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드아이고양이
1월 1일 입양 했던 고양이의 3년후
2021.01.09일월은 전주인이 사정이 있어 어미를 제외한 3남매를 모두 분양하게 되어 3남매 중 하나를 제가 데려오게 되면서 2018년 1월 1일부터 저와 함께 동거를 하게 된 고양이입니다. 입양 당시 이미 15년을 함께 살아온 늙은 고양이가 있어서 살짝 부담스럽긴 했지만 사연이 좀 있어서 데려오게 됐는데 다행히 입양하고 3일 만에 집에 잘 적응하고 지금까지 그래도 잘 적응하고 있습니다. 일월과 동거한 지 2021년 1월 1일이 지나면서 올해로 정확하게 3년이 지났습니다. 처음 입양했을 때만 해도 딱 2달이 지나서 3개월째로 예방접종을 해야 되는데 몸무게가 800g이 되지 않아서 조금 미루기도 했는데 3년이 지난 지금은 몸무게가 4kg을 넘어가고 있습니다. 고양이는 3~4년까지 성장하기 때문에 일월도 앞으로 1년은 더..
고양이를 위한 놀이터 캣타워
2020.12.19고양이가 있는 집에 흔히 하나씩 다 있는 물건이 있다면 캣타워다. 종류도 다양하고 나오고 크기도 모두 다르고 여러가지 형태로 나오는데 가격도 천차만별로 아주 저렴한 골판지 캣타워부터 원목으로 된 캣타워까지 고양이 취향(?)에 맞춰 여러가지가 있다. 기존에 일월이 사용하던 캣타워가 망가져서 안그래도 새로운 캣타워가 필요 했던지라 얼마전 이사가던 집에서 캣타워를 주길래 냉큼 가져왔다. 베란다에 놔둔 캣타워가 흔들거리고 받침이 하나 부러져서 새로 구매하나 고민하던중이라 얼른 가져와 버렸다. 캣타워 위치를 잡고 바로 설치 고양이 방석도 놔두니 호기심이 생겨서 바로 올라가 본다. 고양이만을 위한 공간이라고 할까 사람도 자신만의 공간이 필요하듯 캣타워는 고양이만의 공간이 된다. 특히 수직으로 올라갈수 있는 공간이 ..
머리만 안보이면 숨었다 생각하는 고양이
2020.12.03고양이의 좀 특이한 습성중 하나가 머리가 안보이면 자기가 안보인다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틈새만 보이면 머리를 밀어넣는 습성도 있는데 가끔 이런 모습이 사람을 웃게도 만든다. 어쨌든 고양이는 머리가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이면 거의 어디나 통과 하는데 어떤 공간이 있으면 가장 먼저 머리부터 불쑤 넣어보고 들어갈 수 있는지 없는지 판단하게 된다. 그리고 고양이는 머리를 만져주면 무척 좋아하기도 한다.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면 다리 사이를 왔다갔다하며 머리를 부딪히는데 이건을 번팅이라고 한다. 참고로 고양이가 사람 다리사이를 왔다갔다하며 머리를 부딪히는 번팅은 친근감의 표현과 함께 존경의 의미도 담고 있다. 요즘 기온이 낮아지면서 고양이가 계속 침대에 올라와서 딩굴어서 침대에 놓을 숨숨집을 하나 구매했는데..
하루종일 놀아달라고 보채던 고양이
2020.11.23요즘 코로나 덕분에 멀리 가지는 못하고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고양이와 함께 보내는 시간도 계속 길어지고 있다. 나는 밖으로 다니고 싶지만 함께 집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다보니 고양이는 오히려 신난 느낌이다. 아무래도 일월은 외동묘다 보니 늘 혼자서 집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다 올해는 내가 집에서 작업하는 시간도 길고 특히 해외로 나가지 않으니 며칠씩 집을 비우는 일도 드물고 그러다 보니 2020년은 정말 일월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꽤 길어진 셈이다. 일을 하다가 발 아래에 뭔가 있다는 느낌을 받아서 아래를 쳐다보면 일월이 어김없이 발 아래서 꼬리로 바닥을 탁탁치며 야웅 거리거나 뭘하나 지켜보며 자신과 놀아주기를 기다리고 있다. 일 하다가 잠깐 손가락을 내밀어 상대를 해준다. 손가락으로 자꾸 놀아주..
고양이 덕분에 계절이 바뀌는것을 느끼는 요즘
2020.10.08요며칠 기온이 내려가면서 고양이도 잠자리가 바뀌기 시작했다. 보통 여름까지 고양이는 바닥에 퍼질러 자는데 기온이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점점 침대 위로 올라온다. 아무래도 여름은 시원하곤 곳만 찾아 다니다 보니 베란다 창문 아래 혹은 뒷 베란다에 타일 바닥에 드러누워 있는 시간이 많은데 기온이 떨어지면 슬슬 방으로 들어온다. 낮에는 어슬렁 어슬렁 베란다에서 햇빛을 쬐다가 사람이 오면 쫄래쫄래 방으로 들어와 따뜻한 곳을 찾기 시작한다. 집에 사람이 있으면 슬슬 거실로 들어와 사람을 살랑살랑 쫓아다닌다. 저녁먹고 오면 역시나 오늘도 침대 위에서 놀고 있다. 여름에는 침대 위로 잘 올라오지 않는데 이제 고양이도 조금씩 기온이 내려감을 느끼는 모양이다. 그냥 얌전히 자도 이불에 털이 붙는데 이불을 헤집고 다녀서..
