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보스톡 바다가 갈라져 토카렙스키 등대(마약 등대)
2019.09.25토카렙스키 등대는 블라디보스톡의 관광 명소중 하나로 블라디보스톡 시내에서 택시를 타고 가면 20분 정도 소요되는 거리에 있다. 이번 여행은 러시아 친구들과 함께 다녔는데 특이하게 이 등대는 한국 사람들에게 3개의 이름으로 불린다. 1876년에 세워진 등대로 탐험가 구스타프 에게르셀드(Gustav Egersheld)의 이름을 따서 붙여진 명칭인 에게르셀드 등대, 토카레브스키(Токаревский)만에 위치해 있어 토카렙스키 등대로 불리기도 하고 한국 사람들은 마야크, 마약 등대(маяк = 러시아어로 "등대") 라 부르는데 러시아 등대 명칭인 마야크를 그대로 마약 등대라 하기도 한다. 러시아 친구들은 토카렙스키 등대로 부르니 토카렙스키 등대가 정식 명칭인듯 하다. 지도에도 표기가 Tokarevskaya c..
겨울에 보기 힘들었던 블라디보스톡의 여름 풍경
2019.09.23겨울은 너무 추웠던 곳이라 그런지 도시 전체가 꽁꽁 얼어붙은 느낌 이었는데 여름이 되니 이곳도 꽤 활기차다. 여행하기는 여름이 더 편한데 평균 24~28도로 시원하며 홋카이도랑 비슷한 기온이다. 단 여름은 비가 자주 와서 맑은 날이 많지 않다고 하는데 운이 좋으면 맑은 날을 계속 만날 수 있다. 나도 여행중 몇 번의 비를 만났는데 잠깐 내려다 그치기도 하고 계속 내리기도 했다. 여행자들이 인증샷을 많이 남기는 해양 공원의 팻말이다. 겨울이 오면 날씨가 추워서 벼룩시장이 열리지 않는다. 겨울이면 근해 바다는 꽁꽁 얼어붙어서 바다나 해변에는 사람이 없는데 여름에는 정말 사람이 많다. 겨울에는 근해가 얼어붙어서 요트가 다니지 않는데 여름에는 꽤 많이 다닌다. 겨울 밤에 이곳에 와도 정말 개미새끼 하나 없었는데..
블라디보스토크 밤 풍경
2019.09.09겨울보다는 여름이 확실히 활기찬 곳이다. 겨울에 이곳에 왔을 때 너무 추웠고 사람도 없었는데 여름은 꽤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거리에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여름 날씨라고 하기에 너무 시원해서 무척 마음에 들었다. 여름은 여름대로 겨울은 겨울대로 운치가 있는 거리 ~ 시내 펍의 안내판이 한국어가 눈에 들어온다. 요즘 한국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니 이곳도 예전에 없던 한국어 입간판이 참 많이 보인다. 구글 번역기로 맞춘 어색한 문구가 사람을 그냥 미소 짓게 만든다. 오랜만에 남기는 여행 사진 독수리 전망대에서 해양공원까지...
인도 여행 바라나시에서 만난 결혼식 행렬
2019.08.16인도를 여행하며 장례식과 결혼식을 우연치 않게 보게 되는데 바라나시에서 지역 유지의 결혼식 행렬을 만났다. 이곳의 결혼식은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카스트 제도'를 가진 독특한 계급사회의 모습을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할까? 인도에서 '카스트 제도'는 공식적으로 사라졌다고 하지만 그 문화와 풍습은 여전히 이 사회에 뿌리 깊이 남아있는데 사실 우리같은 이방인 눈에 이것만큼 흥미로우 광경이 있을까 싶기도 하다. 호텔에 누워 있는데 밖이 무척 시끄러워 졌다. 축제인가 싶어서 본능적으로 카메라를 들고 나갔다. 지나가는 사람에게 무슨일인지 물으니 지역 유지의 결혼 행진이라고 했다. 인도의 결혼 문화는 우리와 완전히 다른데 30분 만에 끝나는 한국의 결혼식과 달리 이곳은 3일 동안 축제처럼 결혼식을 진행한다. 인도 사..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성당중 하나 아산 공세리 성당
2019.08.14가끔 근처를 지나게 되면 한번씩 방문하게 되는 곳이다.아산 공세리성당(牙山 貢稅里聖堂)은 충청남도 아산시 인주면에 있는 조선 시대의 로마 가톨릭 성당으로 관광공사 선정 한국에서 아름다운 성당 10선에 올라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성당 10선에 들어가는 공세리 성당은 건축 역사로는 100년 더 지난 건축물이며 영화, 드라마에 등장하며 유명세가 더해진 성당이다. 특히 이 성당을 몰라도 영화나 드라마에 자주 나왔던 곳이기도 해서 아마 어디서 본것 같은 느낌을 받는 사람도 있다. 영화나 드라마뿐 아니라 뮤직비디오등 꽤 미디어를 많이 탄 성당이라 그 영화에 그곳이라고 하면 다들 '아' 하며 떠올릴 정도로 요즘은 좀 뜸하긴 했지만 예전에는 TV에 꽤 많이 나오던 곳이다. 대표작을 보면 영화 '..
