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기르기
새로 장만한 고양이 소파에 매우 만족한 고양이
2023.08.21고양이와 생활하다 보면 늘 주기적으로 구입하는 게 이 고양이 소파다. 골판지로 만든 스크래처라 고양이가 집안의 다른 물건을 파손하는 걸 막고 고양이 장난감도 되지만 고양이 발톱 관리에 꽤 좋은 물건이기도 하다. 고양이를 위한 골판지 장난감은 다양한 형태로 나오는데 고양이 소파로 불리는 이 골판지는 일월이 제일 좋아하는 스크래처중 하나다. 이 물건은 고양이가 발톱으로 많이 긁으면 긁을수록 형태가 망가져 버리고 늘 교체하게 된다. 3~4개월 정도 사용했는데 발톱을 긁는 쪽의 망가졌고 크기가 좀 작은 편이라 새로운 소파로 교체했다. 참고로 스크래처는 고양이 몸보다 큰것을 구매하는 게 좋다. 스크래처를 구매하면 스크래처 위에 캣닢가루를 좀 뿌려준다. 캣닢가루가 뿌려진 스크래처에 누워서 고양이가 딩굴기 시작한다...
20년째 집사 생활하며 고양이에 대해 느낀것들
2023.05.23어쩌다 보니 고양이란 동물과 20년간 동거하게 알게 된 사실들이라고 할까? 첫 번째 고양이 야웅군은 나와 함께 15년을 살다가 먼저 무지개다리를 건넜고 두 번째 고양이 일월은 현재 5년째 함께 동거 중이다. 사실 20년 전 고양이를 처음 입양 했을 때 반응은 그 시절에는 왜 개를 안 키우고 고양이를 키우는지 다들 물어볼 정도로 반려동물로 고양이에 대한 인식은 뭐랄까 좋았던 것은 아니다. 당시 고양이를 봐주는 동물 병원도 동네에 없어서 차를 몰고 40분을 가야 하는 동물 병원에 갔었다. 어쨌든 당시 대부분 주변인들한테 들은 이야기는 왜 개가 아닌 주인도 몰라보는 고양이를 키우냐였다. 사실 고양이를 아깽이라 부르는 위 사진 때의 모습은 그렇게 길지 않다. 본인도 저 작은 모습에 반해 입양하게 됐지만 지금 기..
고양이 화장실 복지를 위한 모래 골라보기
2023.04.29고양이를 기르다 보면 정말 중요한 몇 가지가 있는데 그중 하나가 고양이 화장실이다. 고양이란 동물은 사람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깔끔하고 까다로워서 특히 화장실 문제는 고양이에게 스트레스를 주기도 한다. 일단 고양이 화장실의 경우 외동묘는 화장실이 하나만 있으면 되지만 여러 마리가 함께 생활하는 경우 화장실도 최소 고양이 숫자만큼 두는 게 좋다. 그리고 고양이 화장실에 사용하는 모래도 종류가 많은데 고양이에 따라 이 선호도가 나눠지기도 한다. 지금까지 꽤 여러 종류의 고양이 화장실 모래를 사용해 봤는데 벤토나이트로 된 고양이 화장실 모래가 일단 고양이의 만족도가 가장 좋았다. 사람이 생각할 때 화장실은 지저분하고 볼일 볼 때만 이용하는 곳이지만 고양이의 경우 화장실이 놀이터가 되기도 하며 특히 화장실의 ..
누워있는 고양이를 보며 느끼는 봄
2023.04.04요즘 한참 벚꽃이 만개하며 날씨가 많이 풀렸다고 느끼며 봄이 왔음을 실감하고 있는데 집에 오면 고양이 덕분에 또 봄이 왔음을 느낀다. 겨울에는 한참 웅크리고 전기장판에 붙어서 움직이지도 않던 고양이가 요즘 꽤 왕성하게 활동을 하기 시작하고 털을 뿌리고 다닌다. 봄이 오면 털갈이를 조금씩 하는데 초여름쯤이면 털이 꽤 많이 빠진다. 한참 웅크리고 있던 고양이가 요즘 바닥에 큰 대자로 드러눕기 시작한다. 겨울은 바닥에 보일러가 돌아서 따뜻해져야 바닥에 저러고 누워있는데 며칠 전부터 날씨가 많이 풀렸는지 일월이 이제 침대 위로 올라오지 않고 바닥에 누워서 장난을 걸어온다. 저러고 누워서 사람이 지나가면 발을 내밀어 툭툭 때린다. 고양이가 같이 놀고 싶을 때 하는 행동 중 하나다. 저러고 책상 아래에 누워 있으면..
