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걷기만 해도 좋은 아산 곡교천 은행나무길
충남에서 가을에 걷기 좋은 길중 하나를 뽑는다면 아산 곡교천의 은행나무길이다.
가을이면 노랗게 물드는 은행나무들이 하천을 따라 이어지며 가을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지역의 명소중 하나로 은행나무가 길 양쪽으로 수키로를 이어져있어 충남의 걷기 좋은길 중 하나다.
바로 옆 곡교천을 따라 자전거도로는 가을이면 자전거 라이딩을 하러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특히 은행나무가 노랗게 변할 때면 늘 사람으로 북적거린다.
보통 차를 가져오면 하천의 공용 주차장이나 곡교천 캠핑장의 공용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 원래 주차하기 꽤 편한 곳인데 가을 이맘때면 주말이나 휴일은 공용 주차장이 꽉 차서 캠핑장 주차장을 이용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참고로 곡교천 은행나무길은 차량과 자전거 진입이 불가하며 도보로만 들어갈 수 있다.
이제 가을이 끝나가며 은행잎이 떨어지기 시작했지만 여전히 한쪽에는 은행잎이 아직 노랗게 물들어가고 있다.
은행나무길이 꽤 긴데 중간중간 쉴 수 있는 벤치가 있으며 공용화장실도 있어서 쉬엄쉬엄 걸으며 사진을 찍다 보면 시간이 훌쩍 지나간다.
사진 찍기에도 지금이 가장 좋은 시기이기도 하며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를 배경으로 추억 사진을 남기기 좋지만 사람이 많이 몰려오는 시기라 아침에 일찍 오면 혼자서 길을 전세 낸 것처럼 사진도 찍고 깊어가는 가을을 즐길 수 있다.
끝에서 끝까지 걸으면 1시간 이상 소요되며 중간에 자전거 대여소가 있어서 걷기 싫다면 자전거를 빌려 하천을 따라 이어지는 자전거 도로로 라이딩하기도 괜찮은 곳이다.
아산 곡교천의 자전거 대여소는 기본 2,000원으로 2시간 대여가 가능하고 어린이용, 성인용 그리고 두 명이서 같이 타는 커플용 자전거가 있다. 자전거 대여소는 은행나무길 중간에 있지만 은행나무길은 자전거나 차량 진입이 불가하기 때문에 대여소 아래 자전거 도로로 끌고 나가야 한다.
자전거 대여소 아래에 곡교천 자전거도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은행나무길을 걷다가 지치면 잠깐 쉬거나 자전거를 타고 곡교천을 따라 한 바퀴 돌아보는 것도 이곳을 여행하는 방법 중 하나다.
자전거 도로에는 캠핑장과 이어진 갈대밭과 은행나무길과 하천까지 다양한 풍경을 만날 수 있는데 요즘 같은 날씨에 자전거 라이딩하기 딱 좋은 곳이기도 하다.
곡교천 은행나무길이란 이름답게 이곳은 은행잎이 노랗게 물드는 지금 오면 가장 멋진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