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와 잠
2014.05.23아마 사람이 고양이와 동거하며 가장 많이 보는 모습은 뭘까 ??? 바로 잠을 자는 모습이다. 고양이는 하루 16시간 이상을 자기 때문에 고양이와 함께 사는 사람이 가장 많이 보는 모습은 잠을 자고 있는 모습이다. 길거리에 사는 아이들도 마찬가지로 사람들 눈에 안 띄는 장소에서 잠을 잔다.고양이는 처음 태어나서 3세때까지 하루 16시간 이상을 자다가 잠이 조금씩 줄고 다시 노령묘의 상태로 가면 잠이 늘어나 하루 16시간 이상을 자게 된다. 인생의 2/3 이상을 잠으로 보낸다고 생각하면 된다.자는 모습도 각양각색이라 사람이 보기에는 아주 불편한 자세로도 고양이는 잘 잔다. 사실 작년부터 야웅군 이야기를 많이 하지 않는 이유는 야웅군도 노령묘로 들어 갔고 2012년 3번의 수술이후로 잠이 엄청나게 늘어나 신장..
치앙마이의 길고양이들 길위에서 가장 자유로운 영혼들
2014.05.08여행중에 만나는 동물들 사진을 자주 찍어 둔다. 특히 고양이들은.... 아마 내가 여행중 늘 집에 혼자 있을 야웅군 생각이 나서 그럴수도 있지만 자유로워 보이는 길 위의 이 영혼들....이 곳의 고양이들 사람이 돌봐 주는거 같아서 길고양이가 아닌거 같지만 이 동네 고양이들 아주 자유롭게 여기저기 돌아 다니다 밥 시간이 되면 다들 밥을 먹기 위해 주변의 가게로 돌아온다.자기집은 아닌거 같은데 그냥 근처의 가게로 들어가 밥을 먹고 다들 또 나온다. 빠이의 골목길 구석구석 한 낮의 더위를 피해 시원한 그늘이 있으면 고양이들이 드러 누워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치앙마이 빠이를 여행하며 만난 길위에서 가장 자유로운 영혼들 ~ 목에 방울을 차고 있어서 집 고양이 같아 보이는 고양이도 있었는데 다들 너무 자유롭..
고양이를 아주 쉽게 생포하는 법
2014.04.15고양이란 동물은 몸도 유연하고 참 빠르며 점프력도 좋아 가끔 사람이 상상도 하지 못한 장소에 올라가기도 해 사람을 놀라게 만든다. 일단 사람이 고양이를 쫓아 다니며 손으로 잡기는 정말 힘들다. 늘 집안에서도 서로 쫓고 쫓기는 관계지만 그냥은 저렇게 앉아 있어도 눈치가 어찌나 빠른지 잡을라 치면 바로 도망을 가버린다. 그런데 아주 간단하게 이 고양이를 생포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필요한건 바로 박스 하나만 있으면 된다. 그렇다 고양이는 박스만 있으면 스스로 들어가 버린다. 굳이 힘들게 소리치며 쫓아 다니지 않아도 된다. 반려인은 박스만 준비해 두고 기다리면 되는데 박스만 있으면 고양이는 재빨리 달려와 들어가 버리는데 시간도 얼마 걸리지 않는다.단 아래와 같은 박스는 문제가 있다. 이것도 박스라고 들어가 ..
봄이 되니 사람도 늘어지고 고양이도 늘어지고
2014.04.05날씨가 갑자기 따뜻해지니 사람도 고양이도 나른해지는 계절이 봄이다.거기다 고양이는 봄이면 어김없이 털갈이를 시작한다. 계절이 바뀌는 시기에 한번씩 털갈이를 하는데 올해도 어김없이 털을 뿜어내고 드러누워 있다. 만사가 귀찮아 보이는 이 표정 ~ 털갈이를 하고 있어서 집에 오면 일단 침대 위에 올라가지 못하게 하는데 지금은 꿈쩍도 하기 싫은 모양이다. 귀를 당겨서 일으켜 세웠더니 얼굴에 불만이 가득 원래 이 계절은 사람이나 동물도 축 늘어지는 계절 인가 ~
기분 우울한 고양이 달래주기
2014.03.26신부전증 때문에 가끔 구토를 좀 심하게 한다. 처방식 사료와 함께 습식을 하는데도 음식을 먹고 속이 거북한지 한번씩 구토를 하면 심하게 해버리는데 그래도 식욕은 떨어지지 않는지 구토후에 바로 간식을 내주면 쫓아와서 먹고 하는데 오늘은 좀 심하게 구토를 했다.간식을 따로 들어줘도 쫓아오지 않고 불편한지 배를 붙이고 앉아서 그르릉 거리고 있다.사람 나이로 환산하면 이제 환갑이 지난 어떻게 보면 많이 늙은 고양이다. 야웅군 구토를 많이 해서 그런지 기분이 안좋아 보여 살살 목 부근을 문질러 준다. 고양이 기분을 달래주기 위해 목을 문질러 준다. 대부분의 고양이는 턱 아래 그리고 목 아래 부분 멱살을 잡아서 쓰다듬어 주면 아주 좋아한다. 애묘인들이 부비부비라 부르는 행동 고양이들이 친근감을 표현하기 위해 사람 ..