외동묘를 위한 집사의 고양이 돌봐주기
2023.01.24고양이를 한 마리와 동거하는 것과 여러 마리의 고양이와 함께 사는 가정은 차이가 있다. 여러 마리의 고양이가 함께 사는 다묘 가정의 고양이들의 경우 자기들끼리 그룹을 이루어 생활하는 경우가 많지만 혼자 생활하는 외동묘의 경우 집사가 없을 경우 아무래도 혼자서 생활하게 되면서 분리불안이나 외로움을 느끼게 되며 혼자서 해결할 수 없는 일도 있고 함께 놀아줄 동료가 없다는 점도 큰 문제다. 가끔 고양이는 혼자 놔둬도 괜찮다고 하는 사람도 있지만 이건 반은 맞고 반은 틀린말이다. 내 경우 집을 비우는 경우도 잦아서 여러 마리의 고양이를 케어해주기 힘들어 어쩌다 보니 20년째 거의 첫 번째와 두 번째까지 외동묘와 동거 중이다. 고양이도 성격이 제각각인데 첫 번째 고양이 야웅군은 혼자 놔둬도 정말 잘 지내는 타입이..
쿨매트 위에서 여름을 보내는 고양이
2022.08.20얼마전 폭우가 엄청나게 내리긴 했지만 이번 여름도 지난해만큼 더워서 사람도 반려동물도 꽤 힘든 시기였다. 여름이면 고양이도 시원한 자리만 찾아다니고 사람도 시원한 곳만 찾아다니게 되는데 아무래도 이것은 생존 본능이 아닐까 싶다. 보통 날씨가 무더워지면 고양이도 털을 깍아주는 집사들도 있지만 내 경우는 아니다. 예전에 야웅군 미용을 직접 했다가 대실패이후 고양이 털을 직접 깍아주지 않기로 했다. 일월은 야웅군보다 좀 더 예민한 편이라 날씨가 무더워도 그냥 참고 지낸다. 집사가 집에 있으면 에어컨을 돌려주니 고양이도 집사를 따라 에어컨 바람이 직접 닿지않는 곳에 누워서 더위를 피한다. 집에서 고양이가 누워있는 자리가 가장 시원한 곳이라고 하는데 이번 여름 일월은 보일러실에 들어가서 지내는 날이 많았다. 햇빛..
고양이가 일상에서 외로움을 느끼는 순간들
2022.06.14흔히들 고양이는 혼자 있어도 괜찮다고 생각하지만 이 말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이다. 고양이와 함께 동거하다 보면 고양이는 집사와 생활패턴이 같아지는데 특히 외동묘의 경우 집사와 생활패턴이 거의 똑같지만 잠을 집사보다 훨씬 많이 자게 된다. 집사가 없을 때 혼자 남은 고양이는 잠으로 시간을 때우고 집사가 귀가하면 그때부터 활동적으로 움직이며 집사와 놀고 싶어 한다. 그리고 혼자 남은 고양이의 경우 어느 정도는 혼자서 지낼 순 있지만 집사와 헤어짐의 시간이 길어지면 그때부터 불안해하기 시작한다. 그러면 고양이는 일상에서 언제 외로움을 느끼게 될까? 첫 번째 바로 집사의 귀가 시간이 늦어질 때다. 보통 고양이는 집사와 생활 패턴이 맞춰지면 아침에 집사가 외출을 하고 다시 집으로 귀가하는 시간에 맞춰 일어나..
성격이 소심한 고양이와 친해지는법
2022.05.20100마리 고양이가 있으면 고양이마다 다 성격이 다르다고 하죠. 제 첫 번째 고양이 야웅군은 나와 15년을 살았는데 성격이 무척 활발하고 고양이답지 않게 낯선 것에 대한 겁도 없었고 하네스를 차고 산책까지 가능할 정도로 정말 대범한 성격이었습니다. 야웅군은 고양이중에 정말 보기 드문 성격이라 다른 고양이들을 만나기전까지 고양이도 개와 비슷하다고 생각했던 적이 있었죠. 예를 들면 첫 번째 고양이 야웅군은 눈 오는날도 밖으로 나가 산책을 할 정도로 굉장히 성격이 쾌활한 고양이였습니다. 그런데 두 번째 고양이 지금 4년을 함께 동거 중인 일월은 첫 번째 고양이 야웅군과 다르게 일월은 정반대의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월은 처음 봤을 때 너무 겁이 많고 불안해 보였다고 할까? 일월은 야웅군과 다르게 집 밖으로..
고양이는 왜 집사가 화장실 들어가면 따라오고 울까?
2022.05.05고양이와 함께 생활하다 보면 흔하게 겪는 일중 하나가 내가 화장실에 들어가면 고양이가 평소에 싫어하던 화장실에 들어오려고 하거나 밖에서 울부짖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유독 화장실만 들어가면 저러는데 막상 데리고 들어가면 조용해진다. 그러나 내가 화장실 문을 닫아버리면 고양이는 밖에서 문을 긁거나 계속 울어대는 일이 꽤 많다. 아마 고양이 집사라면 한번쯤 겪어본 일이 아닐까 싶다. 고양이가 집사가 화장실에 들어가면 밖에서 우는 건 동물 심리학 책을 보면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첫 번째 이유는 고양이의 호기심 때문이다. '호기심이 고양이를 죽였다'란 속담이 있을 정도로 고양이는 호기심이 많은 동물이다. 화장실은 평소에 늘 문이 닫혀있는 공간이고 고양이가 수시로 접근할 수 없는 공간이기 때문에 그곳의 문이 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