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관문을 열어놓고 청소를 하고 있는데 야웅군이 나가버렸다.
어차피 내가 없으면 밖으로 나가도 멀리가지 않기에 그냥 나가는걸 보고 있었는데 현관앞에서 안보인다.
지금까지 습성상 혼자 아래층엔 내려갔을리 없고 위로 올라가니
옥상올라가는 계단에서 먼가 뛰는 소리가 들려온다. 슬쩍보니 야웅군 폴짝폴짝 뛰며 먼가를 잡으려 하고 있다.
다시 들어가서 카메라를 가지고 나오니 계단쪽 창아래에 대기하는 야웅군.
벌레를 잡고 있다... 일단 응원해줌.
벌레가 움직이니 재빨리 쫓아뛰는 야웅군 벌레도 만만치 않다. 일단 파리는 아니구나.
그런데 가만히 날아다니는 벌레를 보니 벌이다. 그것도 말벌이다.
저러다 쏘이면 난리가 날듯해 웅이군에게 내려오라는 손동작을 보였으나 무관심.
웅이를 내려오라고 불렀으나 못마땅한 표정.
여전히 천정에 붙은 벌을 노려보는 야웅군.
내려왔으나 또 놓치고 말았다.
아무래도 벌에 쏘이면 큰일날듯해 후다닥 올라가서 창문을 활짝 열어 벌이 나갈수 있게 해줬다.
계단 창문을 활짝 열자마자 벌이 나갔다. 아무래도 파리정도로 생각한듯 하다.
꽤나 아쉬운지 계속 두리번 거린다. 내려오지 않는걸 억지로 안고 내려왔다.
아직까지 벌에 대한 경험이 없어서 그런지 말벌의 무서움을 모르는 야웅군.
여전히 방안에서도 내게 먼가 불만인듯한... 고양이의 본능인가 날벌레만 보면 쫓아가는....
언제 벌에 한번 쏘여봐야 니가 정신을 차릴듯 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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