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드아이고양이
삐져버린 고양이와 밀당하기
2020.06.03고양이란 동물이 늘 순둥순둥 애교가 많지만 사람한테 야단 맞으면 흔히 이야기하듯 삐져버리기도 한다. 특히 일월은 병원을 다녀오거나 책상 위에서 놀고 있을때 혼나면 속된 말로 삐져서 사람한테 등돌리고 앉거나 얼굴 표정이 달라지는 편이다. 오늘은 병원도 다녀오고 병원에 다녀와서 책상 위에서 마우스를 발로 차다가 책상 위에서 쫓겨났다. 책상 위에서 쫓겨난게 상당히 기분이 상한 느낌이다. 정기 검진하러 병원에 다녀오다 잠깐 사람없는 공원에서 휴식중인데 병원에 갈때마다 기분이 상하는듯 하다. 늘 그렇듯 병원 다녀오는게 피곤한 고양이다. 공원에서 잠깐 휴식할때 부터 뚱하긴 했지만 집에 와서도 여전하다. 저러다 잠이 들거나 아니면 밥을 먹거나 베란다로 나가는데 오늘은 좀 놀고 싶었는지 쪼르르 달려와 책상 위로 올라온..
박스 속 고양이를 꺼내야할때 마다 벌어지는 일
2020.05.25늘 재활용 쓰레기 버리는 날이면 겪는 일이지만 요즘 코로나 19 덕분에 온라인으로 배달하는 물건이 늘어나면서 아무래도 집에 박스가 쌓여간다. 박스가 늘어나니 고양이는 혼자 좀 신나 한다. 고양이는 매일 집에 쌓여있는 박스를 바꿔 들어가며 놀고 있다. 코로나 19 때문에 제일 신이 난 동물은 고양이라고 할까? 사람은 밖에 돌아다니기 힘들어서 계속 함께 집에 오래 머물다보니 외동 묘인 일월은 더 신난 것 같다. 그리고 좋아하는 박스도 집에 계속 쌓이니까 ~ 오늘은 쌓여있는 박스를 분리해서 버리는 재활용 쓰레기 버리는 날이다. 재활용 쓰레기 버리는 날은 그동안 고양이가 장난감으로 놀고 있던 박스를 모아서 한번에 버리는 날인데 고양이는 이 날은 내내 못마땅한 표정으로 사람을 쳐다본다. 아무래도 자기 장난감을 버..
새로운 영역을 개척한 고양이
2020.04.23고양이에게 영역 생활을 하는 동물이다. 그래서 집 전체가 자기 공간이긴 하지만 선호하는 곳이 따로 있는데 요즘 일월은 새로운 공간을 발견했다. 고양이가 좋아하는 공간은 따뜻하고 햇빛이 잘드는 자리를 좋아하는데 푹신푹신한 쿠션이 더 좋아한다. 그리고 넓은 공간 보다는 박스처럼 사방이 막혀 있거나 몸이 꽉 차는 그런 공간을 본능적으로 좋아하는 편이다. 일월이 요즘 새로 자기 영역으로 결정한 공간은 바로 tv 뒤쪽이다. TV 뒤쪽에 고양이가 앉아서 쉬기 딱 좋은 공간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한참 TV를 보고 있는데 갑자기 뒤에서 고양이가 슥 나타나 저를 쳐다보고 있을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가끔 사람을 놀라게도 합니다. 일월 고양이는 tv 뒤쪽 공간이 무척 마음에 드는것 같습니다. 좁지도 그렇다고 많이 넓지도 않..
나른나른 봄 기운을 느끼는 고양이
2020.03.31봄이라는 계절은 사람도 동물도 좀 나른나른하게 만드는 계절인것 같습니다. 따뜻한 봄빛이 베란다에 내리쬐면 고양이가 빛을 즐기는 모습을 자주보게 됩니다. 겨울보다 아무래도 따뜻한 봄빛이 사람도 고양이도 더 좋은것 같습니다. 코로나 덕분에 꽃 놀이는 못가도 베란다에서 햇빛을 즐기며 고양이와 놀아주고 있네요. 창문만 열어놔도 고양이는 좋은지 그 아래서 햇빛을 즐깁니다. 밖에 사람이 지나가면 구경도 하고 새가 날아다니는 것을 구경하는 것이 소일거리중 하나네요. 고양이도 겨울 보다는 봄이 참 좋은 모양입니다. 바닥에 달라 붙어서 몸을 이리 뒤척 저리 뒤척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밖에서 사람 떠드는 소리나 새가 지저귀는 소리가 나면 바깥 세상을 구경합니다. 봄이라는 계절은 사람도 고양이도 노근노근하게 만드는것 같습니..