고양이와 함께 하는 시간이 길어지는 집콕 라이프
2020.09.07코로나 덕분에 요즘 고양이와 함께 있는 시간이 참 길어지고 있다. 매일 아침에 나갔다가 저녁 늦게 들어오거나 혹은 며칠씩 집을 비우고 출장했던 여행 일정이 대부분 취소되어서 그런지 요즘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늘 혼자 있던 고양이와 집에서 함께 생활하는 시간이 많아졌다. 고양이란 동물은 대부분 그렇듯 함께 동거하는 사람과 생활하는 방식이 비슷해지는데 예전에 내가 집을 비우면 대부분 잠으로 시간을 보내다 내가 집으로 들어오면 기지개를 켜며 일어나 뛰어놀기 시작했는데 지금은 같이 집에 있으니 아침부터 뛰어다닌다. 아침부터 눈을 동그랗게 뜨고 놀자고 사람을 기다리는 고양이 ~ 아침에 같이 일어나서 혼자 화장실도 가고 돌아다니기 시작한다. 사실 나보다 고양이가 먼저 일어나서 사람을 쳐다본다. 밥 먹는 ..
보고 있으면 미소 나오는 고양이의 자세
2020.08.03고양이는 몸이 참 유연한 동물이다. 어떤때 보면 뼈가 없는 연체동물처럼 느껴질때도 있는데 몸이 흐물흐물해 보인다고 할까? 정말 뼈가 없는 동물처럼 보일때가 있는데 겨울에는 많이 웅크리지만 여름이 오면 축축 늘어지는 고양이가 뻗어있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는데 보고 있으면 입가에 미소가 나온다고 할까? 날씨가 더울때 보면 저렇게 앉아서 꾸벅꾸벅 졸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가끔 여름이라 벌레가 집으로 들어오면 저렇게 앉아서 배 위에 벌레를 놓고 노는 모습도 볼 수 있다. 날씨가 무더운 어느날 완전히 뻗어있다. 사실 집에서 딱히 뭔가 하는 일도 없는데 굉장히 피곤한척 하며 누워있다. 여름이 되면 일월이 제일 좋아하는 공간이 저 골판지 소파다. 거의 하루에 2/3는 저기서 누워 자다가 일어나서 잠깐 화장실..
더위에 우울한 고양이 기분 풀어주기
2020.07.17요즘 날씨가 며칠전까지 비 때문에 좀 시원했는데 다시 더워졌네요. 고양이는 사람보다 체온이 높아서 그런지 더위를 좀 더 많이 느끼는것 같은데 고양이의 평균 체온은 38~39도 입니다. 그래서인지 여름이면 축축 늘어지는 모습을 가끔 보게됩니다. 그래서 집안 곳곳을 돌아다니며 시원한 자리만 찾아다니기도 합니다. 온도에 민감해서 여름이면 시원한곳 겨울이면 따뜻한 곳을 잘 찾아서 마음에 들면 그 자리에 누워서 하루종일 드러누워 있습니다. 에어컨이 돌아가면 방으로 들어와 제 뒤에서 찬바람을 쐬고 드러누워 있습니다. 직접 바람 맞는건 싫어해서 늘 선풍기나 에어컨이 돌아가면 바람이 오는 방향에 누워서 바람을 쐬고 있습니다. 그러다 위 사진처럼 저렇게 드러누워서 잠이 듭니다. 날씨가 더워지면 사람도 힘들지만 동물도 마..
모자쓴 고양이를 보셨나요?
2020.06.12고양이 간식이 떨어져서 가끔 가는 펫마트에 저녁에 고양이 먹이려고 간식을 사러 갔는데 고양이 모자를 하나 선물로 주더군요. 펫마트에 붙어있는 사진을 보니 고양이들이 쓰고 있는 모습이 꽤 귀엽고 예뻐서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간식과 함께 받아 왔습니다. 가격이 비싼건 아니지만 어쨌든 선물은 사람을 기분좋게 합니다. 고양이에게 모자를 씌워주고 예쁜 사진을 찍어볼 상상을 하면서 가져옵니다. 고양이도 좋아할거라 생각하면서 말이죠. 여러개의 모자중 하나가 들어 있습니다. 펫마트에서 파는 가격은 3500원 입니다. 핑크색의 아주 귀여운 느낌의 모자가 있습니다. 머리쪽은 토끼귀처럼 되어 있는데 모자를 씌워주면 고양이가 토끼처럼 바뀌게 될거라 상상하게 되네요. 일월은 여자니까 핑크색이 아주 잘 어울릴거라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