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를 부탁해/일월
박스 속 고양이를 꺼내야할때 마다 벌어지는 일
2020.05.25늘 재활용 쓰레기 버리는 날이면 겪는 일이지만 요즘 코로나 19 덕분에 온라인으로 배달하는 물건이 늘어나면서 아무래도 집에 박스가 쌓여간다. 박스가 늘어나니 고양이는 혼자 좀 신나 한다. 고양이는 매일 집에 쌓여있는 박스를 바꿔 들어가며 놀고 있다. 코로나 19 때문에 제일 신이 난 동물은 고양이라고 할까? 사람은 밖에 돌아다니기 힘들어서 계속 함께 집에 오래 머물다보니 외동 묘인 일월은 더 신난 것 같다. 그리고 좋아하는 박스도 집에 계속 쌓이니까 ~ 오늘은 쌓여있는 박스를 분리해서 버리는 재활용 쓰레기 버리는 날이다. 재활용 쓰레기 버리는 날은 그동안 고양이가 장난감으로 놀고 있던 박스를 모아서 한번에 버리는 날인데 고양이는 이 날은 내내 못마땅한 표정으로 사람을 쳐다본다. 아무래도 자기 장난감을 버..
고양이 낚시대로 고양이 낚아보기
2020.05.02낚싯대는 고양이가 참 좋아하는 장난감 중 하나다. 아마 고양이와 함께 동거하는 사람이라면 하나씩 있는 장난감이 바로 고양이 낚싯대다. 미끼는 방울과 함께 작은 인형이 보통 매달려 있는데 흔들면 딸랑딸랑 방울 소리가 나서 소리에 예민한 고양이들의 반응을 바로 볼 수 있는 장난감이다. 좀 가지고 놀다보면 망가지고 그래서 매번 새로 똑같은 장난감을 사주고 있는데 질리지 않고 늘 흥미를 보여서 반응이 좋다. 일부러 잡아보라고 멈추면 쉽게 잡을 수 있는데 그때는 또 움직일 때까지 기다린다. 알다가도 모를 성격이다. 힘들게 쫓아 니지 말구 그냥 잡으라고 놔두고 있는데 그걸 계속 지켜보고 있다. 쉽게 질려하지도 않아서 매번 같이 놀아주는 사람도 즐겁게 만들어주는 장난감이다. 가끔 흔들리는 장난감을 보며 혼자서 흥분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한 고양이
2020.04.23고양이에게 영역 생활을 하는 동물이다. 그래서 집 전체가 자기 공간이긴 하지만 선호하는 곳이 따로 있는데 요즘 일월은 새로운 공간을 발견했다. 고양이가 좋아하는 공간은 따뜻하고 햇빛이 잘드는 자리를 좋아하는데 푹신푹신한 쿠션이 더 좋아한다. 그리고 넓은 공간 보다는 박스처럼 사방이 막혀 있거나 몸이 꽉 차는 그런 공간을 본능적으로 좋아하는 편이다. 일월이 요즘 새로 자기 영역으로 결정한 공간은 바로 tv 뒤쪽이다. TV 뒤쪽에 고양이가 앉아서 쉬기 딱 좋은 공간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한참 TV를 보고 있는데 갑자기 뒤에서 고양이가 슥 나타나 저를 쳐다보고 있을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가끔 사람을 놀라게도 합니다. 일월 고양이는 tv 뒤쪽 공간이 무척 마음에 드는것 같습니다. 좁지도 그렇다고 많이 넓지도 않..
고양이를 터치할 때 좋아하는 그리고 싫어하는 곳
2020.04.12고양이와 사람이 스킨십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특히 고양이의 경우 사람이 만져주면 좋아하는 곳도 있지만 싫어하는 곳도 있는데 아무리 함께 사는 동거인이라도 만지면 좋아하는 곳 싫어하는 곳 구분을 해줘야 한다. 대부분의 고양이가 공통적으로 사람이 그루밍 해주는 것을 좋아하고 애정의 표현이기도 하지만 고양이가 신체부위를 사람이 만진다고 다 좋아하는 것은 아니다. 먼저 만지면 좋아하는 곳을 알아보자. 첫 번째로 좋아하는 곳은 고양이의 경우 사람이 만져주면 좋아하는 부위는 머리와 그리고 목 주위다. 고양이는 목이 잘 안보이지만 머리 아래에 냄새선이 있어서 머리를 비비며 자신의 냄새를 사람에게 묻히는 것을 좋아하는데 흔히 부비부비라고 하는데 그 부위는 만져주면 꽤 좋아한다. 사람이 터치하면 고양이가 가장 ..
