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치빠른 야웅군 ~
2014.08.05고양이란 동물은 의외로 눈치가 참 빠르고 영악하다.목욕준비중인걸 어떻게 알았는지 재빨리 숨어버렸다. 나중에 보니 현관앞에 숨어서 계속 목욕탕을 지켜보고 있다. 어차피 숨어봤자 부처님 손바닥안 손오공 앞으로 다가가니 금방 모든것을 체념해 버린다.운명이니 그냥 받아들여라 ~ 털이 너무 많이 날려서 밀어버릴까 하다 오랜만에 목욕을 시켰는데 물이 몸에 닿을때마다 어찌나 우는지 여름에는 그래도 시원하니 괜찮지 않을까 했는데 타고난 유전자는 여전히 물이 싫은 모양이다.자주 하는일도 아니구 연례 행사처럼 가끔 씻기는데 조용조용 목욕 준비를 했는데 물소리만 들어도 목욕인지 아닌지 아는거 같다.
고양이 배속에 두 개의 돌
2014.07.23▲ 병원가는 야웅군 가끔 눈물도 흘린다. 지지난주 야웅군은 병원을 다녀왔다.야웅군 배속에 두개의 돌이 있는데 오른쪽 왼쪽 신장에 각각 하나씩 칼슘옥살레이트라 불리는 돌이 하나씩 들어 있다. 흔히 결석이라 불리는 이 돌은 고양이의 생명을 위협하는 돌이다. 2012년 3번의 수술후 야웅군은 외출도 케이지에 들어가 밖에 나가는걸 싫어하게 되었는데 케이지만 꺼내면 병원에 가는줄 알고 숨기 바빠 늘 슬쩍 꺼집어내서 집어 넣는다.지지난주는 정기검진이 아닌 갑자기 며칠사이 계속 구토를 심하게 해서 병원에 검사를 하러 갔다. 야웅군 신장에 돌은 신장 기능을 저하시켜 급성신부전의 원인이 되는데 고양이 신장수술은 아주 까다로워 결석을 제거할수도 없고 방광에 있는 결석은 제거 했으나 양쪽 신장 모두 결석이 있어서 늘 신경이..
스마트폰으로 조정하는 cctv로봇 앱봇(appbot) 사용기
2014.07.21이런걸 아이디어 제품이라고 해야 할까요. 스마트폰 앱을 사용해 원격으로 접속해 조정할 수 있는 스마트로봇 앱봇 입니다.이 제품의 특징은 로봇에 달린 카메라로 외부나 내부에서 조정해 집안을 살펴 볼 수 있다는 점 입니다. 즉 집안 내부를 감시할 수 있는 CCTV도 될 수 있으며 혹은 집안에 반려동물이 혼자 있으면 이 로봇을 조정해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과 로봇의 연결은 WiFi를 이용해 연결되며 안드로이드와 ios 모두 지원하고 있어 안드로이드폰이나 아이폰 모두 사용할 수 있습니다. AppBot의 디자인과 구성품. ▲ 박스를 열면 귀엽게 생긴 로봇이 보입니다. ▲ 구성품은 앱봇, 제품설명서, USB 충전케이블이 있습니다. ▲ 로봇의 머리에는 카메라와 조명이 있습니다. ▲ 바닥에는 RESET스위치..
오뎅꼬지로 꼬마 고양이들과 놀아주기
2014.07.13먹을게 풍족하니 빌라주변에 모여사는 꼬마 고양이들 동네 고양이들이라 불러도 무방한 냥이들인데 한번씩 흩어졌다가 모였다 하는지라 가끔 마주치면 놀아주기도 하는데 집고양이나 길고양이나 사람손에 익숙해지면 다들 똑같은거 같다. 고양이들은 어미 고양이 꼬리로 장난치며 사냥법을 익힌다고 하는데 오뎅꼬치 역시 이들에게 어미 꼬리 같이 느껴지는 모양이다. ▲ 오뎅꼬지에 집중하는 꼬마들 ▲ 두발로 일어선 꼬마. ▲ 한참 따라오더니 결국 잡았다. 잡고 물고 당기고 노는 모습은 딱 집에서 야웅군과 놀아주기를 할때와 행동이 똑같다. 집고양이나 길고양이나 이럴때는 별 차이도 없는거 같은데 아마 애네들은 빌라 사람들한테 계속 밥을 받아 먹고 살아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 놀다가 지친 꼬마 고양이 집에 와서는 또 야웅군과 놀아주..
야웅군의 생각 그리고 내 생각
2014.07.08사실 사람이 동물의 마음을 완전히 이해할수는 없지만 어느정도 같이 생활하다 보면 느낌이란게 있다.반려동물 역시 사람을 보면 눈치가 빠른 애들은 사람의 행도을 빨리 예측 하기도 하는데..... 택배로 온 박스를 보며 재빨리 옆에 와서 앉는 야웅군 고양이도 박스가 꽤 궁금한 모양이다. 나 : 야웅군 이 박스에 뭐가 들어 있는지 너도 궁금하지 :) 사실 고양이에게 박스 내용물은 중요하지 않다. 박스에 들어갈 수 있느냐 없느냐가 더 중요하다. 나 : 지금부터 나 일해야 되는데.... 바닥에 누워 발라당을 하는 야웅군 나 : 오랜만에 보니 반갑지 :) 어쩌면 사람이 반가워 눕는다기 보다는 콘크리트 바닥이 시원해서 눕는건지도 모른다. 나 : 노트북 모니터에 빠르게 움직이는 마우스 포인터를 보여주며... 어때 신기하..