사람도 동물도 관심이 필요해
2014.02.16늘 비슷해 보이는 표정인데 얼굴에 불만이 가득하다. 조금 전까지 스마트폰 케이블을 물고 다니다 혼이 났기 때문인데 매번 혼이 나면서도 고집스럽게 한 번씩 케이블에 관심을 보여서 혼나고 혼자 아주 불만 가득한 얼굴을 하고 사람을 째려본다.습관적으로 반복되는 일인데도 깨달음이 없는 아니면 그냥 날 무시하는 것인지 이제는 그건 손대면 안 되는 물건이란 걸 충분히 인지 했을 거라 생각했는데 거의 몇 년째 가끔 반복되는 일이다.어쩌면 집에 와서 온종일 스마트폰과 모니터만 들여다보는 내 모습에 화가 나서 그런지도.... 그러고 보니 오늘 사람을 만났는데 둘 다 얼굴은 보지 않고 손안에 화면만 보면서 이야기를 하다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사람도 동물도 그래 관심이 필요하다. 오늘 보니 야웅군 자신을 좀 봐달라구 이..
슈퍼문 정겨운 인사팻말 '고양이 나옵니다. 놀라지 마세요.'
2014.02.06슈퍼문 정겨운 인사팻말 '고양이 나옵니다. 놀라지 마세요.' '고양이 나옵니다.', '놀라지 마세요' 동네에서 조금 떨어진 슈퍼 앞 문에 붙어있는 안내 표시다. 이곳에 담배를 사러 자주 오는데 사실 이 문구가 언제부터 붙어 있었는지 정확하게 기억은 안 나지만 이 슈퍼에 기거하는 길고양이 한 마리가 있는데 그 고양이를 보러 나는 이곳에 온다.사실 처음에 문앞에 붙어있는 저 문구를 보고 저게 무슨 소리인가 했는데 슈퍼 안으로 들어가 보면 곧 의문이 풀린다. 슈퍼안쪽에 라면 박스가 쌓여있는 곳에 가면 붙어있는 또 하나의 팻말 '고양이 놀라지 마셔요' 주인 할머니가 손님들을 위해 붙여놓은 종이 팻말이다. 웬 고양이 한 마리가 박스 위에 모포까지 깔고 아주 팔자 좋게 드러누워 자고 있다.사람이 들어오던지 말든지 ..
사람 입에 들어가는 음식에 늘 관심이 많은 야웅군
2014.01.29먹는 것에 늘 관심이 많은 야웅군 (이미지는 마우스로 클릭하면 크집니다.) 고양이란 동물 참 호기심이 강하다. 지금까지 본 동물 중 호기심이 가장 큰 동물이 아닐까 싶다.특히나 야웅군은 사람이 입에 가져가는 물건 즉 먹는 것에 대한 호기심은 아주 강해서 가끔 다른 사람이 볼 때 창피할 때도 있는데 집에서 밥을 굶기는 것도 아니고 잘 먹이고 늘 실컷 먹고 남을 정도로 사료를 밥그릇에 담아주는데도 사람이 먹는 걸 보면 쫓아 온다.오늘은 할머니가 가져온 말린 대추에 관심 집중... 오늘은 이 대추 냄새가 꽤 흥미로운지 뱅뱅 돌며 어떻게 하나 얻어 보려구 옆에서 떠들고 있다. 귀찮아진 할머니가 대추를 모두 거둬들였다.야웅옹의 이런 관심은 한두 번도 아니고 사람 입에 들어가는 모든 음식에 큰 관심을 보인다. 가끔..
박스속의 야웅군
2014.01.09▲ 박스를 체크해보는 야웅군 늘 그렇듯 집에 새로운 박스가 들어오면 야웅군이 검사를 한다. 아니 검사를 한다기 보다는 들어갈 수 있나를 먼저 체크한다.빈 박스는 고양이에게 꽤 좋은 보금자리 주택이자 장난감이 되기도 하는데 이 날도 마찬가지다. 몸이 들어갈 수 있는지 체크를 하더니 몇 번 들락날락 거리더니 그대로 들어가 자리를 잡고 앉아버린다. 특히 박스가 위가 막혀 있고 어두울수록 더 좋아한다는 느낌인데 이 날 박스속에서 나오지 않아서 결국 억지로 꺼집어 냈다. 박스속에 얌전히 있으면 좋을텐데 발톱갈이도 하고 결국은 다 부숴버린다.대부분의 고양이들은 이런 박스를 좋아하는데 길고양이들은 이런 박스속에서 살기도 한다. 고양이들을 보면 몸이 꽉 끼는 공간을 좋아하는데 특히 박스중에 위가 막혀있고 몸이 꽉 차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