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카 숏헤어
야웅군 멍하니 두리번
2014.03.04자다 일어나서 여기저기 기웃거리다... 멍하니 앉아서 두리번 ~ 두리번 ~ 고양이의 중요한 하루 일과중 하나.....집안에 무언가 바뀐게 없는지 확인하는 모습을 보는듯 하다.
깔끔쟁이 세수하는 야웅군
2014.02.19흔히 고양이 세수라 부르는 이 그루밍 고양이와 함께 사는 사람이라면 하루에도 몇 번씩 보는 장면중 하나다. 밥을 먹고 와서 까칠까칠한 혀로 앞발과 그리고 얼굴을 문지르는 모습니다. 우리가 흔히 고양이 세수라고 부르는 행동은 눈에 물만 묻히고 나오는 것을 이야기하지만 실제 고양이 세수는 꽤 긴 시간이 소요되고 상당히 깔끔한 고양이의 성격을 알 수 있다. 고양이는 혀로 앞발에 침을 묻혀서 얼굴까지 아주 깨끗하게 닦아낸 후에야 이 행동을 멈춘다. 사람이 하는 세수보다 더 긴시간이 소요되고 아주 구석구석 혀와 발을 이용해 그루밍 한다.고양이가 세수를 열심히 한다는건 자기몸의 청결을 유지하기 위해 그만큼 건강하기도 하다는 증거이기도 한데 몸이 아픈 고양이는 그루밍을 하지 않아 지저분해진다.
사람도 동물도 관심이 필요해
2014.02.16늘 비슷해 보이는 표정인데 얼굴에 불만이 가득하다. 조금 전까지 스마트폰 케이블을 물고 다니다 혼이 났기 때문인데 매번 혼이 나면서도 고집스럽게 한 번씩 케이블에 관심을 보여서 혼나고 혼자 아주 불만 가득한 얼굴을 하고 사람을 째려본다.습관적으로 반복되는 일인데도 깨달음이 없는 아니면 그냥 날 무시하는 것인지 이제는 그건 손대면 안 되는 물건이란 걸 충분히 인지 했을 거라 생각했는데 거의 몇 년째 가끔 반복되는 일이다.어쩌면 집에 와서 온종일 스마트폰과 모니터만 들여다보는 내 모습에 화가 나서 그런지도.... 그러고 보니 오늘 사람을 만났는데 둘 다 얼굴은 보지 않고 손안에 화면만 보면서 이야기를 하다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사람도 동물도 그래 관심이 필요하다. 오늘 보니 야웅군 자신을 좀 봐달라구 이..
시무룩한 야웅 할아버지
2014.01.17시무룩한 야웅 할아버지 쓸데없는 물건에 관심을 가지다가 혼냈더니 결국 나가서 이러고 있다. 사람 나이로 치면 이제 65세를 바라보는 할아버지인데 쓸데없이 저런것에 관심을 가지고 꼭 발로 차고 할 필요는 없는데... 결국은 야웅 할아버지 나한테 혼나고 혼자 시무룩하게 저러고 앉아있다.혼난거 보다는 가지고 놀던 물건을 뺏긴게 더 억울해서 저러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야웅군 이제는 '군'이라는 호칭보다 할아버지라 불러야 할 나이인데 책상위에 있던 사탕깡통에 아주 무한한 관심을 보이더니 발로 슬슬 차보기 시작 깡통속에 사탕이 몇 알 남아있지 않으니 발로 차면 딸랑딸랑 소리가 난다.결국은 호기심 폭발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이리뛰고 저리뛰고 발로 차다가 모니터에 머리도 처박고 개발랄하게 놀다가 뒤통수 몇 대 맞고 쫓..
식탐 많은 고양이 야웅군
2013.11.19빈 접시를 열심히 핥고 있는 야웅군 작년에 몸이 아플때는 너무 안먹어서 식욕촉진제까지 먹여가며 식사량을 늘렸는데 현재 신부전증으로 인한 체중조절중이라 식이요법으로 처방식과 함께 가끔 간식만 먹는중이다.어차피 낫는 병이 아니라 먹는걸로 즉 식이요법으로 양쪽 신장에 결석이 그상태를 그냥 유지하도록 도와주는게 일인데 그래도 간혹 간식은 먹어야 하기에 캔을 따면 한숟갈씩 그릇에 들어서 퍼주고 있다. 간식의 양이 늘 부족한건지 어쨌든 열심히 빈 그릇을 핥고 있는 야웅군 한 숟갈씩 퍼주는 양이 영 성에 안차는지 빈 그릇과 숟가락에 붙어있는 국물을 열심히 먹는중이다. 그릇이 닳아 없어질거 같은데 참 열심히 먹고 있죠. 야웅군 같이 양쪽 신장에 결석이 자리잡고 있는 애들은 체중이 갑자기 불어나거나 하면 위험한 문제가 ..
