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테현 하나마키 온천 세슈카쿠 호텔에서 아침산책
이와테현에서 첫날 밤을 보낸 호텔은 하나마키 온천 호텔 센슈카쿠다.
하나마키 온천 센슈카쿠 호텔은 일종에 호텔 연합이라고 해야 하나 3개의 호텔이 모여 있으며 각 호텔마다 온천이 있는데 세 호텔중 한곳에 투숙해도 3개의 호텔에 각각 있는 온천을 모두 이용할 수 있다.
하나마키 온천 호텔은 호텔 3곳이 온천을 함께 공유하고 있으며 서로 연결되어 있다. 단 온천만 공유할뿐 다른 호텔내 다른 시설물은 아니다.
참고로 이곳 노천탕은 2번째와 3번째 호텔에만 있다. 난 첫번째 센슈카쿠 호텔에 숙박 했는데 노천탕을 즐기기 위해 저녁에 옆 호텔로 갔었는데 복도가 중앙통로에서 서로 연결되어 있다.
하나마키 온천 호텔은 산책로가 잘 만들어져 있는데 호텔을 산책로를 따라 올라가면 장미정원 그리고 계곡과 함께 폭포를 만날 수 있다.
한참 가을이 절정이라 지금은 겨울 이겠지만 내가 머무를 당시는 한참 단풍이 절정 이었다.
겨울은 어떤 풍경일지 모르겠지만 가을 단풍이 정말 곱게 물드는 곳이다.
낙엽을 밟으며 붉게 물든 단풍을 보며 호텔의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올라가다 보면 제일 먼저 만나는 것은 장미정원이다.
지금은 날씨가 추워서 장미가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며 들어 갔는데 내 예상대로 장미는 보이지 않았다.
장미 모종만 보일뿐 지금은 장미꽃이 필 시기가 아니긴 하다. 이왕이면 들어왔으니 그래도 안쪽 유리식물원이 보여서 거기까지 가보기로 했다.
안쪽 식물원에 곱게 핀 장미들 밖은 단풍이 한참 붉게 물들고 이곳은 붉은 장미가 피고 있다.
겨울 초입에 코끝을 스치는 장미향이 싱그럽다.
아마 여름이면 정원에 장미도 활짝 피고 녹음이 우거진 풍경이 좀 더 다른 느낌을 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꽃은 어느 계절에 피나 참 예쁘다는 생각이 든다.
아래부터는 하나마키 온천 산책로에서 만날 수 있는 가을의 풍경이다.
하나마키 온천 호텔의 산책로는 생각보다 길어서 폭포가 있는 곳까지 가지 못하고 호텔 체크아웃을 하기 위해 발길을 돌렸다.
아쉬움이 남는 아침산첵이다. 숲사이로 불어오는 바람이 코끝을 지나치고 살짝 풍기는 장미향 울긋불긋 물들어가는 산의 풍경과 중간에 만나는 붉은색 도리이와 작은 사당 담벼락에 걸친 단풍의 그림자까지 모두 아름다웠다.
차가운 가을 공기를 가슴깊이 마실수 있는 아침산책로로 아침에 온천을 즐기고 나와 삼림욕을 즐기기 좋은 곳이다. 하나마키 온천 호텔에 간다면 한번 걸어보는 것은 어떨까?
혹시 하나마키 온천 호텔에 투숙해 아침 산책로를 올라가 폭포까지 가보고 싶다면 왕복 1시간 이상 소요되니 호텔에서 조식후 시간을 계산해서 출발 하는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