고 할까? 커피와 함께 먹어도 나쁘지 않을것 같은 맛이다.
안에 들어간 실타래는 꼭 설탕을 녹여서 가늘게 뽑아낸 느낌으로 무척 달다. 그냥 먹어보니 설탕을 씹는 느낌이 들 정도로 달콤하다.
맛 보기로 준 아유타야의 로띠를 먹고 있는데 가게 안 꼬마가 달려나와 자기 사진을 찍어달라고 하길래 함께 한 동생이 한컷 내가 한컷 담았다.
한입 먹어보니 기존에 먹어본 로띠와 맛도 참 다르고 차를 타고 가며 간식겸 하나 먹기 위해 로띠를 하나 샀다. 30바트를 줬는데 꽤 많이 담아준다.
실타래 한봉지에 로띠 반죽을 10개나 구워준다.
이 로띠를 먹는 방법은 아주 쉽다. 얇은 로띠 반죽에 저 실타래를 얹어서 돌돌 말아서 먹으면 된다. 그 가게에서 돌돌마는것 처럼 이쁘게 말지는 못했지만 먹는데 맛있으면 되지 모양새가 그렇게 중요한건 일단 아니니까 ~
실타래를 많이 넣으면 그만큼 달콤 해지고 다른 재료를 넣어도 될것 같은데 반죽이 상당히 얇아서 잘 찢어지니 적당히 넣어서 돌돌 말아보면 된다. 한입 베어물면 꼭 설탕을 빵에 넣어서 먹는것 같은 기분이 드는데 생각보다 맛있다.
많이 먹으면 안 좋을것 같고 가볍게 디저트로 달달한 것이 생각날때 먹으면 딱 좋은 로띠가 아닐까 싶다.
아유타야에만 팔고 있는 로띠라고 하니 아유타야에 가면 꼭 한번 드셔보길 권한다. 아유타야의 길거리 노점에서 많이 볼 수 있으며 왓마하타트 길 건너 노점에서 먹었는데 길 위에 모두 이 로띠를 파는 노점들이 모여 있었다.
------ 아유타야 여행 관련 글 ------
아유탸야 여행 유적지 뚝뚝이 투어 왓로까이수타람에서 왓차이왓타나람
'지구별여행 > 태국 방콕'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방콕근교 여행 아유타야에 가면 꼭 가봐야 할 4대 유적지 (2) | 2019.01.07 |
---|---|
방콕 맛집 방콕에 가면 꼭 한번 먹는 쏨분시푸드 푸팟퐁커리 (0) | 2018.10.22 |
아유탸야 여행 유적지 뚝뚝이 투어 왓로까이수타람에서 왓차이왓타나람 (4) | 2018.10.14 |
댓글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