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별여행/사이판

사이판에서 한국 맛이 그리울때 한식전문 파주골

Raycat 2014. 4. 8. 23:30





여행을 하다 보면 정말 음식이 입에 맞지 않아 고생하는 경우도 있고 그렇지 않고 현지식을 너무 잘 즐기는 사람도 있는데 보통 난 후자쪽에 속하는 현지식을 참 잘 즐기는 사람중 하나로 음식 때문에 크게 고생한 기억은 없는데 딱 한번 인도에서 심하게 설사를 한 기억은 있다. 어쨌든 여행중 배가 고팠던 기억은 가지고 있지만 현지식으로 고생한 경우가 있다면 지금까지 인도뿐 이다.

가끔은 현지식이 아무리 좋아도 우리 김치가 그리울때가 있다 특히 장기간 여행시에 더 그렇지만 그래서 어떤때는 지겨운 현지식 때문에 한국에 돌아와서 먹는 김치 한조각에도 눈물이 왈칵 쏟아지는 경우가 있는데 사이판과 같은 휴양지의 경우 사실 음식 때문에 고생할 일은 거의 없는데 휴양지의 레스토랑이나 호텔 음식들은 꽤 좋은편이며 훌륭한 레스토랑도 많기 때문이다.





내부는 한국의 여느 한식당과 큰 차이는 없다. 원래 경기도 파주에 사시던 분이 이 곳으로 이사와 개업한 식당이라고 하는데 그래서 이름 파주골인 모양인거 같다. 참고로 사이판에 한식당은 몇 곳 안되니 쉽게 찾을 수 있다.

사실 해외에서 한국 음식점은 그렇게 맛있는 곳은 아직 만나지 못했는데 그건 현지 식당들이 대부분 현지에서 식재료를 조달해서 만들고 양념도 좀 달라서 그 맛이 안나지만 일종의 그리움과 현지 음식이 너무 입에 맞지않아 한식당을 가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메뉴의 종류는 많은데 일반 한국의 한식집에서 되는 메뉴는 거의 다 있는듯 하다. 음 메뉴가 너무 많다라고 생각해서 가이드가 추천해 주는 메뉴로 몇 가지를 골라 주문을 했다.





이 집 일단 밑 반찬은 종류별로 참 깔끔하게 나온다. 여행자의 마음을 아는지 김치도 물김치와 그냥 배추김치까지 적당하게 나온다.





간단하게 배를 채울겸 사실 주는 소주를 한잔하기 위해 찾은 집이라 일단 술 안주거리 먼저 주문 했는데 남태평양에서 잡은 아주 싱싱한 참치가 나온다. 냉동 참치가 아닌 사이판에서만 먹을 수 있는 아주 싱싱한 참치다.

(참고로 참치 아주 싱싱하고 맛이 좋아요. 소주 안주로도 딱 좋으니 혹시나 가시게 되면 참고 하세요.)





그리고 곱창 순대뽁음 사이판 여행중 이 집을 2번이나 찾아갔는데 이 곱창 순대뽁음은 정말 맛있었다. 한국에서 먹는것과 비슷한 적당히 매콤하고 곱창도 부드럽고 사이판에서 이런 곱창순대뽁음을 먹게 될줄이야 상상도 못했다.

역시나 이것도 소주잔을 기울이며 안주거리로 참 좋은 음식이다.





그리고 이건 낙지 소면인데 소면은 식사겸해서 먹은 그리고 낙지는 안주거리로 이 메뉴는 좀 아쉽긴 했으나 그런데로 먹을만 했다. 적당히 배를 채우면서 안주 삼아 먹기에 좋은 메뉴였던 기억이 있다.





오 그리고 이건 참이슬 그런데 이 집 소주와 함께 얼음 라임을 준다. 마치 멕시코의 데낄라를 마시듯 소금만 있으면 딱인데 소주에 저 큰 라임을 짜서 섞어서 먹는데 이건 취하지도 않고 살짝 탁 쏘면서 목으로 넘어가는 라임의 향은 한낮의 뜨거운 햇살을 잊게 해준다.

섞어 마시는데도 취하지 않고 개운해 상당히 깔끔한 편이다. 한국에서 마시는 흔한 과일주들과는 다른 재료가 싱싱한 라임이라 그런 차이가 있는걸까 ??? 그냥 소주만 마시면 많이 못 마시는 편인데 이 라임소주는 꽤 마신듯 하다.





그리고 라면 가끔 미주노선을 다니는 비행기 안에서 먹는 컵라면맛이 그렇게 일품일때가 있는데 이 집 라면을 주문하니 이모님이 꼬들꼬들하게 퍼지게 해줄까 묻는다. 한국 라면집에서도 안 묻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친절함이 다 있나 본인의 경우 꼬들꼬들한 라면을 좋아해 꼬들꼬들 라면을 주문 했는데 계란 하나 풀고 꼬들꼬들하게 만들어진 참 입에 잘 맞았던 라면이다.


음식도 여행의 일부고 가끔은 우리는 그 맛이 생각나서 비행기를 타고 맛 기행으로 그 지역으로 떠나는 사람들도 있는것처럼 난 여행중 한식당은 잘 가지 않는 편이고 주로 현지 식당중 소문난 곳을 수소문해 찾아 가는데 사이판에서 파주골은 한국의 소주가 그리워 가이드의 소개로 찾아간 곳인데 의외로 참 맛있는 한국의 맛을 보게 해준 식당이다.

이 곳의 라임 소주는 하루의 피곤함을 잊게 해주는 상큼함이 있다 혹시나 사이판에 가서 느끼한 호텔의 뷔페나 레스토랑의 양식이 지겨웠다면 한번 찾아가 보시길 권합니다. 의외로 해외에 있는 한식집치곤 맛이 꽤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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