나른나른 봄 기운을 느끼는 고양이
2020.03.31봄이라는 계절은 사람도 동물도 좀 나른나른하게 만드는 계절인것 같습니다. 따뜻한 봄빛이 베란다에 내리쬐면 고양이가 빛을 즐기는 모습을 자주보게 됩니다. 겨울보다 아무래도 따뜻한 봄빛이 사람도 고양이도 더 좋은것 같습니다. 코로나 덕분에 꽃 놀이는 못가도 베란다에서 햇빛을 즐기며 고양이와 놀아주고 있네요. 창문만 열어놔도 고양이는 좋은지 그 아래서 햇빛을 즐깁니다. 밖에 사람이 지나가면 구경도 하고 새가 날아다니는 것을 구경하는 것이 소일거리중 하나네요. 고양이도 겨울 보다는 봄이 참 좋은 모양입니다. 바닥에 달라 붙어서 몸을 이리 뒤척 저리 뒤척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밖에서 사람 떠드는 소리나 새가 지저귀는 소리가 나면 바깥 세상을 구경합니다. 봄이라는 계절은 사람도 고양이도 노근노근하게 만드는것 같습니..
고양이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은 요즘
2020.03.21요즘 코로나 덕분에 정말 집에 머무는 시간이 꽤 깁니다. 저녁에 계속 일찍 들어오고 보통 저녁을 밖에서 먹다가 요즘 계속 집에서 저녁을 먹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밖에 모여서 식사하는 것 자체가 없다 보니 저녁에 고양이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길어집니다. 어릴 때 두 마리가 함께 지내다가 외동묘로 계속 크다 보니 일월도 사람이 함께 있는것이 참 좋은것 같습니다. 흔히들 고양이가 외로움을 잘 모르는 동물이라고 하는데 요즘 다시보니 그런것 같지 않습니다. 저녁에 함께 지내는 시간이 길어지니 자꾸 사람한테 달라 붙어서 애교를 부리고 혼자서 신이나 할때가 꽤 많습니다. 발라당 뒤집어져서 사람 앞에서 애교를 부립니다. 졸졸 사람을 따라오기도 하고 발 밑에서 사람한테 매달리기도 하고 일찍 들어와 함께 있다보니 점점..
고양이에게 박스를 선물했더니
2020.03.01박스는 고양이가 참 좋아하는 물건중 하나다. 그래서 매번 택배가 오면 안에 물건은 내가 박스는 고양이가 차지한다. 고양이가 박스를 좋아하는 이유는 책에서 보면 사방이 막혀있어서 자신의 몸을 숨기기 위한 최적의 장소라 생각해서라고 하는데 실제 집에서 보면 딱히 그런것 같지는 않다. 오늘도 고양이를 위해 박스에 테이프를 빼고 한쪽에 뒀더니 기다렸다는 듯 들어가 있다. 이번 박스는 크기도 적당하고 꽤 마음에 드는 눈치다. 일단 박스가 있으면 먼저 들어가고 보는 고양이의 습성은 박스에 자리를 잡고 그안에서 주변을 관찰한다. 박스 안에서 뭐랄까? 주변을 경계하며 안심이 될때까지 주변을 계속 살펴보며 내 눈치도 살핀다. 내 눈치를 보는 이유는 아마 내가 박스를 뺏아가지 않을까하는 걱정 때문이기도 하다. 아무래도 요..
고양이식 사랑의 표현 손가락 그루밍
2020.02.19사람은 말로 감정을 표현하지만 고양이는 사람과 대화가 안되는 동물이니 감정의 표현을 몸으로 한다. 그루밍은 고양이가 친근감을 느끼는 대상에게 하는 행동중 하나다. 그만큼 그루밍 하는 대상을 좋아한다고 볼 수 있으며 고양이들끼리 혹은 어미가 새끼 고양이에게 그루밍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그리고 스스로 몸을 다듬기 위해 고양이는 하루에 몇번씩 자기몸을 그루밍한다. 일월이 아기 고양이때 야웅군이 늘 일월을 그루밍 해줬는데 이제 함께 그루밍할 대상이 없어졌다. 여러마리의 고양이가 있으면 서로 그루밍 해주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는데 그루밍은 고양이가 동료에게 해주는 친근감의 표현이자 사랑의 표현이기도 하다. 언제부터인가 일월은 나한테 그루밍을 하기 시작했는데 특히 손가락으로 자주 놀아주다 보니 요즘 내가..
명절을 고양이와 함께 보내기
2020.01.28아무래도 고양이와 나 둘만 있는 시간이 길어지는 때가 어디로 가지 않으면 명절이다. 이번 명절에 나도 어딜 가지않았고 명절이 끝나면 원래 중국 방문 계획이 잡혀 있었지만 현재는 취소를 한 상태다. 고양이와 놀아주고 고양이도 역시 혼자있는 시간보다 함께 있는 시간이 늘어나다 보니 애교가 무척 늘어나서 내가 뭘하고 있는지 내가 무슨 소리만 내면 눈을 동그랗게 뜨고 사람을 쳐다본다. 오랜만에 여러가지 고양이 장난감을 꺼내서 하나씩 가지고 놀아주기로 한다. 요즘 일월이 가장 큰 반응을 보이는 장난감은 낚시대다. 대부분의 고양이가 그렇지만 작고 소리가 나면서 흔들리는 물체를 아주 좋아한다. 이건 성묘나 엄마 젖을 먹는 아기고양이도 반응이 비슷하고 언제나 고양이를 펄쩍펄쩍 뛰게 만드는 좋은 장난감이다. 그리고 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