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동물병원에 간식 사러 갔더니 어떤 아주머니가 고양이가 너무 커서 다른곳에 입양 보내고 싶다는 이야기를  의사선생님한테 하고 있다. 애들 졸라서 처음엔 데려왔는데 이렇게 크지는 줄은 몰랐다나  우리 야웅군을 봤으면 깜짝 놀래겠구만 생각하며 이야기 하는걸 듣다 옆에서 오지랖은 넓진 않은데 잠깐  거들었으나 아무래도 눈치가 털날리고 집안 물건을 자꾸 긁어대고 이러니 키우기가 귀찮아서 그런듯한 눈치다.
그리고 집에 애가 고양이 발톱에 좀 다친거 같은 눈치고 집에 애들도 고양이를 이제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한다.
고양이가 일단 개처럼 사람을 따르거나 말귀를 알아듣고 행동하는 경우가 드물다.
그런건 생각 못하고 아마 애기때 모습에 반해 애들이 졸라서 데려가 키운듯 하다.

이동장안에 페르시안(?) 좀 다른종과 교배되어 믹스인듯한 9개월쯤 된 고양이가 처량하게 앉아 있다.
여기로 데려온 이유는 애기때 이 병원에서 데려가서 키우다 다시 입양을 보내기 위해 데려온 모양이다.

마침 옆에서 같이 이야기를  듣는 병원에 일하는 분이 고양이를 키우고 싶었다고 그냥 데려가기로 결정하면서 마무리 됐지만 머 반려동물을 키우다 보면 피하지 못할 사정이 생길수도 있을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귀찮아서 인듯하다.

잠깐의 충동적인 기분이나 호기심으로 동물을 키우면 후회 합니다. 아기때의 신비로움은 6개월이 지나면 사라진다죠.

그 아주머니가 나간뒤에....
의사선생님 왈 : 그래도 버리지 않고 다시 데려왔으니 다행이라고 생각하자는 말에 그래도 좀 씁쓸함을 느끼면서 하긴 요즘 세상에 게임하다 자기 자식도 굶겨 죽이는 세상인데 동물한테 더 할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긴 합니다.



아기 고양이들 처음 봤을땐 정말 이렇게 깜찍하고 경이롭고 귀여운 생명체가 있을까 싶었다.


그리고 처음 사진 찍어준뒤 예약하구 한달 반이라는 시간을 고민하고 살짝 공부 잘 키울수 있을까 했는데...
막상 키워보니 애기때는 움직임이 하나하나 참 신기 했으나 그 시기가 그렇게 길지 않다.

6개월정도 지나면 아래처럼 이렇게 된다. 그리고 먹고 자고의 반복의 세월이 흘렀다.


거의 머 폐인같이 잔다. 코도 곤다... 처음의 경이롭고 신비함이 사라졌다.
밥먹구 와서 방귀도 뀐다. 힘도 좋아서 달리기하다 노트북 lcd에 머리 처박고 아무일 없듯이 그냥 가버린다.
 아 이럴수가 lcd에 금갔다.... 내 노트북....ㅡ.ㅜ. 그리고 이제는 똥싸면 한삽이다. 옛날엔 콩알만했는데...

그리고 어느덧 햇수로 7년이라는 세월이 흐르고 나니....

그래도 머 내게는 여전히 귀엽고 요즘은 좀 코믹해졌다. 두툼한 야웅군이 마음에 든다.
이제는 서로 생활에 참견하는걸 싫어하게 됐다. 이제는 내가 키운다기 보다 그냥 같이 산다는 느낌....
애기때는 내가 고양이의 모든 움직임을 참견하고 감시했지만 지금은 고양이가 나를 감시하고 있다.


  사람은 이제 그냥 캔따개일뿐 동물을 키우기전에 한번 정도 꼭 깊게 고민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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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Q 2010.03.06 15:41 신고

    개와 고양이를 다 경험해봐서 동감가는 내용이네요..
    특히 고양이와 그냥 같이 산다는 표현...딱 적절한듯..
    개는 키울수 있지만..고양이는 그냥 같이 사는 동물...
    같이 산다는게 의미하는게 얼마나 많은지..
    새삼 생각되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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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raycat.net BlogIcon Raycat 2010.03.06 23:18 신고

      요즘은 제가 얹혀 사는 느낌이네요..ㅎ.ㅎ 휴일 잘 보내세요.

