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별여행/크로아티아

크로아티아 가장 위대한 위작 미술관 자그레브 미마라 박물관

Raycat 2017. 1. 31. 07:00


자그레브에서 가장 큰 미술관 미마라 박물관.

자그레브의 서쪽 국립극장과 자그레브 대학교 인근에 있는 미마라 박물관은 크로아티아 이전 유고슬라비아 연방에 속해 있을때 토피치 미마라가 자신이 수집한 미술품과 조각, 공예품 3800여점을 기증하며 만들어진 박물관이다.

토피치 미마라는 유고슬라비아의 미술품 수집가이자 복원가 였으며 그가 수집한 예술작품은 종류도 다양하며 중세부터 그리스, 로마시대 중국과 이슬람권의 작품까지 모두 이곳에 전시되어 있다. 동유럽의 루브르 박물관이라 불릴 정도로 꽤 큰 미술관이다.




겉에서 보면 아주 웅장해 보이는 미술관으로 1987년 오픈한 미마라 박물관은 토피치 미마라가 기증한 소장품 3800점이 전시되어 있는데 오전 10시에 오픈하며 입장료는 40쿠나다.

토피치 미마라가 세계 각국에서 수집한 공예품, 직물, 유리공예품과 고고학적 가치가 있는 유물들, 특히 선사시대와 고대이집트의 유물, 콜럼버스 발견 이전의 아메리카대륙 유물, 아시아의 유물이 포함되며 중국의 유물이 300여 점 전시되어 있다. 특히 회화작품은 세계적인 거장인 라파엘로, 렘브란트, 다빈치, 고흐, 고갱, 루벤스 등의 작품이 포함되어 있다.

1층 부터 3층까지 미술품, 공예품, 페루의 카페트까지 종류도 다양한데 회화와 같은 미술품은 3층, 2층은 도자기부터 공예품이 전시 되어 있으며 자그레브에서 가장 큰 미술관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 미술관 재미있는 역사가 있다. 토피치 미마라는 미술품 수집가이며 복원가 이기도 했지만 이곳의 회화나 작품들 대부분은 위작으로 미마라가 위조한 미술품이 주를 이루고 있다.

실제 진품은 몇 점 안되며 고흐나 렘브란트 작품 모두가 가짜다. 짝퉁 미술사란 책을 보면 이 토피치 미마라란 인물에 대한 이야기가 언급된다.






2층 전시장은 도자기나 공예품, 조각, 중국 이슬람 문화권의 예술품을 만날 수 있다.

1층을 지나 2층부터 관람을 하면 되는데 2층에 올라와 보면 소장품에 전시에 대한 보안이 그렇게 좋은 편이 아니다. 그리고 3층으로 올라가면 이곳의 유명한 회화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고흐, 고갱, 루벤스등 우리가 익히 이름을 알고 있는 위대한 화가들의 작품들이 있지만 진짜가 아니다. 진짜라면 아마 저렇게 전시해 두지는 않았을 것이다. 진품이라면 정말 어마어마한 가치를 지닌 작품들이 많은데 전시해 둔 상태나 자세히 보면 그림 자체가 이상한것이 많다.



진짜는 아니지만 미술사 거장들의 작품을 한곳에 모아보는 재미는 있다고 해야하나? 어쨌든 이곳의 소장품들을 마치 진짜처럼 소개한 여행 가이드북도 있는데 위작들로 유명한 작품들이니 참고하자. 단 크로아티아에서는 위작이라고 인정하지(???) 않는다.



렘브란트의 그림 앞에 경비도 없고 손으로 만질 수 있는 상태다. 

사진으로 보면 알겠지만 미술품을 관리하고 있는 곳의 상태가 좀 이상하다. 

햇빛이 들어오는 창에 유화가 걸려 있기도 하며 보안이나 그런것 없이 작품이 쉽게 훼손이 가능한 위치에 그림들이 걸려 있다. 반고흐의 그림도 그렇고 이곳에 있는 회화작품들 정교한 위작도 아니고 한눈에 보기에도 이상한 그림도 있다.

토머스 호빙의 저서 짝퉁 미술사에 보면 토피치 미마라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초대형 위작 컬렉션이란 소제목으로 볼 수 있다. 


11 초대형 위작 컬렉션 

세상에서 가장 거대한 위작 미술관 | 최악의 돌팔이 컬렉터가 손에 넣은 십자가 하나 | 세상에 하나뿐인 모조품들 | 토피치 미마라의 이상한 열정 | 아무도 진실은 원치 않는다 


미마라 박물관의 소장품이 국제예술학회에서 인정 받은 작품도 없으며 크로아티아에서 이 박물관은 하나의 자랑거리이긴 하지만 위작 컬렉션으로 유명하다. 참고로 크로아티아에서 미마라 박물관의 소장품을 위작이라 말하지 않는다는 것은 알아두고 감상하자.

그리고 박물관 건물 자체가 하나의 예술품으로 아주 웅장하고 멋진 외관을 보여주는 박물관이기도 하나 소장품들은 대부분 위작이라는 평가를 받은 흑역사를 가지고 있다. 세상에서 가장 거대한 위작 미술관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물론 크로아티아에서 그것을 인정하지는 않습니다.




자그레브는 박물관과 미술관이 꽤 많은 도시중 하나이기도 하며 이 미마라 박물관은 꽤 유명한 곳이다. 미마라 박물관에서 나와 도보로 1분이면 자그레브 국립극장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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