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용궁사 앞 길고양이들
2015.11.17보통 길고양이가 이렇게 모여 사는건 혈족일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하는데 용궁사 입구 12지신상 앞에서 만난 길고양이들 늘 이게 일상인듯 사람들이 지나가는 모습이 익숙한지 사람 구경하고 있던 길고양이.고양이는 사람을 구경하고 지나가는 사람들은 고양이를 구경하고 ~ 턱시도 무늬의 길고양이 12지신상 맨앞에서 지나가는 사람을 모두 노려보고 있는중 ~ 사람이 지나가던가 말든가 아주 무심했던 고등어 마치 앞발을 모우고 합장하는거 같더니 졸기 시작한다. 조금 지나니 사람이 있는것과 아랑곳없이 바로 잠들어 버리는 고등어무늬 고양이 ~아마 절에서 살다보니 절밥을 얻어먹고 지내고 관광객들이 용궁사로 들어오면 사람 구경하는게 취미가 아닐까 싶은 길고양이들 이었다.손으로 터치하는건 싫어하던데 단지 눈으로 즐기기만 용궁사입구..
늙은 고양이의 일상
2015.10.31고양이의 하루는 사람보다 꽤 길다고 생각한다. 사람의 하루와 고양이의 하루는 시간이 좀 다르게 적용 된다고 보는데 그 이유는 늘 큰 변화없이 반복되는 패턴이 어떻게 보면 사람과 같지만 집이라는 한정된 공간안에서만 생활하니 하루종일 함께 집에 있으면 대부분의 시간은 잠으로 보내고 있음을 관찰할 수 있다. 아니면 멍하니 앉아서 다른일은 하지않고 사람을 관찰하고 있다. 휴일날 오후 멍하니 앉아서 날 관찰하더니 심심했던지 아니면 생활에 좀 변화를 주고 싶었는지... 발밑으로 달려와 발라당 ~ 골골송을 부르며 발밑에서 애교를 부린다.대부분의 고양이가 배를 만지는걸 싫어하는데 이때만은 배를 만져도 허락해 준다.혼자 뭐가 좋은지 오늘은 발밑에서 계속 꿈틀 ~ 꿈틀 ~사실 고양이의 행동은 예측이 어려운데 보통 내가 집..
가을 바람 살랑 고양이의 외출
2015.10.08야웅군과 오랜만에 나선 산책길 원래 야웅군은 산책냥으로 가끔씩 집 밖으로 나가는걸 즐겼으나 2년전 장기 입원과 큰 수술후 밖으로 나가는 것 자체를 싫어하다가 오랜만에 제발로 따라 나섰다.봄이나 가을쯤 바람이 살랑살랑 불고 털갈이가 할때쯤 밖으로 데려나가 산책도 시키도 털도 빗어주고 했는데 병원 생활을 오래 하더니 그 트라우마가 있는지 마지막 수술후에 집으로 온 뒤로 밖으로 나가거나 차만 타면 아주 불안해져 근 2년째 외출이 없었다.이날은 좀 달랐다. 내가 현관문을 열자 쪼르르 달려나와 먼저 계단앞으로 성큼 걸어 나갔다. 그래서 하네스를 채웠더니 얌전히 목줄에 달고 예전에 가던 공원으로 안고 데려 가서 내려줬더니 꽤 좋아라 한다.2년전 장기 입원과 수술후 밖에만 나가면 병원 가는줄 알고 기겁을 하고 오줌도..
폭염 속에서 야웅군이 선택한 장소
2015.08.10폭염이 계속되는 요즘 집안에 있는 고양이도 더위를 먹을 날씨 ~특히 고양이의 경우 사람보다 더 높은 체온이라 여름이면 늘 축쳐진 모습을 자주본다.참고로 사람의 체온이 36.5도 고양이는 그보다 높은 평균 37-38도 사이다.그러니 사람보다 더 많이 더위를 먹는거 같다. 어쨌거나 진짜 이번 여름은 고양이나 사람이나 유난히 더 뜨꺼운 느낌이다. 그러다보니 집안에서 고양이는 가장 시원한 자리를 찾아 이리저리 방황하다 딱 알맞은 장소를 찾은거 같다. ▲ 선풍기를 쳐다보고 있는 야웅군 선풍기가 돌아가면 늘 탁자에 앉아서 멍하니 늘어진 야웅군 ~누진세 폭탄을 맞아서 재작년에 에어컨은 재활용센터에 팔아버렸는데 작년은 버틸만 했는데 올해는 진짜 덥다.아마 내가 다리를 다친후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져서 집이 얼마나 더운..
