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엡이란 곳은 씨엠립이나 프놈펜과 비교해 뭐랄까 큰 할일이 없는 작은 어촌 마을이다. 씨엠립도 시골이긴 하지만 그 유명한 앙코르와트 덕분에 늘 관광객이 넘쳐 난다면 이곳은 그런 북적거림과 거리가 먼 정말 동네 백수처럼 빈둥빈둥 거리며 리조트에서 딩굴다 동네 마실을 다니는 기분이랄까 ???

까엡에서 차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캄포트로 가는 길에 동굴속에 불상을 모셔둔 신비한 사원이 있다고 해서 안내인을 따라 찾아간 곳이다. (참고로 이곳은 구글맵에도 위치가 안나오는 신기한 장소인데 많이 알려진 곳이 아니라 그런지 몰라도 캄포트의 주민들에게 물어보면 정확한 위치는 알 수 있다.) 


PHNOM SASEAR


자연동굴 속에 만들어진 사원으로 까엡에서 차로 이동하면 20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다. 이곳을 PHNOM SASEAR(페놈사원)이라 부르는데 동굴속에 숨겨진 사원이라고들 한다. 실제 동굴 앞에 따로 사당이 만들어져 있는데 동굴 속에 불상을 모셔두고 있는 이 지역에서 꽤 오래된 사원중 하나다. 

(참고로 구글맵에도 정확한 위치는 안나와서 캄포트 지명으로 표기 했는데 구글에서 PHNOM SASEAR로 찾으면 외국인들이 다녀간 흔적은 조금 보인다. 많이 알려진 곳이 아니라 지역민의 도움 없이는 찾아가기 힘들다.)

 

PHNOM SASEAR cave


동굴로 올라가는 입구는 씨엠립의 뱀 조각이 생각나게 하는데 계단을 올라가면 사당이 나온다.



동굴로 가기전 입구에 있는 사당인데 문이 모두 닫혀 있어 안을 볼수가 없었다.



사당을 지나 들어가니 동굴 사원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보인다. 입구가 꽤 좁은편인데 안으로 들어가면 상당히 넓은 동굴로 깊지는 않으나 굉장히 큰 공간이 나온다. 그리고 동굴 천정에 균열로 구멍이 나있어 햇빛이 들어와 많이 어두운 동굴은 아니다. 

자 그럼 이제 동굴로 들어가 볼까 !!!



큰 바위산 하나가 균열이 나며 그대로 석회암 동굴이 만들어진 장소라고 할까 ? 상당히 오랜세월에 걸쳐서 바위가 녹으며 속이 텅 비었다.



좁은 입구를 지나 조금만 내려오면 불상과 함께 기도하는 곳이 보인다. 이곳은 지역민들이 기도를 올리는 장소로 촛불과 함께 금옷을 입은 불상이 모셔져 있다. 흔히 우리도 토속신앙에 산에서 바위에 촛불을 켜고 산신령에게 기도를 지내는 그런 장소와 비슷하다.

토속신앙이지만 이 지역에서 좀 성스러운 장소라고 할까 ?



기도를 지내는 곳이 끝이 아니라 동굴은 안쪽으로 더 길게 뻗어 있어 안쪽으로 좀 더 내려가 본다. 불상을 보러 온것은 아니고 동굴탐험을 시작 하기로 했다. 천정에는 박쥐도 보이는데 낮이라 그런지 다들 자고 있다.




아주 오랜 시간동안 만들어진 이 자연동굴은 지금은 물도 흐르지 않는데 꽤 신기한 모양을 한 돌이 보인다.




동굴 입구는 상당히 좁은데 안쪽은 의외로 상당히 넓은 공간이 나온다.

큰 바위 덩어리 하나가 완전히 속이 빈 느낌이랄까 !!! 바위의 균열로 천정에 구멍이 뚫려 있어 동굴이긴 하지만 균열이 일어난 부분으로 인해 낮에 저렇게 햇빛이 들어와 그렇게 어둡지 않다.

크게 난 구멍을 보면 사람이 충분히 빠질수 있을만큼 큰 균열이라 빛이 잘 들어오는 편이다.




입구는 좁지만 내부는 건물 5층정도의 높이로 상당히 큰 공간이 만들어져 있는데 아주 오랜 시간동안 비가 내리면 물이 바위틈으로 흘러내려 석회암을 녹여서 이런 동굴이 만들어지지 않았을까 추측해 본다.

햇빛이 들지 않는 구석에는 흔히 석회암 동굴에서 보는 종유석도 보인다.



입구는 허리를 숙이고 들어올 정도로 작은 구멍에 안쪽은 건물 5층 높이의 큰 공간 거대한 돌산 하나가 속이 빈 느낌인데 황금옷을 입은 불상 캄보디아어를 할줄 알면 안내인에게 좀 물어보고 싶었는데 안타깝게도 언어가 통하지 않으니 단지 지역 주민들이 신을 모시고 기도하는 장소 정도로 생각하면 될거 같다.



동굴이지만 바위들의 균열로 벌어진 틈으로 햇빛이 들어와 어둡지는 않은데 구멍난 곳으로 들어오는 햇빛 때문에 더 신비함이 더해진 묘한 동굴이다. 혼자 왔더라면 좀 으스스한 느낌이 들었을수도 있겟다.

캄보디아가 더운 나라지만 이곳은 좀 시원한 느낌이 드는 그런 장소로 잠시 더위를 식히기도 좋았던 장소였다.

(다음지도 태그는 프놈펜만 나와서 프놈펜으로 표기했다. 캄포트는 프놈펜에서 3시간 이상 차로 달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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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iconiron.tistory.com BlogIcon 레오 ™ 2016.01.28 19:55 신고

    물과 세월에 깍여나간 동굴의 모습이 대단해보입니다

    perm. |  mod/del. |  reply.
    • Favicon of http://raycat.net BlogIcon Raycat 2016.01.28 23:32 신고

      깊은 동굴은 아닌데 산 하나가 그냥 속이 텅 빈 그런 느낌 이었습니다. :)

  2. BlogIcon 팽쇼 2016.01.31 12:10 신고

    우리나라 야산 바위틈에 있는 조그마한 재단도 구글지도엔 안나오겠죠

    perm. |  mod/del. |  reply.
    • Favicon of http://raycat.net BlogIcon Raycat 2016.01.31 13:48 신고

      그런 조그만 재단 하고 비교하시면 안되는데요. :)
      지역 관광지와 문화재로 등록은 되어 있는데 구석이라 찾아오는 사람이 없고 알려지지 않아서 그런거 같아요. 대중교통편이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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