  3. Favicon of http://wingbg.tistory.com BlogIcon ARIACO 2010.03.07 02:49 신고

    고양이라...제가 굉장히 좋아하지만...그래도 예전에 나쁜 기억이 있어서 함부로 못다가가겠네요^^
    귀여운데...ㅠㅜ...그나저나 오랫만에 들렸다 가네요^^여전히 활기차셔서 보기 좋네요^^
    매일매일을 저 소중하고 조그마한 가족들과 알콩달콩 보내시길 바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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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raycat.net BlogIcon Raycat 2010.03.07 15:50 신고

      ㅎ.ㅎ 오랜만이에요. 잘 지내셨죠. 휴일 즐겁게 보내세요.

  4. Favicon of http://littlehope.tistory.com BlogIcon 작은소망 2010.03.07 08:28 신고

    맞아요. 반려동물을 입양할때는 신중해야할거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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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Favicon of http://elliud.net BlogIcon 의리 2010.03.07 17:39 신고

    캔따개님 좋은 휴일 보내셨나요? 전 그래서 남의 집 동물들만 귀여워라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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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raycat.net BlogIcon Raycat 2010.03.07 22:54 신고

      웅이군만 캔따개로 부룰수 있습니다. 휴일 잘 보냈나요 ???

  6. Favicon of http://linetour.tistory.com BlogIcon Linetour 2010.03.07 21:29 신고

    반려동물과 함께 한다는 것은 상당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저는 자신이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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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raycat.net BlogIcon Raycat 2010.03.07 22:54 신고

      네 같이 생활해보니 1마리도 벅찬데 여러마리 키우시는 분은 정말 존경이...

  7. Favicon of http://yasui.kr BlogIcon Yasu 2010.03.07 23:32 신고

    저도 애들만 없었으면 고양이 한번 키워봤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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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Favicon of http://wipen.net BlogIcon 하늘높이 2010.03.08 09:14 신고

    어느덧 한 가족이죠^^

    6년이 지난 저희집 앵양은 아직 코고는것은 못봣는데...
    새침한 아가씨라 그런것일까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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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raycat.net BlogIcon Raycat 2010.03.08 22:35 신고

      고는 애들도 있고 안고는 애들도 있구... 방귀는 뀔걸요..ㅋ

    • Favicon of http://coro.tistory.com BlogIcon 코로 2010.04.21 17:28 신고

      트림도 해요..-0-
      가끔 맘에 안들면 일부러 얼굴에 궁디 내밀고 방귀껴요..ㅜㅜ
      (일부러 그러는지 확신은 못하겠지만 심증은..ㅎㅎ)

  9. Favicon of http://www.bloglgt.com/ BlogIcon 도로시 2010.03.08 14:42 신고

    바로 그 점이 쉽게 고양이를 키우지 못하고 있는 유일한 점이에요 ㅠ
    뒷감당을 할 수 있을까, 중간에 힘들다고 포기하진 않을까
    이런 점이 너무 무서워서 ㅠ
    그래도 고양인 너무 귀여워서 배짱이 생기기를 기대리는 중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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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raycat.net BlogIcon Raycat 2010.03.08 22:36 신고

      아 생각보다 한마리인데도 이런데 여러마리 키우는분은 일단 대단.;;;

  10. Favicon of http://sinnanjyou.tistory.com BlogIcon 신난제이유 2010.03.08 17:19 신고

    저도 너무 키우고 싶지만, 괜히 다른 핑계로 키우다가 다른 곳으로 입양시키는건 정말 아닌것 같아서
    키우고 싶은 마음은 늘 간절하지만 그냥 다른 분들이 키우는 냥이 사진으로 만족하고 있답니다.

    아, 그러고보니 저 먼지+동물 털에도 민감한 코를 가지고 있군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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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Favicon of http://deborah.tistory.com BlogIcon 데보라 2010.03.08 22:01 신고

    위의 글을 읽으면서 고개가 끄떡여집니다. 사실 우리 리오도 장애라든가 그리고 문제가 많은 고양입니다. 그래도 감수하고 키우는것은 리오가 가족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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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유선 2010.03.09 14:27 신고

    오빠 오랫만~~ 웅이가 벌써 그렇게 컸구나..세월이 많이 흘렸군..ㅋ
    나도 담달부터 냥이 키울껀데.,,,명심해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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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Favicon of http://www.mujinism.com BlogIcon 무진군 2010.03.10 04:21 신고

    캐...캔따개 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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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Favicon of http://jhkkumi.tistory.com BlogIcon JHKkuMi 2010.04.11 15:16 신고

    전 이전에 키우라고 충동질했다가 후회중입니다.
    반려동물은 충동질이 아닌 정말 많은 생각과 결단으로 나와야하는거죠 ㅠㅠ

    전 어느순간 성묘가 좋더라구요.
    아깽이보단 나를 마음대로 조련하는 성묘에 더 매력이~ 잇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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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raycat.net BlogIcon Raycat 2010.04.11 22:59 신고

      저도 지금의 뚱보가 좋긴한데 애기때 아장아장 걷는 모습이 가끔 눈앞에 아른거려서...^^.

