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지옥 야웅군.
2009.09.18방안에 갑자기 파리가 한마리 어디선가 들어와 날라다닌다. 야웅군 곧바로 반응을 하며 쫓아갈거 같은데 왠걸 가만히 쿠션에 앉아있다가 파리가 근처로 오자마자 갑자기 일어서서 앞발치기를 카메라로 연사를 날려야 했는데 한방에 파리가 떨어진다. 스탠드 조명엔 야웅군의 털이 흩날리고 곧바로 떨어지는 파리를 앞발을 모아 잡았다. 와우 진정 대단한 내공이다 이제껏 쥐는 한번도 잡아본적이 없는 야웅군 파리잡기의 달묘가 되어가고 있다. 6년채 파리만 잡아온 고양이...진정 득도했구나.. 원샷 원킬에 이젠 한번에 캡쳐까지 !!! 올레 !!!! 박수를 쳐줬다. 곧 내게 파리를 가져와 자랑할것이라 생각하며 느긋이 기다렸으나 갑자기 등을 돌리고 앉아 버렸다. 오잉 내게 자랑할거 아닌가 ???? 머하니 ???? 이번엔 보여주지도 ..
캣닢 주머니 안고 딩굴딩굴 고양이.
2009.09.12야웅군이 나무로 된 볼펜을 가져가 발아래서 혼자 놀고있는걸 볼펜을 뺐었더니 책상위로 올라와 사람을 계속 귀찮게 한다. 어찌보면 오랜시간 같이 생활해서인지 서로 잘알고 있는건지도 어떻게 하면 자신의 장난감을 되찾을지 이제 아는듯 하다. 컴퓨터 키보드를 옆에서 계속 발로 누른다. 내가 인상을 찡그리면 손이 닿지 않는 곳까지 뒤로 물러났다가 슬쩍 옆으로 다시와서 또 누르고 뒤로 물러났다가 울부짖기 장난감을 주든 다른 먼가를 줘야 귀찮게 하지않을듯 하다. 아무래도 야웅군은 이제 사람 다루는법을 어느정도 터득해 자신이 원하는걸 획득하는 방법을 깨우친듯 하다. 어떻게 해야 내가 움직이는지 이젠 잘 알고있는듯한 느낌이다. 아마 내가 지금 이걸 끝내는 동안은 귀찮게 하지 않을듯 하다. 결국 제일 좋아하는 캣닢주머니를 ..
파리를 잡아와 상납하는 고양이.
2009.09.08베란다쪽이 좀 시끄럽다.. 어찌보면 베란다는 야웅군의 독립적인 공간. 왜 이렇게 시끄러울까 보니 혼자 먼가 열심히 내려찍기를 하고있다.내가 뒤에와서 보든가 말든가 혼자 먼가에 열심이다. 가만히보니 창틀 폭이 좁아 발이 안들어가니 발을 옆으로세워 옆날로 찍어내리고 있다. 대단한 기술 짝 ~ 짝 ~ 그리고 조금뒤 야웅군 뒤를 물러나며 내게 먼가를 보여준다. 파리를 잡았다... 아직은 살아있는듯 한데 조금씩 움직인다 야웅군의 앞발펀치에 기절한듯하다. 자신이 지금 한일이 상당히 자랑스러운지 내얼굴과 파리를 번갈아 보며 꽤 흡족해한다. 혼자 놀게 내버려뒀는데 기어코 파리를 잡아 방안으로 끌고 들어왔다. 그러더니 입에 넣었다 뺐다... 에잇 더럽게 왜 저런짓을...ㅡ.ㅡ;;;; 그리곤 발로차서 기어코 파리를 내앞에..
야웅군의 짧은 외출 고양이와 산책하기.
2009.09.04원래 집고양이들은 대부분 외출을 즐기지 않는다. 낯선곳에 대한 두려움과 영역을 어느정도 정해놓고 사는지라 목줄을 채워 개처럼 밖으로 데리고 나가 운동을 시킨다든가 같이 산책을 하는 여유를 즐기기는 힘들지만 가끔 외출을 하는 고양이들도 있다. 흔히 그런 고양이를 개냥이라고 부른다. 성유진작가의 샴비처럼 목술차고 잘 다니는 애들도 있구 야웅군 처럼 기분내키면 지맘대로 따라 나서는 고양이도 있구 사실 가지각색인데 오늘 현관문을 열고 밖으로 나서는데 야웅군이 냅다 뛰어오더니 앞장선다. 나를 기다리고 있는 야웅군... 일단 다시 들어가서 목줄을 챙겨왔다. 아래를 보며 혼자 정찰한다. 왠일인지 평소엔 내옆에 딱 붙어 움직이는데 오늘은 혼자 앞장서 간다. 먼저 한층 내려가서 나를 기다린다. 내가 내려오면 또 앞장서 ..
간식에 매달린 야웅군.