길고양이 밥주기
2014.06.22처음 만난 길고양이 언제부터 여기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나랑 그다지 친하지는 않고 나도 이 동네는 운동삼아 산을 오를때 가끔 오는지라 가끔씩 마주치는데 한번 밥을 줘봐야지 생각하며 매번 사료를 봉지에 조금 담아갔는데 오늘은 딱 마주쳤다. 사람만 보면 도망가기 바빴는데 오늘은 정말 배가 고팠던 모양이다. 사람 눈치를 보며 머뭇거리더니 사료앞으로 와서 자리를 잡고 앉는다. 먹고 싶은 눈치인데 바로 앞에 나는 보이고 머뭇머뭇 하더니 내가 뒤로 물러나니 바로 사료를 먹기 시작한다. 정말 배가 많이 고팠던 모양인지 내가 앞으로 다시 다가와도 신경 쓰지않고 계속 열심히 배를 채우기 시작한다. 남아있는 사료를 뒤쪽에 놔두고 왔는데 이 곳은 자주 오는곳이 아닌지라 다음에 다시 올때까지 잘 버티렴 ~ 산밑 동네에 사는거 ..
야웅군과 박스에 대한 고찰
2014.06.11골판지 박스로 만들어진 아주 멋진 집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새로온 택배 박스에 아주 흥미를 보이는 야웅군 ~작은건 간식박스인데 오늘은 간식보다 박스에 더 흥미를 보이고 있다. 늘 그렇듯 박스는 바로 버리지 않고 하루나 이틀정도는 가지고 놀라고 놔두는데 오늘은 2박스나 왔기에 하나는 버릴려고 보니 몸이 꽉끼는 작은 박스 보다는 좀 널널한 공간이 좋은지 큰 박스에 들어가 나오지 않고 있다. ▲ 이 박스가 참 마음에 드는 모양이다. ▲ 그냥 지금 이건 아무생각 없어 보인다. 자신이 선택한 박스안에서 눈치를 보는중 ~ 오랜만에 좀 활기가 넘쳐 보여 일단 박스는 며칠 더 놔둬보기로 했다. 고양이는 왜 이렇게 박스를 좋아할까 ??? 과학적으로 분석한 글을 보면 고양이는 그러니까 사방이 막힌 곳에서 밖을 보는걸 좋아하..
고양이와 잠
2014.05.23아마 사람이 고양이와 동거하며 가장 많이 보는 모습은 뭘까 ??? 바로 잠을 자는 모습이다. 고양이는 하루 16시간 이상을 자기 때문에 고양이와 함께 사는 사람이 가장 많이 보는 모습은 잠을 자고 있는 모습이다. 길거리에 사는 아이들도 마찬가지로 사람들 눈에 안 띄는 장소에서 잠을 잔다.고양이는 처음 태어나서 3세때까지 하루 16시간 이상을 자다가 잠이 조금씩 줄고 다시 노령묘의 상태로 가면 잠이 늘어나 하루 16시간 이상을 자게 된다. 인생의 2/3 이상을 잠으로 보낸다고 생각하면 된다.자는 모습도 각양각색이라 사람이 보기에는 아주 불편한 자세로도 고양이는 잘 잔다. 사실 작년부터 야웅군 이야기를 많이 하지 않는 이유는 야웅군도 노령묘로 들어 갔고 2012년 3번의 수술이후로 잠이 엄청나게 늘어나 신장..
야웅군 목욕 집사놈아 뜨거워
2014.05.18▲ "집사놈아 뜨겁잖아 !!!" 일년에 4번 정도 하는 목욕인데 늘 목욕할때 마다 전쟁이랄까 ~물온도는 적당히 미지근한게 좋은데 고양이의 체온이 38도 정도라 고양이 체온보다 조금 더 높게 물온도를 보통 맞춰주는 편이다. 헌데 오늘은 평소보다 좀 더 뜨거웠던 모양이다. ▲ "뜨거워 나가야 겠다. !!!" 조금만 참으면 되는데 원래 물을 싫어하는 동물이라 기어코 기어 올라온다. 오늘은 물이 좀 더 뜨거웠던거 같은데 평소보다 좀 더 시끄럽길래 찬물을 살짝 부어줌 ~ ▲ "목욕이 끝날때까지 넌 빠져나갈수 없다.!!!" 털갈이가 시작하면 한번씩 매번 하는 목욕인데 항상 고양이를 목욕하다 보면 나도 함께 물을 뒤집어 쓰게 된다. 즐거운 휴일들 되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