고양이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은 요즘
2020.03.21요즘 코로나 덕분에 정말 집에 머무는 시간이 꽤 깁니다. 저녁에 계속 일찍 들어오고 보통 저녁을 밖에서 먹다가 요즘 계속 집에서 저녁을 먹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밖에 모여서 식사하는 것 자체가 없다 보니 저녁에 고양이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길어집니다. 어릴 때 두 마리가 함께 지내다가 외동묘로 계속 크다 보니 일월도 사람이 함께 있는것이 참 좋은것 같습니다. 흔히들 고양이가 외로움을 잘 모르는 동물이라고 하는데 요즘 다시보니 그런것 같지 않습니다. 저녁에 함께 지내는 시간이 길어지니 자꾸 사람한테 달라 붙어서 애교를 부리고 혼자서 신이나 할때가 꽤 많습니다. 발라당 뒤집어져서 사람 앞에서 애교를 부립니다. 졸졸 사람을 따라오기도 하고 발 밑에서 사람한테 매달리기도 하고 일찍 들어와 함께 있다보니 점점..
고양이에게 박스를 선물했더니
2020.03.01박스는 고양이가 참 좋아하는 물건중 하나다. 그래서 매번 택배가 오면 안에 물건은 내가 박스는 고양이가 차지한다. 고양이가 박스를 좋아하는 이유는 책에서 보면 사방이 막혀있어서 자신의 몸을 숨기기 위한 최적의 장소라 생각해서라고 하는데 실제 집에서 보면 딱히 그런것 같지는 않다. 오늘도 고양이를 위해 박스에 테이프를 빼고 한쪽에 뒀더니 기다렸다는 듯 들어가 있다. 이번 박스는 크기도 적당하고 꽤 마음에 드는 눈치다. 일단 박스가 있으면 먼저 들어가고 보는 고양이의 습성은 박스에 자리를 잡고 그안에서 주변을 관찰한다. 박스 안에서 뭐랄까? 주변을 경계하며 안심이 될때까지 주변을 계속 살펴보며 내 눈치도 살핀다. 내 눈치를 보는 이유는 아마 내가 박스를 뺏아가지 않을까하는 걱정 때문이기도 하다. 아무래도 요..
고양이를 가장 쉽게 체포하는 법
2020.02.11고양이란 동물은 행동이 정말 빠르다. 사람이 손으로 잡기 힘든 동물이기도 하지만 이름을 부르면 알아듣긴 하지만 불러도 오지않는 동물이기도 하다. 개하고는 참 많이 다르다고 할까? 애타게 불러도 오지않고 하루종일 쫓아 다녀도 정말 잡기 힘들만큼 그 움직임이 빨라서 난감한 동물이기도 하다. 그럴땐 장난감을 흔들어 보지만 장난감에도 반응이 없을때가 있다. '나 잡아봐라' 하고 도망다니기 시작하면 하루종일 쫓아다니기도 힘들고 고양이는 특히 좁은 틈이 있으면 그안으로 들어가 나오지 않는 경우도 있다. 행동이 빠른 이 고양이를 아주 간단하게 잡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 간식도 장난감도 필요없다. 간단하게 고양이가 들어갈 수 있는 택배 박스만 있으면 된다. 박스만 놔두면 고양이는 쫓아다니지 않아도 알아서 스스로 감금..
명절을 고양이와 함께 보내기
2020.01.28아무래도 고양이와 나 둘만 있는 시간이 길어지는 때가 어디로 가지 않으면 명절이다. 이번 명절에 나도 어딜 가지않았고 명절이 끝나면 원래 중국 방문 계획이 잡혀 있었지만 현재는 취소를 한 상태다. 고양이와 놀아주고 고양이도 역시 혼자있는 시간보다 함께 있는 시간이 늘어나다 보니 애교가 무척 늘어나서 내가 뭘하고 있는지 내가 무슨 소리만 내면 눈을 동그랗게 뜨고 사람을 쳐다본다. 오랜만에 여러가지 고양이 장난감을 꺼내서 하나씩 가지고 놀아주기로 한다. 요즘 일월이 가장 큰 반응을 보이는 장난감은 낚시대다. 대부분의 고양이가 그렇지만 작고 소리가 나면서 흔들리는 물체를 아주 좋아한다. 이건 성묘나 엄마 젖을 먹는 아기고양이도 반응이 비슷하고 언제나 고양이를 펄쩍펄쩍 뛰게 만드는 좋은 장난감이다. 그리고 이 ..
겨울이 오면 고양이가 좋아하는 곳
2020.01.16날씨가 추워지면 고양이도 머무르는 자리가 달라진다. 어슬렁어슬렁 거리며 집안을 돌아다니다 따뜻하게 쉴 수 있는 자리를 찾는다. 보통 내가 집에 있는 경우야 보일러가 잘 돌아가니까 방에만 있지만 보일러를 외출로 맞추고 놔두면 방 안에서 벗어나 다른 장소를 찾기 시작한다. 시간대별로 선호하는 장소가 달라지는데 한낮에 햇빛이 잘 들어오면 베란다에서 바깥세상을 보며 햇빛을 즐긴다. 바깥 세상도 구경하고 햇빛을 정말 즐긴다. 여름에는 그늘진 자리만 찾아다니는데 겨울이면 확실히 햇빛이 잘 드는 자리를 좋아한다. 해가 중천을 지나 오후가 되면 캣타워로 올라간다. 아침부터 오후까지는 계속 해를 따라 다닌다고 할까? 해가 이동하는 방향에 따라 베란다에서 거의 많은 시간을 보낸다. 해가 지고 나면 방으로 돌아오는데 침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