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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ycat : Photo and Story

범죄와의 전쟁, 살아있는 캐릭터 씁쓸한 결말.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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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와의 전쟁, 살아있는 캐릭터 씁쓸한 결말.

츤데레 Raycat 2012.02.15 07:30


이 영화의 배경은 1980년대와 90년대 부산을 배경으로 이루어 진다. 어떻게 보면 단순한 조폭영화로도 볼 수 있지만 이 영화의 시대적 배경과 등장인물들의 관계는 지금까지도 이어지는 어찌보면 한국 사회의 부패 고리중 한 부분을 다시 보여준다. 부당거래와 비슷한 색채를 띄고 있지만 그것과는 다르다.





살아있는 캐릭터들과 연기력 좋은 배우들.



"저 깡패 아닙니다. 공무원 출신 입니다."


최민식이라는 배우는 이 영화에서 연륜에서 나오는 그 능글맞음과 최고의 배우라 할만큼 최익현이라는 인물에 대한 몰입도는 최고다. 최민식이라는 배우가 연기한 최익현이라는 이 캐릭터는 이 영화를 움직이는 중심이자 이 영화의 재미를 느끼게 해주며 과연 이 배우가 아니면 이렇게 보는 사람을 이렇게 사로잡는 캐릭터는 만들어 질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최익현은 혈연이라는 관계 맺음을 통한 부당거래를 하며 자신의 권력을 키워간다. 종친회를 통해 거미줄 같이 짜여져 있는 혈연 관계를 이용해 그는 건달도 민간인도 아닌 반달이 된다. 필요에 따라 건달들의 대부도 되고 형님도 되고 검사의 스폰서 역할도 하며 최후의 승자로 살아남는다.




"싸워야 할 때 싸워야 건달입니다."


하정우는 영화에서 보면 투톱주연중 한명인데 사실 이 영화에서 최민식의 그늘에 좀 가려진 느낌이다. 능글맞은 최익현이라는 캐릭터가 하정우가 연기하는 최형배라는 건달의 캐릭터를 좀 덮어버리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연기력은 좋은 배우이나 이 영화에서는 주연 투톱이라 하기에는 조금 아쉬운 느낌이 드는 조폭두목 최형배 그리고 그와 함께 행동하는 조직원들은 잘 버무려진 양념처럼 톡톡쏘며 조연으로 이 영화의 재미를 살려준다. 오히려 그의 수하인 왼팔격인 박창우가 더 기억에 남아 버렸다.




"니 담배불 붙여주던 놈 아이다."


부산지역 넘버투라 볼수있는 김판호 최형배에게 늘 밀리는 모습이나 후반부에 최익현과 손잡으며 그를 형님이라고 부르게 된다. 역시나 조연으로 이 영화의 살아있는 캐릭터중에 하나로 재미를 더해 준다. 그러나 계속 넘버투로 영화속에서는 마무리 된다.

깡패다운 모습이라고 해야하나 최익현과는 서로 필요에 의해 이용해 먹는 관계로 발전하나 최익현이라는 반달은 건달을 이긴다.




"내가 깡패라면 넌 그냥 깡패야"


검사 조범석 조연중에 하나지만 80년대의 검사나 지금의 검사나 머랄까 요즘 뉴스를 많이 봐서인지 변한게 없다는 느낌이 드는건 왜일까 ??? 

그 시대에는 더하면 더했겠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마치 오늘날 검사의 모습을 다시 보여주는 영화속에서 권위적이고도 무자비한 모습은 혈연을 이용한 권력에 붙어먹고 사는 최익현의 눈에는 최고의 동경의 대상이 된 인물이자 어떻게 보면 최익현 인생의 최종 목표가 된 사람일수도 있다.


이 영화는 80년대 90년대의 역사적 사건 삼청교육대 전두환에서 이어지는 노태우 보통사람들의 시대의 사실 묘사와 역사적 사건들을 영화속에 버무려 놓았다. 그리고 그것을 지금과 비교해 보면 아직도 80,90년대와 변함없이 이어지고 있는 한국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의 한고리도 보인다. 영화의 결말은 씁쓸하게 느껴진다. 정의가 항상 승리하는건 아니다.

이 영화 잘 짜여진 이야기라고 하고 싶지는 않은데 배우들의 살아있는 캐릭터가 이 허술한 부분을 모두 채워주고 보는 사람을 계속 몰입하게 해준다. 과연 이들은 나중에 어떻게 될까하는 궁금증을 만들어 준다.

그리고 영화의 마지막에 관객에게 한가지  물음표를 던져준다. 마지막 최익현을 '대부님'이라고 부르는 최형배의 목소리 그도 마지막까지 아직 살아있을까 ??? 두 시간이 넘는 긴 시간동안 지루하지 않았던 영화지만 씁쓸한 웃음도 만들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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