고양이가 가진 나쁜기억에 대한 트라우마에 관해
2013.10.23고양이도 나쁜기억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을까 ?? 트라우마 [trauma] 재해를 당한 뒤에 생기는 비정상적인 심리적 반응을 뜻하는 말로 흔히 사람이 큰 사고를 당한뒤 그 충격에 의한 심리적 불안 상태를 보이거나 행동의 장애가 오는걸 뜻한다. 예를 들자면 교통사고를 당한뒤 차만 보면 사람이 깜짝깜짝 놀라는 그런 모습을 트라우마 증상이라 할 수 있는데 이 반응은 사람뿐 아니라 동물에게도 나타난다.작년에 야웅군이 잦은 병원 생활로 우울증을 겪으면서 동물도 사람과 똑같이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고 거기에 대한 치료가 있다는걸 알았다.물론 동물과 사람의 치료 방법은 다른데 사람이라면 흔히 말하는 정신과 치료로 이 트라우마 극복을 위한 치료를 받기도 하지만 동물은 다른 방법이 없이 계속 약물 치료와 반려인의 지속적인 ..
운동화 끈 하나로 무료함을 달래는 야웅군
2013.10.18운동화 끈 교체를 할려구 빼놨더니 슬금슬금 옆으로 오더니 끈을 슬슬 잡아 당긴다.고양이가 좋아하는 물건이 몇 가지 있는데 그중에 하나가 끈이다. 눈치를 보더니 슬슬 잡아 당겨서 끈을 자기쪽으로 가져간다. '얼음', '쨍' 게임을 하듯이 내가 보면 가만히 멈춰 '얼음'이 되었다가 안 보면 끈을 슬슬 당겨서 옮기고 있다. 나름 이제 자기딴에 혼나지 않는 법이라도 터득 했는지 늙으니 눈치만 늘었는지 잔머리를 굴린다.아마 야단 쳤으면 그냥 끈을 두고 나가거나 책상 위에서 사람을 째려 봤을텐데... 점점 끈을 가지고 멀어져가는 야웅군 ~ 결국 훔쳐낸 신발끈으로 신나게 물어뜯고 있는중 ~ 저게 뭐가 그렇게 좋은지 신발끈 하나는 버리는셈 치고 그냥 놔뒀더니 10분 정도 가지고 놀다가 결국 다 뜯어버린 처음 가져갈때 ..
궁금한것도 많고 호기심도 많은 야웅군
2013.10.01호기심이 고양이를 죽였다. 영문으로 하면 이렇게 Curiosity killed the cat (호기심이 고양이를 죽였다.호기심 때문에 신세를 망친다) 영문속담에도 나오는 이말은 호기심으로 인해 화를 자초하는 은유적인 표현으로 호기심 많은 동물들중 꽤 많은 종류가 있을텐데 굳이 고양이를 갖다 붙였다. 그만큼 고양이는 궁금한게 많은데 특히나 자기 구역에 무엇인가 새로운 물건이 들어오면 아주 강한 호기심을 보인다. 지금 야웅군은 밥 먹다가 달려나와서 잠시 방문한 손님이 놓고 간 비닐봉지에 집중하고 있다. 그러니까 비닐봉지 안에 머가 들어 있는지 아주 몹시 궁금한 눈치다.딱히 궁금해하지 않아도 되는데 스스로 화를 자초하고 있다. 결론은 늘 똑같은데 비닐봉지 속으로 머리를 집어 넣었다가 결국 나한테 뒷 통수 한대..
야웅군 웃으면서 잔다.
2013.09.14몸을 잔뜩 구부려 자는데 불편하지 않은지 얼굴을 보면 웃고 있다. 고양이의 유연성을 느낄수 있는 자세.... 요즘 바닥에서 자는날 보다 침대로 올라오는 날이 많은걸 보면 기온이 좀 떨어지긴 떨어졌나 보다. 지난 여름은 바닥에 껌딱지 처럼 붙어서 시원한 곳만 찾아 다니더니 요즘은 좀 더 따뜻한 자리만 찾아 다니는 야웅군...즐거운 주말이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