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엡의 어시장 빈둥빈둥 돌아보기.
캄보디아의 작은 휴양지 까엡 프놈펜에서 차로 3시간 이상을 달려야 도착할 수 있는 곳인데 휴양지라고 하기엔 참 작은 어촌 마을이다.
인근에 멋진 해변이 있는것도 아니지만 조용하게 리조트에서 휴식하며 빈둥빈둥 거리기 좋은 곳이랄까 먹고 쉬며 힐링을 즐기는 곳이라 도시에서 느끼지 못한 여유를 느낄수 있는 마을이다.
▲ 까엡에서 가장 큰 번화가라 부를수 있는 어시장.
그리고 이곳에서 가장 유명한 특산물인 푸른발의 게 그리고 통후추를 파는 어시장이 있다. 시장은 그 나라의 문화와 삶을 엿볼수 있는 장소중 하나이고 여행중 한번씩 들리게 되는데 먹거리를 싸게 팔고 현지 음식을 제대로 맛 볼 수 있는 장소중 하나라 여행중에 시장에 가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기도 하다.
까엡의 어시장은 바로 바다가 앞에 있는데 게와 물고기등을 잡아와서 바로 시장에서 팔고 있어 꽤 싱싱한 해산물들을 이 시장에서 만날수 있다.
게가 계속 통발에 담겨져 바다에서 올라오고 시장에서 거래가 되는데 이곳의 유명한 특산물중 하나로 발이 푸른색이라 블루크랩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바로 바다에서 잡아온 싱싱한 게들 시장에서 바로 거래가 되고 봉지를 들고 가면 시장안에서 바로 삶아주는 원스톱 서비스다. 삶은 게는 시장에서 바로 자리를 깔고 바다를 보며 먹을수 있다.
배가 들어올때마다 사람이 모이고 흥정하는 소리가 들린다. 나 같은 여행객도 현지인도 모두 게를 사고 있어서 이곳에 오면 이 게를 꼭 먹어야만 할거 같다. 20달러 정도면 사람 4명이서 먹고도 남을 정도의 게를 봉지에 담아준다.
어시장앞 해변에서 게를 사가지고 들고오면 시장 안쪽에 게를 삶아준다. 삶은 게를 들고 시장앞에 좌판을 깔고 바다를 보며 게를 먹거나 시장에서 산 게를 시장앞 레스토랑으로 가져가면 삶기도 하며 요리도 해준다.
레스토랑에 들고가면 돈을 좀 더 내긴하나 통후추를 얹어서 소스로 삶은게가 특히 맛있으니 돈을 더 주더라도 이곳에서 유명한 특산품중 하나인 게요리는 꼭 먹어보길 권한다.
보통 동남아 시장은 열대과일을 많이 사먹게 되는데 이곳은 어시장이라 그런지 해산물이 많다. 까엡 어시장에서 만나는 다양한 꼬치구이들 해산물을 즐겨먹는 편이라 의외로 맛있었던 기억이 난다.
▲ 까엡의 특산품 통후추 선물용으로도 좋다.
북적북적 거리던 시장과는 다르게 여유가 느껴지던 까엡의 바다 워낙 작은 마을이라 사실 휴양지라는 생각은 안들었지만 리조트에서 빈둥거리며 잠시 시장구경도 하며 빈둥빈둥 동네 백수처럼 돌아다니기 좋았던 곳이랄까 ?
태국이나 필리핀 같은 다른 유명 휴양지와는 많이 다르게 어떤 큰 볼거리나 멋진 해변이 있는 곳을 기대하면 실망 하겠지만 그냥 조용히 힐링하며 잠깐 쉬어가기는 나쁘지 않은 캄보디아의 휴양지 까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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