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손은 고양이에게 환영받지 못한다.
2009.08.06의자위에 두마리의 길고양이가 포개져 자고 있다. 가까이 가서 좀 자세히 볼려고 했더니 한마리 슥 일어서더니 사람을 노려본다. 아무래도 달려나갈 자세 사라지기 전에 재빨리 한컷.... 그러고 보니 오늘은 빈손이다. 몇일전에 내가 던져준 쏘세지를 먹었든 길냥이들인데...음.. 하나가 달려가버리자 아래에 깔려 자고 있든 나머지 한마리 오만상 인상을 찡그리며 사람을 쳐다본다. 결국 나는 잠만 방해한 훼방꾼 인상을 찡그리며 보더니 한계단 더 올라가니 역시나 후다닥 뛰어 담넘어로 사라져 버린다. 역시 빈손은 환영받지 못하는구나.... 그리고 멀찍히 서있다 사라져버린 고양이... 몇일전에 천하장사 쏘세지 들고 있을땐 쫓아왔는데.. 역시 빈손은 환영받지 못하는구나... 그리고 집에와서 웅이를 불렀다... 멀뚱멀뚱 사람..
풀잎으로 길고양이와 놀아주기.
2009.06.25날씨가 더워서인지 길고양이 풀속 그늘에서 휴식중. 풀잎을 하나 뽑아 흔들흔들 하니 반응을 보인다. 꽤나 심심했었는지 뛰어 나와서 잡으려 든다. 어떻게든 잡아 보겠다는 모습. 입으로 물어도 풀잎이라 그냥 쑥 빠진다. 앞발로 쳐버리니 풀잎이 끊어지자.... 그리고 바로 다시 원래 자리로 돌아가버리는... 다른 풀잎을 하나 뽑아 흔들어봤지만 이번엔 그냥 무관심 모드로 일관.... 덥기는 더운가 보다.
봉은사 법당을 순찰하는 길고양이.
2009.06.09강남 봉은사에 가면 볼수 있는 길고양이 깜이라고 부르던데 처음부터 사람손에 자란건 아니고 어느날부터 절에서 절밥먹구 커구 있다. 봉은사에 이 고양이 말구 몇마리가 더 있는데 유독 사람에게 친한척하는 길고양이다. 보통 대웅전 옆 스님들 숙소법당에 이렇게 퍼질러 앉아 있다. 지나가는 사람이 있으면 가끔 애교도 부리고 봉은사 스님들 숙소쪽에 있는 절에서 일하시는 분들 숙소에서 밥을 얻어먹구 살고 있다. 밥먹구 어슬렁 어슬렁 기어나와 아래처럼 세수도 한번하구. 절에 구경온 사람들 지켜보다가 스님한테 달려가서 발라당도 한번씩하구. 이 깜이 말구 봉은사엔 다른 두 길냥이가 있는데 그놈들은 사람만 보면 피하나 유일하게 사람을 접대하는 길냥이. 이놈은 봉은사에 갈때마다 대웅전옆에 안보이며 법당밑에 보면 늘 불경 외우는..
개와 함께 다니는 길고양이.
2009.03.11잠깐의 여행중에 마을공터에서 만난 길냥이와 강아지 어라 '개와 고양이가 같이 다니네' 하며 신기했는데... 둘은 상당히 친한듯하다.. 우리집 야웅군의 경우 같은 고양이한테도 처음엔 성질을 내는데 개랑 고양이가 같이 움직이면서 차아래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고양이를 천하장사 쏘세지로 우선 유혹했다. 이 동네사람도 아니구 우리가 외지인인지라 ... 길고양이 처음엔 경계를 하더니 먹을거 앞에선 한없이 약해지는 모습을 보여주는 길고양이.... "님 지금 이거 하나로 나를 유혹하겠다는 거임 ????" 일행이 슈퍼에서 천하장사 쏘세지를 한묶음 사와 계속 길냥이에게 상납중...ㅡ.ㅡ;;; 계속 옆에서 받아먹든걸 구경하든 검둥이 강아지 슬쩍 끼어들어 쏘세지 가로채기 성공. 헌데 검둥개랑 길냥이 많이 친한듯 서로 나눠..
눈을 피하고 있는 길냥이.
2009.01.27명절 휴일 첫날 저녁부터 눈이 펑펑 내리더니 다음날 아침까지 눈이 볼일이 있어 나섰다가 재활용센터 앞에서 만난 길냥이 날씨도 춥고 눈때문에 스티로폼 박스안에 혼자 앉아서 추위를 피하는듯 하다... 지금 길냥이는 추운날씨에 하늘이 좀 원망스러울지도... 박스안쪽이 스티로폼이라 어째 길냥이가 추위를 피하기엔 좀 안성맞춤인 공간인지도 모르겠다. "춥고 배고프고 괴롭...나에게 이런 시련을 하늘도 무심하시지." 겨울엔 길냥이들 잘 모여있는데 어째 혼자 있는게 아직어린 길냥이 같아 보인다. 망원으로 당겨서 보니 아직은 어린 길냥이다. 보통 고양이는 3개월이 지나면 어미에게서 독립할수 있는데 형제가 없었나 아니면 어쩌다 보니 혼자가 된거같다. 3개월은 지났을거 같긴한데 아직은 많이 어려 보인다. "어이 거기 아저씨..
길냥이들...
2008.04.11동네 길냥이들... 이제 날씨가 따뜻해지니 자주 보이는듯..... 똥꼬를 보니 하나는 숫냥이인데... 부부인가... 둘이 항상 같이 다닌다....
길에서 만난 친구...길냥이...
2007.12.07갑자기 나타나 이러고 가만히 있다가 사진 좀 찍어 줄려했더니 휙하니 사라진 친구.... 모양새가 상당히 깨끗한걸로 봐선 사람이 키웠던거 같은데... 날씨도 추운데 집으로 잘 갔을려나... 나한테 무슨 할말이라도 있었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