  15. Favicon of http://coro.tistory.com BlogIcon 코로 2010.04.21 17:29 신고

    전 야옹이가 이미 성묘일때 모셔와서..-0-
    애기때 모습 한번만 보고싶은데 안타깝네요~
    지금도 가끔 밟히고 발에 차이는데 아깽이였음 죽었을지도.....-0-
    함께하는 시간이 길어질 수록 점점 좋아지는 것 같아요^^
    (땡깡도 점점 늘어나구요..ㅡㅡ)

    perm. |  mod/del. |  reply.
  16. Favicon of http://coro.tistory.com BlogIcon 코로 2010.04.21 17:29 신고

    전 야옹이가 이미 성묘일때 모셔와서..-0-
    애기때 모습 한번만 보고싶은데 안타깝네요~
    지금도 가끔 밟히고 발에 차이는데 아깽이였음 죽었을지도.....-0-
    함께하는 시간이 길어질 수록 점점 좋아지는 것 같아요^^
    (땡깡도 점점 늘어나구요..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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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shangrila 2010.04.25 14:08 신고

    정말 중요한 이야기를 해주셨군요..
    생명을 키우는건 쉬운일이 아닌데, 얼마나 동물의 생명을 경시했으면 키우다가 버릴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주위에서 제가 냥이 키우는거 보고 나두 키울까? 이런말을 하면 아주 상세하게 이야기해줘요..
    책임감부터해서, 새끼때는 귀엽지만, 모래나 사료, 스크레치등 돈들어가는거 많고, 발톱도 주기적으로 깍아줘야하고 발톱수술하는 인간들은 인간 말종이라고 이야기해주고요.. 키우다 버린다면 너도 니자식 키우다 버리는거랑 똑같다구요..
    좀 심하게 이야기하긴하지만.. 그만큼 생명을 책임진다는건 쉬운일이 아니니까 감수하라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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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raycat.net BlogIcon Raycat 2010.04.25 14:14 신고

      네 생명체를 쉽게 키울수 있는건 아니죠. 그만큼 이해하고 공부도 하고 희생해야 할 부분도 크죠.
      즐거운 휴일 되세요.

  18. jawon 2010.06.10 18:53 신고

    의사선생님의 말에 동감 하는 것이..버리지 않는 것이 다행인 것 같아요.
    또한 계속 키웠더라도..
    괴롭히거나, 미워 할 바에는 정말 사랑해 줄 수 있는 사람에게로 가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키우기 전에 신중하게 정하는 것이 더 좋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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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jisung 2010.06.10 18:59 신고

    님 짱이에요~ㅋㅋㅋㅋ 잼있습니다~
    제일 웃긴건 고양이가 나를 감시하고 있따 부분과 캔따게로 보는것~~ㅋㅋ역쉬 고양이에요~~*^^*
    그래도 키우고 싶은 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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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raycat.net BlogIcon Raycat 2010.06.10 21:52 신고

      집에서 제일 오래 생활하는게 고양이라서 자신을 집쥐인이라 생각 하더군요.;;;;

  20. Favicon of http://boritable.tistory.com BlogIcon clove 2010.06.16 22:05 신고

    어머나, 새끼고양이 사진보고 홀딱 반했는데, 아래에 스릴러급 반전이 있었네요. ^^
    우리 고양이는 새끼때보다 지금이 훨 나아요.
    애가 얼마나 못 얻어먹고 살았는지 우리집 오고 며칠간 밥에 미쳐 있었거든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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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 Favicon of http://boritable.tistory.com BlogIcon clove 2010.06.17 00:04 신고

    다시 생각해보니 우리 고양이도 새끼 땐 말도 잘 듣고 조용했었네요.
    요즘엔 제가 한마디하면 꼬박꼬박 말대꾸에 아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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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raycat.net BlogIcon Raycat 2010.06.17 01:30 신고

      말대꾸 하는게 아니라 명령하는 겁니다...;;; 인간은 단지 캔따개일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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