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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ycat : Photo and Story

사람보다 더 사람같은 느낌을 주는 원숭이를 만나다. 혹성탈출 : 진화의 시작. 본문

지구별여행/culture

사람보다 더 사람같은 느낌을 주는 원숭이를 만나다. 혹성탈출 : 진화의 시작.

츤데레 Raycat 2011.08.20 07:30





스포일러는 없습니다. 혹성탈출 시리즈는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영화다. 내가 태어나기 이전에 1968년에 처음 원작이 만들어 졌고 그 후 몇 번의 리메이크 작품이 나왔고 마지막으로 본게 아마 기억으로 남아 있는건 팀 버튼 감독의 '혹성탈출'이 아닌가 싶다. 원숭이가 지배하는 혹성에 불시착한 지구인들 그 속에서 벌어지는 이야기가 주된 소재인데 이 행성은 무언가 많이 지구와 닮았다. 마지막 영화속 반전이 보는 사람에게 충격을 준다. 지금껏 다른 행성으로 알고 있었는데 여기가 바로 지구다. 지구는 왜 이렇게 됐을까 ? 혹성탈출 시리즈가 내게 만들어준  몇 가지 물음표가 있다. 어떻게 인류는 멸망했을까 ? 그리고 원숭이가 어떻게 저런 높은 지능을 가진 영장류로 진화하게 됐을까 ? 단지 이전 시리즈로 추측할수 있는건 인류가 핵전쟁으로 인해 멸망하지 않았을까 ?? 그 핵전쟁의 여파로 원숭이들이 돌연변이가 생겨 인간처럼 높은 지능을 가지게 되지 않았을까 하는 느낌표를 주며 끝낸게 전부 였다면 이 번 영화는 그 물음표들에게 모두 해답을 던져준다.

이야기의 시작은 인류가 전작에서 유인 우주탐사선을 보내기 이전으로 돌아간다. 과학자 윌은 불치병이라 불리는 치매를 치유하기 위한 연구소에서 인간의 뇌를 치유하는 연구를 하고 있다. 그의 아버지도 알츠하이머병 환자로 그는 이 병에 대해 상당히 집착하며 뇌를 치유할수 있는 치료제를 개발해 침팬지에 실험을 한다. 뇌 활동이 강화된 원숭이 한마리로 그의 연구는 인류는 정복하지 못한 병중 하나인 치매를 정복하는듯한 성과를 보인다. 뇌 실험 대상이 되었던 원숭이에게서 태어난 '시저' 날때부터 다른 원숭이와 좀 다르게 머리가 좋았고 학습능력은 인간과 비슷할 정도로 놀라운 모습을 보여준다.

이 영화에서 최고의 배우는 원숭이 '시저'다.  '시저'  CG로 만들어진 원숭이지만 그 모습은 인간과 같은 지능을 가지게 되면서 사람과 같은 표정과 감정 이입이 되는 사람못지 않은 감정의 표현과 내면의 심리변화를 보여준다. 동물원에서 원숭이와 사람 사이에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하는 부분이나 윌의 집에서 자라나며 사람과 같은 유아기의 행동 그리고 모든 고민을 털고 원숭이들을 해방시키는 결정을 내리는 부분에서 사람과 마찬가지로 많은 고민을 하는 모습을 엿볼수 있다. 그래픽으로 그려낸거 치곤 이 원숭이의 감정이입 표정연기는 아주 기가 막히다.




영화속 원숭이 '시저'의 감정표현중 가장 이입이 되는건 동물원에서 그와 같은 모습을 한 원숭이들을 만나며 사람과 자신이 다르다는 것을 깨달아 가는 시저의 모습과 알츠하이머에 걸린 할아버지를 보호하기 위해 이웃집 사람을 공격한후 할아버지를 포옹하는 모습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




초반부 사람의 아이와 같은 행동이나 가족을 대하는 태도는 사람과 마찬가지 영화의 재미는 '시저'라는 원숭이가 성장하면서 가지는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혼란의 과정을 보는 심리적인 묘사의 표현 원숭이 '시저'의 행동이나 몸짓 얼굴 표정등이 잘 살아있고 사람과 마찬가지라 느껴질 정도이다. '시저'가 동물원에서 같은 원숭이들과 생활하게 되는 것이 결국 인류의 불행의 시작 그는 자신과 다른 원숭이들을 보면서 인간과 다른 자신을 깨닫고 중대한 결심을 하게 된다.  할아버지로 인해 발생한 작은 사건과 이 결심은 영화속 인류의 운명을 바꾸는 계기가 된다.

영화에서 제일 큰 볼거리는 후반부 금문교 위에서 벌어지는 원숭이와 사람간의 스펙타클한 전투씬 이 전투를 지휘하는 '시저', 초반부의 이야기 시작은 조금 지루했지만 뒤로 갈수록 사람 같이 느껴지는 원숭이 '시저'의 연기는 볼만했고 드라마틱한 느낌이라면 금문교 위에서 벌어지는 전투씬은 스펙타클한 SF영화의 느낌이다. 어쨌든 이 영화속에서 최고의 배우는 원숭이 '시저'다.
몇 번이나 리메이크 되었던 혹성탈출 그 이야기의 시작이자 그리고 마지막 종지부를 찍는 작품인듯 하다. 사실 원숭이 몇 마리가 인간과 같은 지능을 가졌다고 인류는 멸망할 만큼 나약하지는 않다. 영화의 마지막 엔딩 크레딧이 올라올때 인류가 어떻게 자멸했는지 암시를 주는 영상이 올라오니 끝나고 조금만 앉아서 기다리자.

전작에 대한 지식이 없어도 볼만한거 같지만 원작을 본 후에 보는게 더 재미있지 않을까 싶다. 이 전 원작 시리즈를 보면서 혹시 나와 같은 물음표를 가지고 있었던 사람이라면 이번에 마지막 느낌표를 찍을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43년만에 ‘혹성탈출 시리즈’의 기원과 탄생의 의문도 풀렸고 이제 앞으로 더 이상 '혹성탈출' 시리즈는 나오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도 그러니까 여기까지가 딱 좋은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
감독 루퍼트 와이어트 (2011 / 미국)
출연 제임스 프랭코,프리다 핀토,앤디 서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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