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같은 놈
나를 마중나온 고양이의 속마음.
2010.10.13집 문을 열고 들어가는 순간 후다닥 하고 달려 나온다. 하루종일 혼자 있으니 꽤 반가웠나 보다 싶었는데 오늘따라 유달리 문앞에서 항의가 심하다. 안으로 들어가보니 이유를 알았다. 쓰레기통은 엎어놓고 밥그릇은 현관에 밀려와 있다. 아침에 급하게 나가느라 아주 가끔이지만 야웅군 밥 그릇을 못 챙긴거다. 야웅군이 문앞에서 내게 하고 싶은 말은 따로 있었다. 어느새 텅 빈 밥그릇에 화가 났던거다. 반가워서 달려온게 아니다. 문 앞에서 두리번 거리며 계속 울고 있다. 밥 달라는 항의다. 보통 고양이를 키우면서 자율급식 아니면 제한급식을 하는데 가끔씩 자주 집을 비우다 보니 내 경우는 자율급식만 하게 됐다. 혼자 놔두는게 미안해 먹는거라도 풍족하게 먹이기 위해 보통 충분히 먹고도 남을 사료를 주는데 한번씩 그 양이..
식탐 많은 고양이 참치캔에 낚이다.
2010.05.04사람이 먹는 음식을 많이 탐하는 야웅군 먹을수 없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일단 덤비고 본다. 일단 내가 먼가 먹고 있으면 처음 보거나 냄새가 그럴싸하면 덤빈다. 그러다 보면 잠깐 한눈 팔면 이런 불쌍사가...... 무언가를 먹고 있으면 빤히 사람을 쳐다본다. 이게 꽤 사람을 성가시게 하는지라.. 아래처럼 간식캔을 바닥에 놓아두면 거기에 집중 하기 시작한다. 간식캔을 놓아두면 망부석이 되어 캔앞에 대기한다. 헌데 한번씩 간식캔이 없으면 좀 곤란한데.... 아뿔사..... 어느날 간식캔이 없다... 그래서 임시방편으로 냉장고에 큰 참치캔을 꺼내서 놔뒀다. 캔을 구분 못하는구나 참치캔에 반응이 있다. 어슬렁 ~ 어슬렁 이 새로운 물건에 다가 온다. 뛰어 다니다 천천히 어슬렁~ 어슬렁~ 캔앞으로 온다. 그리고 캔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