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마트에서 이 물건을 본 게 이 일의 시작이다. 동물 코너에 갔다가 발견한 이 물건 39000원...
요즘 털갈이로 인해 야웅군의 털이 너무 빠져서 어째야 하나 고민중인데 마침 눈에 들어왔다.
통상 고양이 미용비는 5-6만원 박스 포장에 보니 손 쉽게 사용할수 있다는 문구 !!!
남는 차액은 고양이 간식을 사기로 결심 !!! 나도 멋진 반려동물 미용사가 될수 있을거 같았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검색 집에서 고양이 털 깍기등을 해보니 멋지게 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래뵈도 난 군대에서 깍사라 불리는 중대 깍사 였다.
10년도 더 전에 군대에서 휴가 나가는 선임병 후임병들 머리를 깍아줬다.
사실 군대에서 머리 깍는데 큰 기술은 필요없다.
후임병은 그냥 대충 깍아줘도 되구 선임병들은 조금만 신경 쓰면 된다.
사람 머리도 깍았는데 고양이털쯤이야 자신감 충만한 기분으로 지르고 집에 와서 문을 닫고 준비.
잔뜩 긴장했는데 야웅군 별다르게 반응없이 털을 밀어라하고 가만히 있다.
몸통을 미는데 별로 신경을 안쓰는데 다리와 배의 털은 상당히 민감하게 반응해서 그쪽은 실패했다.
결국 등쪽과 머리 몸통털만 일단 바리깡으로 밀어 버렸다.
아래가 근 2시간 반에 걸쳐 마무리가 된 완성품 이다. 결과물이 그저 그렇다. OTL...
깍고나서 보니 영 이상하다.
아무리 봐도 엉망이다. 다시 가위로 다듬었다. 더 엉망이 되버렸다.
다행인건 몸통에 털을 깎는건 그다지 반응도 없고 가만히 있는다.
아무리 봐도 엉망이다. 다시 가위로 다듬었다. 더 엉망이 되버렸다.
다행인건 몸통에 털을 깎는건 그다지 반응도 없고 가만히 있는다.
자기 스타일에 정작 야웅군은 별로 신경쓰지 않는거 같다.
그리고 미용비로 계산하고 남은 돈은 간식을 샀다.
그래 확실히 털도 덜 날리고 머랄까 좀 쾌적한 느낌이다.
아 어머니가 집에 와서 보고 박장대소를 하고 가셨다.
시원해 보인다는 한마디와 함께 누더기 같이 됐다는 한마디.....
결국 다시 좀 더 가위로 다듬었다. 다듬기를 할수록 모양새가 이상해진다.
털을 깍았더니 사람 몸에 붙어서 부비부비를 하니 까칠까칠한 느낌이다.
야웅군이 사람이라면 나한테 붕날아 이단 옆차기를 한다음에 땅바닥에 패대기쳐 밟았을거 같다.
다행이다.... 니가 고양이라서...... 그러나 털은 곧 다시 자란다 !!!
사실 한달전에 깍아줬고 지금은 다시 자랐습니다.
[고양이를 부탁해/야웅군] - 목욕도중 탈출한 고양이, 고슴도치가 되었네
[고양이를 부탁해/고양이에관해] - 봄이 되면 시작하는 야웅군 털과의 전쟁.
[고양이를 부탁해/고양이에관해] - 고양이 목욕과 털갈이시기에 털제거하기.
[고양이를 부탁해/고양이에관해] - 봄이 되면 시작하는 야웅군 털과의 전쟁.
[고양이를 부탁해/고양이에관해] - 고양이 목욕과 털갈이시기에 털제거하기.
반응형
'고양이를 부탁해 > 야웅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태풍이 와도 홍수가 나도 야웅군은 잠만 잡니다. (32) | 2011.08.15 |
---|---|
언제나 그건 너의 몫 (30) | 2011.08.08 |
마따따비 나무가 없어졌다. (32) | 2011.08.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