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를 부탁해/고양이에관해
20년째 집사 생활하며 고양이에 대해 느낀것들
2023.05.23어쩌다 보니 고양이란 동물과 20년간 동거하게 알게 된 사실들이라고 할까? 첫 번째 고양이 야웅군은 나와 함께 15년을 살다가 먼저 무지개다리를 건넜고 두 번째 고양이 일월은 현재 5년째 함께 동거 중이다. 사실 20년 전 고양이를 처음 입양 했을 때 반응은 그 시절에는 왜 개를 안 키우고 고양이를 키우는지 다들 물어볼 정도로 반려동물로 고양이에 대한 인식은 뭐랄까 좋았던 것은 아니다. 당시 고양이를 봐주는 동물 병원도 동네에 없어서 차를 몰고 40분을 가야 하는 동물 병원에 갔었다. 어쨌든 당시 대부분 주변인들한테 들은 이야기는 왜 개가 아닌 주인도 몰라보는 고양이를 키우냐였다. 사실 고양이를 아깽이라 부르는 위 사진 때의 모습은 그렇게 길지 않다. 본인도 저 작은 모습에 반해 입양하게 됐지만 지금 기..
사회생활은 이렇게 사람 좋아하는 병원의 고양이
2023.05.12일월이 주기적으로 가는 동물병원에 가면 아주 사회성이 좋은 고양이가 있다. 유기묘였지만 병원에 입양돼서 몇 년째 병원을 가면 만나는 고양이인데 보통 고양이는 낯선 사람을 싫어하지만 이 친구는 병원에 손님이 오면 달려와 아는 척을 할 정도로 사회성이 좋은 고양이다. 흔히 집사들은 이런 고양이를 개냥이라고 하기도 하는데 고양이치고 정말 성격이 좋아서 병원에 가면 늘 일월이 진료받는 동안 나는 무민이랑 놀아준다. 고양이 진료실에 사람이 들어오는 소리가 들리니 무민이가 문을 열고 들어온다. 진료실 문도 열줄알고 의사 선생님보다 더 빠르다. 고양이 보다 오늘은 나한테 더 관심이 많아 보이는 눈치다. 의사 선생님이 일월의 귀 상태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동안 고양이도 내 옆에 앉아서 같이 듣고있다. 일월은 귀 청소와..
고양이 화장실 복지를 위한 모래 골라보기
2023.04.29고양이를 기르다 보면 정말 중요한 몇 가지가 있는데 그중 하나가 고양이 화장실이다. 고양이란 동물은 사람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깔끔하고 까다로워서 특히 화장실 문제는 고양이에게 스트레스를 주기도 한다. 일단 고양이 화장실의 경우 외동묘는 화장실이 하나만 있으면 되지만 여러 마리가 함께 생활하는 경우 화장실도 최소 고양이 숫자만큼 두는 게 좋다. 그리고 고양이 화장실에 사용하는 모래도 종류가 많은데 고양이에 따라 이 선호도가 나눠지기도 한다. 지금까지 꽤 여러 종류의 고양이 화장실 모래를 사용해 봤는데 벤토나이트로 된 고양이 화장실 모래가 일단 고양이의 만족도가 가장 좋았다. 사람이 생각할 때 화장실은 지저분하고 볼일 볼 때만 이용하는 곳이지만 고양이의 경우 화장실이 놀이터가 되기도 하며 특히 화장실의 ..
손님 오면 마중나오고 배웅하는 병원 고양이
2023.03.08일월이 정기적으로 가는 동물병원에 키우는 고양이가 하나 있는데 원래 유기묘였다가 이 병원에 입양되었다. 유기묘치고는 붙임성도 좋고 흔히 이야기하는 개냥이로 고양이 진료실에 붙어 사는데 고양이들이 진료받으러 오면 달려 나와 구경하는 조금 특이한 고양이다. 오늘도 어김없이 사람 소리와 고양이 소리가 들리니 안쪽에 있다가 진료실로 어슬렁거리며 달려 나온다. 페르시안 친칠라종인데 일월한테 늘 친밀감을 표시하는데 일월은 이 고양이만 보면 좀 피하고 숨는다. 덩치도 크고 일월보다 나이도 많은 느낌인데 고양이치고는 성격이 정말 좋아서 사람이나 진료받으러 온 고양이한테 늘 관심을 보인다. 주사 맞으러 안쪽으로 들어간 일월 대신 병원 접대묘와 잠깐 놀아주는 중이다. 특이하지만 고양이 치고 낯선 사람도 싫어하지 않고 붙임..
고양이가 스트레스 받을때 나타나는 행동
2023.02.22사람도 일상에서 스트레스를 받을 때가 있지만 고양이도 일상에서 생활하면 스트레스를 받는다. 스트레스가 병의 원인이 되기도 하기 때문에 고양이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어떤 행동을 하는지 관찰해 보면 미리 예방할 수도 있고 고양이와 집사의 호감도 올라간다. 고양이의 경우 본인처럼 외동묘로 있을때와 그리고 여러 마리가 함께 생활할 때 받는 스트레스도 다르다. 보통 컨디션이 안좋다고 하는데 고양이의 경우 자신의 영역을 벗어나 낯선 곳에 가면 스트레스를 받는데 특히 일월의 경우 병원에 가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 고양이 발에서 땀이 나는 경우. 고양이는 땀을 흘리는 경우가 거의 없는데 스트레스를 받으면 발바닥에 땀이 난다. 보통 병원가서 고양이 발바닥을 만져보면 평소와 다르게 촉촉하게 젖어있음을 느끼는데 긴장하..