2009.08.27택배박스에 부비부비중인 야웅군. 간식과 모래를 주문했는데.. 택배가 오면 머 마중나가는 사람도 그렇지만 우리집에선 야웅군도 택배마중을 한다. 자기꺼라는걸 이미 알았는지... 한번씩은 현관까지 마중도 나가서 택배아저씨한테 발라당도 한다. 택배박스를 가져다 놓으니 이미 자기꺼라는걸 알고 옆에 앉아 오픈 대기중인 야웅군... 토요일에 경비실에서 찾아서 올려놓고 그냥 몇시간 볼일보고 왔는데.... 여전히 대기중 직감적으로 안에 간식이 있었다는걸 알았는지 하루종일 박스 옆에서 저러고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먼가 불만인듯한 표정... 아마 오픈하지않구 그냥나가버려서 불만인듯.... 박스만 가져다놓고 외출해서인지 내가 나갈때 있든 그 모습 그대로 아마 박스옆에서 자고 딩군듯한 흔적이 아마 어서와서 개봉하기를 기다리며..
고양이는 왜 푹신한 곳만 찾아서 잘까 ?
2009.08.18날씨탓인지 요즘 고양이도 잠을 잘 못자는듯 하다. 헌데 이 더운날씨에 굳이 쿠션위에서 자는 이유를 잘 모르겠다. 조금전 노트북에 발을 올리길래 콧등에 알밤 하나 먹였더니 쿠션으로 돌아가 등돌리고 누워있다. 살짝 삐진듯하다. 잠을 자는거 같았는데 가만히 보니 꼬리가 계속 살랑 ~ 살랑 ~. 선풍기를 돌려주니 슬쩍 몸을 돌려 바람을 쐬더니 바로 잠들어 버린다. 그냥 바닥에 퍼질러 자면 더 시원할텐데 굳이 쿠션위에서 자야 하는 이유는 ??? 베게위에서 퍼질러 자던 야웅군... 조상이 사막에서 유래된 고양이는 물을 원래 싫어하고 몸의 체온자체가 사람보다 높아(38~39도) 체온 유지를 위해 여름이라도 본능적으로 좀 따뜻한 곳을 찾는다고 한다. 그래도 한 여름에 쿠션이나 이불아래쪽에 들어가 드러누워 자는거 보면 ..
의자를 차지한 야웅군.
2009.08.12의자를 차지하고 코 골며 팔자좋게 자고 있는 야웅군. 의자에서 비켜나라는 신호를 계속 보냈으나 버티기 모드이다. 내려오기가 무척 싫은지 계속 좀 칭얼칭얼 댄다. 결국은 손으로 들어서 옮겼다. 가끔집에서 이 모습을 보시는 어머니에게 야웅군은 '털날리고 버릇없고 게으른 동물' 로 각인되어 버렸다. 반려동물과 일상....
빈손은 고양이에게 환영받지 못한다.
2009.08.06의자위에 두마리의 길고양이가 포개져 자고 있다. 가까이 가서 좀 자세히 볼려고 했더니 한마리 슥 일어서더니 사람을 노려본다. 아무래도 달려나갈 자세 사라지기 전에 재빨리 한컷.... 그러고 보니 오늘은 빈손이다. 몇일전에 내가 던져준 쏘세지를 먹었든 길냥이들인데...음.. 하나가 달려가버리자 아래에 깔려 자고 있든 나머지 한마리 오만상 인상을 찡그리며 사람을 쳐다본다. 결국 나는 잠만 방해한 훼방꾼 인상을 찡그리며 보더니 한계단 더 올라가니 역시나 후다닥 뛰어 담넘어로 사라져 버린다. 역시 빈손은 환영받지 못하는구나.... 그리고 멀찍히 서있다 사라져버린 고양이... 몇일전에 천하장사 쏘세지 들고 있을땐 쫓아왔는데.. 역시 빈손은 환영받지 못하는구나... 그리고 집에와서 웅이를 불렀다... 멀뚱멀뚱 사람..
야웅군이 꿈을 꾼다면.
2009.07.28야웅군이 지금 노려보고 있는건 진공청소기, 고양이가 사냥을 할때는 자세를 낮추고 엉덩이 들고 발을 살짝 앞으로 내밀어 발톱을 조금 세워서 저렇게 지켜보다 순식간에 달려와 공격한다. 야웅군은 진공청소기를 아주 싫어라하고 나는 늘 야웅군의 털을 잘 빨아들이는 강력 진공청소기에게 고마움을 느낀다. 대충 청소를 끝내고 보니 구석에 처박혀 자는 야웅군... 꿈이라도 꾸는지 혼자 뒤척뒤척.... 딩굴딩굴... 하루 12시간을 자는 야웅군이 꿈을 꾼다면 이런꿈이라도 꿀까... 음 이건 좀 아닌가.... 그냥 재미삼아 끄적끄적 해본 합성놀이네요..재미가 없더라도 이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