페낭 조지타운 벽화거리 예술가들의 위트 넘치는 벽화들
2019.08.05페낭을 여행하는 여행자에게 필수코스라 할 수 있는 곳이 페낭의 조지타운이다. 조지 타운 이름의 유래는 영국 조지 3세 국왕의 이름에서 따온 것으로 말레이시아가 영국 식민지 시절 조성된 거리이기도 하다. 페낭에 1786년 영국 동인도 회사가 이 곳에 기지를 설치하면서 신설되었으며 영국의 식민지였던 해협 식민지의 중심 도시로 성장한 곳이며 2008년 7월 8일 믈라카와 함께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유산으로 선정된 곳이기도 하다.조지타운은 페낭을 여행한다면 꼭 돌아봐야할 핵심 코스중 하나고 특히 이 거리가 유명한 이유는 많은 예술가들이 거리의 벽에 남겨둔 벽화다. 조지타운은 중국 화교의 문화, 영국의 문화, 말레이 문화까지 다양한 영향을 받은 거리로 이 거리만의 독특함과 매력을 가지고 있어 늘 사람들로 넘쳐난다..
말레이시아 페낭 중국화교의 역사 구콩시(khoo kongsi) 사원
2019.07.22말레이시아는 이슬람 국가이고 이슬람 율법을 따르는 나라중 하나지만 특이하게 인구 비율을 보면 중국 화교들의 비율이 꽤 높은 곳이기도 하다.말레이시아 인구중 25% 정도를 화교로 보는데 말레이시아 화교의 역사가 시작된 곳이 이 페낭이라고 한다. 그래서 말레이시아 여행중 중국 문화를 흔하게 접하고 그 흔적을 볼 수 있는데 구콩시(khoo kongsi)와 임씨의 사원이 그런곳중 하나다. 두곳 모두 페낭 여행 필수코스인 조지타운 안에 있으며 구콩시는 구씨일가의 사원이기도 하며 페낭의 화교들 정착 역사와 함께 생활문화를 전시해 둔 곳이기도 하다. 입장료는 10링깃으로 이곳은 구씨들의 사원이라고 하지만 실제 박물관하고 비슷한 곳이기도 하다. 페낭에 처음 들어온 화교들의 생활했던 모습을 보존한 사원과 같은 곳으로 티..
사진으로 보는 나트랑 해변의 낮과 밤 풍경
2019.07.17베트남의 하와이라 불리는 이곳 나트랑이란 이름보다 사실 냐짱이라 부르는 베트남어가 더 정감이 가는 곳이기도 하다.호놀룰루의 와이키키 해변처럼 7km의 메인 해변을 따라 낮이면 파라솔이 쳐지고 뜨거운 태양빛이 땅위로 내려올때 해변은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한국에 있을땐 그렇게 뜨거운 햇빛을 피해서 건물안으로 숨어 들었는데 이곳에서 그냥 내려쬐는 빛을 온몸으로 다 맞고 있다. 서양 사람들 특히 러시아 사람들이 한낮에는 해변을 점령한다. 해변 광장 향(Incense)타워는 나트랑 해변의 상징물 같은 건물이기도 하다. 침향나무의 형태를 본따 만든 타워인데 불교 사원에 가면 맡을 수 있는 냄새가 나는 나무가 향나무다. 한국의 절에서도 자주 맡을 수 있는 냄새이기도 하다. 이국적인 풍경을 볼 수 있는 냐짱의 해변은 ..
말레이시아 페낭 바투페링기 야시장 산책
2019.07.09호텔에 있다가 심심해서 저녁에 산책겸 호텔앞으로 나갔더니 작은 야시장이 오픈 했다.페낭에서 야시장이 열린다는 이야기를 들어보질 못해서 이왕 나온김에 어슬렁 거리며 구경을 하기로 했다. 뭘 파나 궁금한 마음도 있었고 맥주도 한잔하고 싶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쿠알라룸푸르의 시끌벅적 했던 야시장과 다르게 페낭은 규모가 작아서 조용한 편이다. 아마 리조트에 놀러온 관광객들을 상대로 장사하기 위해 열리고 있다는 느낌인데 천천히 호텔에서 나와서 야시장쪽으로 발걸음을 돌린다.골드샌즈 리조트 앞이지만 번화가가 아니라 야간에 조용한 편이다. 골드샌즈 리조트에서 600m 정도 도보로 이동하면 바로 바투 페링기 야시장이다. 바투페링기 야시장은 도로변 야간에 만들어지는 야시장이라 그런지 도로변에 이런 우리식으로 이야기하면 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