지난 겨울 한파에 피난온 길고양이 가족
2023.02.08지난겨울 며칠간 눈이 와서 쌓였을 때 고양이 두 마리가 차 밑에서 보였다. 날씨가 추운 겨울은 길고양이들이 가끔 차밑으로 들어와 시동이 막 꺼진 차의 따뜻한 엔진룸에서 추위를 피하는 경우가 있다. 그대로 두면 아무래도 몸집이 작은 아기고양이의 경우 차 엔진룸으로 들어갈 수도 있을 것 같아서 피난처를 만들어주기로 했다. 그때 기온도 많이 떨어졌지만 눈도 꽤 많이와서 두 마리가 몸을 바짝 붙이고 너무 떨고 있어서 아무래도 그냥 두고 가면 안될것 같기도 했다. 이건 피난처 만들어주고 알았는데 어미 고양이한테 아기 고양이가 하나 더 있었다. 차를 세워두는 자리 뒤쪽에 무지개다리를 건넌 주먹만한 아기 고양이 하나가 있었다. 아마 아기 고양이 하나 잃고 어미가 남은 하나를 데리고 추위를 피해서 따뜻한 곳을 찾아서 ..
집안에서 생활하는 고양이 스트레스를 줄이는 방법들
2022.11.29집사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밖으로 외출을 하거나 여행을 가지만 고양이의 경우 반대로 외출을 싫어하고 집안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사람보다 더 길다. 그래서 아무래도 집안의 환경은 어떤 경우 사람보다 고양이가 더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있다. 사람도 스트레스를 받으면 병이 나지만 고양이도 마찬가지다. 고양이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병이 난다. 고양이를 위한 환경은 결국 집사가 만들어줘야 하기 때문에 신경 써야 할 몇 가지를 정리해본다. 본인의 경우 지금 외동묘와 동거하고 있지만 여러마리와 함께 생활하는 경우 좀 더 세심하게 관리해주는 것이 고양이들을 위해 좋다. 고양이가 마음놓고 쉬고 놀 수 있는 독립적인 공간을 만들어주기 고양이가 혼자 안심하고 쉬고 놀 수 있는 공간은 캣타워가 좋은데 고양이 숫자에 따라 캣..
다가오는 겨울 고양이를 위한 월동준비 하기
2022.11.14겨울은 쌀쌀한 기온 때문에 사람도 활동성이 떨어지고 잦은 감기로 면역력이 떨어지는 계절이기도 하지만 집안에서 생활하는 고양이도 여름보다 조금 더 신경 써야 할 부분이 있다. 고양이도 겨울이 오면 사람처럼 활동성이 떨어지고 면역력도 사람처럼 떨어지는데 특히 고양이의 경우 겨울이 오면 따뜻한 자리만 찾아 다니는데 여름에는 시원한 자리 겨울은 보일러가 돌아가면 가장 따뜻한 바닥만 찾는다. 겨울이 오기전 고양이를 위해 준비할 것은 뭐가 있을까? 고양이를 위한 온열매트나 숨숨집. 겨울철 기온이 떨어지면 사람도 그렇지만 고양이도 체온 유지를 위해 따뜻한 곳만 찾는데 실내 기온이 너무 낮으면 고양이도 감기가 걸리는 경우가 있다. 그러니 장기간 외출시에 보일러를 시간 예약으로 해두거나 고양이 온열 방석과 같은 보온 제..
행동으로 이야기하는 고양이와 소통하기
2022.10.28고양이와 잘 소통하는 방법 중 하나가 고양이가 하는 행동을 보며 고양이의 기분에 맞춰주는 것이다. 어차피 사람과 고양이는 대화가 불가능하고 고양이 입장에서 사람은 캔따개나 집사일 뿐이니 고양이가 뭘 하는지 보고 거기에 맞춰서 행동하는 것이 집안의 평화를 가져온다. 고양이가 소리를 낼때 보다 고양이의 행동을 보면 고양이의 기분 상태를 알 수 있는데 이것만 잘 알고 있어도 일단 고양이가 기분이 좋은지 나쁜지 알 수 있다. 첫 번째 꾹꾹이를 하는 고양이 꾹꾹이는 애기때 자주 보지만 성묘가 되어도 하는데 이 행동은 앞발로 고양이가 어미의 배를 누르며 젖을 짜 먹는 행동으로 주로 기분 좋을 때 그리고 포만감을 느낄 때 하는 행동이다. 고양이가 성묘가 되어도 꾹꾹이를 하고 있다면 아주 기분이 좋은 상태다. 이럴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