G4로 담아본 일상
2015.07.31노을 속의 연인 가로등을 들고 있는 거인 MY CAT - 싱크대 바가지에 물 먹는걸 참 좋아한다. 안녕 꼬맹이들 ~ 우울했던 오후의 하늘 ~ 데이지 - 이 꽃만 보면 계란 후라이가 생각난다. 지나치는 풍경 한가로운 오후의 바다 ~ 바람이 지나가는 보리밭 ~ 스마트폰 카메라도 일상을 기록하기에 참 훌륭한 도구라는 생각이 ~ 보정은 인스타그램으로 ~ 촬영은 G4 전문가 모드로 ~ 사진으로 말걸기 ~
야웅군은 늘 지켜보고 있다.
2015.07.29잠에 푹 빠진거 같지만 뒤가 뜨끔해서 돌아보면 늘 야웅군은 날 지켜보고 있다 ~
야웅군 그리고 일상
2015.06.262주전 발가락이 부러져 기브스를 하고 나니 고양이와 함께 집안에서 지내는 시간이 늘어났다. 그러고 보니 고양이와 이렇게 오랜시간을 함께 집안에서 보내는게 참 오랜만이기도 하고 태어나서 지금까지 뼈가 부러진것도 처음이다. 그동안 내가 집에 없을때 고양이는 하루종일 잠만 자는줄 알았는데 의외로 고양이가 꽤 부지런히 집안 구석구석을 돌아 다닌다는것도 알게 되었다. 뭐 야웅군이 많이 돌아다니는건 아니지만 매일 앞뒤 베란다를 한바퀴 돌고 식탁위까지 순찰을 끝낸후 잠을 잔다. 사실 내가 기브스를 하고 온날부터 야웅군은 꽤 좋아하는 눈치였다. 뭐랄까 발에서 나는 꾸릿꾸릿한 냄새를 좋아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기브스한 발은 씻지를 못하니 냄새가 강해지는거 같으니 점점 기브스한 발을 껴안고 딩굴고 비비고 한다.그리고 내가..
다리 기브스에 애교를 부리는 야웅군
2015.06.19그러니까 지난주 불의의 사고로 발가락 2개가 부러지는 사고를 당했다.정확히 언제 부러진거지는 미스테리한 사건이지만 어쨌든 자고 일어나서 보니 발가락 두개가 너무 이상하게 보이고 부어 있어서 병원에 갔더니 엄지발가락과 바로 옆 발가락이 부러졌으니 기브스를 해야 한다고 했다. 병원에 갈때만 해도 내발로 운전하고 걸어서 갔기에 뼈가 부러졌다는건 상상도 못했는데 부러졌다니 살면서 기브스도 처음이고 뼈가 부러진것도 이번이 처음이라 당황스럽고 요즘 날씨도 더워지고 있는데 생활이 정말 꽤 힘들다. 그리고 병원을 다녀온 그날부터 내 기브스 한 발만 보면 고양이가 좋아한다.기브스 앞에서 딩굴고 냄새도 맡고 이건 뭐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기브스 앞에서 발라당까지 거기다 자꾸 긁기 시작하고 부비부비에 발톱으로 붙잡고 기..
스마트폰으로 담아본 일상속 스냅사진
2015.05.22러시아를 뚫어지게 바라보는 야웅군. 우유를 훔쳐먹던 야웅군 ~ 바람불던 보리밭 ~ 완전한 대칭 바다로 돌아가고 싶은 돌고래 ~ 이름이 특이했던 태안의 대하랑 꽃게의 인도교 야경 ~ 해질녁의 서울 ~ 카메라를 늘 휴대하고 다니지만 늘 손에 쥐어있는 카메라는 스마트폰 사진은 모두 LG G4로 촬영 했습니다.보통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는 사진은 대부분 일상을 기록하는 스냅용도 그리고 음식사진 기억하고 있어야 할 어떤 물건등을 주로 촬영하는 편인데 대부분 일상사를 스마트폰으로 촬영하고 보관해 두는데 스마트폰이 이젠 컴팩트 카메라를 대체할만한 수준까지 올라와 있는 느낌입니다. 늘 손에 쥐고 있어서 그런지 가장 편하게 빠르게 촬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데 기록용으로 찍어둔 사진을 모아서 한번에 보니 참 많이 돌아다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